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섬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이미 죽었다는 풍문이 나돌았고, 온갖실력자들이 그의 아내 페넬로페(그리스어로 ‘홍머리 오리‘라는 뜻이다)에게 청혼을 했다. 하지만 정숙한 아내는 남편이 살아 있음을 확신했기 때문에모든 청혼을 거절했다. 그 대신 그녀는 구혼자들에게 시아버지 라에르테 스(Laertes)의 수의(壽衣)를 다 짜면 생각해보겠다고 둘러댔다. 그녀는 낮에는 수의를 짜고 밤에는 다시 풀어버렸기 때문에 일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오늘날 ‘페넬로페의 베짜기(Penelope‘s weaving)‘는 끝이 날 것 같지 않을 일‘이라는 표현이 되었다. 이 일은 결국 배반한 하녀 멜란토(Melantho) 때문에 발각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