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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꾼 이야기의 순간 -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든 상식과 만나는 시간
이현민 지음 / 북스고 / 2020년 2월
평점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상 모든 이야기의 순간을 담았다.
책 뒤표지에 적힌 이 글귀가 심심한 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별것 아니지만 아는 척하기 좋은 깨알정보를 알아두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는 식사와 유행, 쓸모의 순간으로 나뉘어 있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작가 개그코드가 나랑 맞는다는 것.
별것 아닌데 혼자 피식거리게 되는 순간이 몇 번 지나고 나자 책 읽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나 내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주제의 배경지식을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정보 중 하나, 비키니와 스폰지밥 그리고 고지라.
스폰지밥이라는 캐릭터가 핵폭탄이라는 주제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관련 배경을 알고 나니 스폰지밥을 볼 때, 또 다른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제, 충전기가 뜨거워지는 이유는 에디슨과 테슬라 때문이다.
에디슨과 테슬라의 일화는 익숙하게 들어왔던 부분인데 수박 겉핥기식으로 결론만 알고 지나갔었다.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면서 나는 에디슨이 존경받을 인물인지에 대해 또 다시 의문이 생겼다.
전기의자를 만든 인물이 에디슨이라는 결론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이유는 알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아주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내가 알던 인물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되는 정보들.
우리는 알고 싶어 하는 정보만 단편적으로 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던 그 정보들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인지도 알게 되었다.
이렇듯 뜬구름 잡 듯 알고 있던 지식을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찬 책.
알지 못해도 아무 문제없지만 알고 나면 그 내용에 더 빠져드는 이야기들.
심심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알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