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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평점 :
어른이 되면 저절로 뭐가 될 줄 알았지
갓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단 20대를 넘어가면서 하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무엇인가는 되어있을 줄 알았다.
30대가 되면 화려한 커리어우먼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바쁜 생활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겠지.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비슷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
바라다보면 어느덧 현실이 될 거야
지금까지 늘 내가 제자리걸음만 하며 발전 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일 년 전의 나를 보고 나니 나에게도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 나는 내가 인생을 헛살았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지금 내가 너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닐까?
매번 무엇인가를 배워볼 것이라며 시작만 하고 끝맺지 못하는 내 모습이 어리석어 보였다.
하지만 저 글을 읽는 순간 뭔가 생각이 달라졌다.
10만큼을 기대하고 시작한 일에 3만큼밖에 이루지 못했다고 매번 무엇이가를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3만큼은 꼭 무엇인가 해나간 것이다.
단지 길을 좀 돌아갔을 뿐 막다른 길에 다다른 게 아니었다.
한참을 헤매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결론에 도달해버렸다.
실패다.
내 머릿속에는 그 생각뿐이지만 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무엇인가를 해내기는 했다.
100점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한 0점은 아닌 것이다.
이 책은 이렇듯 내 생각을 바꾸어주었다.
내가 생각하던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으로 바꾸어주는 느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긍정적인 생각이 많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용기, 상상력, 여유
이걸 잃어버린 줄 알았다고?
아마 너무 오랫동안 꺼내 쓰지 않아서 어디 있는지 잊어버렸을 뿐
사실 네 가방 안에 다 들어 있는 것들이야.
읽으면 읽을수록 긍정기운이 느껴졌다.
나는 왜 부정적인 생각만으로 가득차서 나를 억압하고 있었을까?
나도, 너도, 우리 모두 오늘은 힘들다.
하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길.
제목그대로 잘하는 거 없어도 잘 못살지 않는다.
잘 사는 방법.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든다면
1년 뒤, 5년 뒤, 10년 뒤에는 오늘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모습이 내가 원하던 산꼭대기까지 올라간 모습은 아닐지라도.
산 중턱까지라도 올라간 모습이라면 잘 살아간 어제가 아닐까?
생각하기 나름.
오늘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용기를 주는 책.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