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과학 지식 101 - 왜 그런지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이 사실은 과학이었다
조엘 레비 지음, 고호관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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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때, 나는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학교에서는 질문을 할 만한 마땅한 시간이 없었기에 학원선생님을 많이 괴롭히곤 했다.

 

자석은 왜 철만 잡아당길까?

왜 팔은 한쪽으로만 굽혀질까?

흰머리는 왜 생길까?

지구는 자전을 한다는데, 자전속도와 똑같이 걸어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형체가 있는 구름은 무게가 얼마이기에 하늘에 떠있을 수 있는 것일까?

 

몇몇 질문은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었지만 대부분의 질문은 선생님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공부와는 전혀 상관없는 질문.

하지만 나에겐 공부보다 더 중요한 문제였었다.

학년이 올라가며 이런 질문들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지만 항상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그러다 아이를 키우며 다시금 이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엄마 이건 왜 이래?라는 아이의 질문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도 정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

내 아이에게는 그런 호기심을 모른다는 대답으로 넘어가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엮어 놓은 책.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과학지식 101.

왜 그런지 한번쯤 궁금했던 것들이 사실은 과학이었다!

 

책의 소개말을 읽으며 나처럼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럴까?

이러면 어떨까?

언제 어디에서든 과학을 찾을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갔다.

 

책은 일상생활, 인간에 대해, 자연 법칙, 우주에서, 자연의세계의 순으로 나누어 관련된 지식을 알려주고 있었다.

군데군데 내가 예전에 궁금해 했던 내용들도 들어 있어서 읽는 내도록 다음 내용은 어떤 것일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주제에 연관되는 상식이나 이론들을 따로 설명해 둔 부분도 있어서 지식을 확장시키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내가 궁금해 하던 별것 아닌 것들이 전부 과학이고 우리 생활을 더 이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 준 책.

어릴 적 쓸데없는 궁금증이 많다는 말을 들었던 나이기에 이 책은 또 내가 이상한 아이가 아니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해주었다.

나같이 작은 것도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또는 그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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