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내 영혼과 나 자신을 위한 기도
창공그 여름날열정의 포플러는오려는 창공의 푸른 젖가슴을어루만지려팔을 펼쳐 흔들거렸다.끓는 태양 그늘 좁다란 지점에서천막 같은 하늘 밑에서떠들던, 소나기그리고 번개를
우리 집에는 닭도 없단다.다만 애기가 젖 달라 울어서새벽이 된다. 윤동주 · 애기의 새벽
빨랫줄에 걸어 논요에다 그린 지도는 지난밤에 내 동생 오줌 싸 그린 지도꿈에 가본 엄마 계신 별나라 지돈가? 돈 벌러간 아빠 계신 만주땅 지돈가?윤동주 · 오줌싸개 지도
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윤동주 · 사랑스런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