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놀라워
다니엘 김 외 지음 / 인테그럴 / 2019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편서풍대에 위치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고 겨울이 길어졌다.

봄, 가을에 불던 편서풍의 영향에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이 아닌 미세먼지 바람이 불어온다.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많았던 여름이었다.

또 유난히 가을 황사가 심해졌다.

어느 아이가 그린 그림의 배경은 회색하늘이었고, 또 다른 아이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노는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환경오염이 이렇게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들어와 있다.


바람은 놀라워!


아주 새파란 하늘위에 피어있는 하얀 뭉게구름표지.

이런 하늘이 우리의 진짜 하늘인데 싶은 마음이 들었다.

길 잃은 파랑새 이야기.

가족들과 함께 이주 여행 중에 갑작스러운 바람이 불어 홀로 떨어지게 되었다

왜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어 똑똑한 부엉이를 찾아가 이유를 묻게 된다.

지혜로운 부엉이의 입에서 나오는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들.

그 모든 원인은 환경오염이었다.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환경오염으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혜로운 부엉이.

그리고 파랑새가 여행을 하려면 필요한 제트기류가 환경오염으로 방향이 바뀌게 된 것 같다는 말.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을 불러 물어보기로 한 파랑새.

파티를 하면서 만나게 된 친구와 다른 곳으로 떠나기로 한다.


종이컵과 요구르트 병으로 만들어진 새들.

재활용으로 만들어낸 예쁜 새들이 경험하는 새로운 세상.

환경오염으로 인해 부모를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헤쳐 나가는 작은 파랑새.

이런 일이 동화에서 뿐 아니라 실제에서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가슴이 아팠다.

우리가 당연하다 생각하던 자연의 여러 상황이 환경오염 때문에 변화하고 있다.

지금은 작은 새 한 마리의 길 잃은 이야기이지만 언젠가 우리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가볍게 읽으며 환경오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책.

재활용품을 이용해 주인공 파랑새도 만들어보며 아이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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