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그녀가 눈을 번쩍 뜨더니 상반신을 일으키고 나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내 이름을 부르기 전에 나는 그녀의 품 안으로 뛰어들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쌍둥이 자매에게로,

 내 과거를 속속들이 열거하는 모나를 제지했다. 우리는 중학교 때부터 학교가 달랐다. 그런데 내가 누굴 좋아했는지모나가 이렇게 정확히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심지어 나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아이까지.

방으로 들어가니 모나가 잘 개어 침대 위에 올려놓은 인교복이 보였다. 나는 살며시 한숨을 내쉬며 책상에 놓인 달력을 들었다. 그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나에게 모디는 피를 나눈 친한 쌍둥이 동생일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나였다고, 어쩌자고 나는 모디 와 다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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