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 2 - 쉿, 비밀이야! 오싹오싹 무서운 이야기 시즌2
앨리스 지음, 카툰TM(정은정)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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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귀신이야기.

처음 아이가 신비아파트를 영상으로 보는 것을 보고 조금 걱정이 되었다.

청각과 시각이 모두 자극이 되면 아이가 겁을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

생각만큼 겁을 먹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가끔 혼자 화장실을 못가는 것을 보고 영상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름이 되자 다시 귀신이야기를 알고 싶어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책.

여름이 되면 유독 생각나는 오싹한 귀신이야기책이 나왔다는 말에 읽어보게 되었다.

표지부터 오싹함이 맴도는 느낌이었다.

빛이 나는 가면.

그냥 보아도 살짝 무서운 느낌이었는데 아이는 마냥 재미있다며 읽기 시작한다.

 

6개의 사건으로 나뉜 이야기.

글씨가 많았지만 군데군데 들어가 있는 그림을 보니 아이들이 지겨워하지 않고 읽기 좋아보였다.

티비에서 보는 것보다 덜 자극적인 그림이라 안심도 되었다.

우리가 어릴 땐 스토리보다는 단순 놀래는 이야기가 더 인기였는데.

지금 신비아파트 이야기를 읽으니 스토리 있고 실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더 선호하는 듯 느껴졌다.

특히나 나의 여자 친구라는 사건은 조금 더 살붙이기를 하면 어른들도 무서워할만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 같았다.

 

혹시 옆에 남자친구가 있다면

자세히 봐.

 

진짜 남자 친구가 맞니?

 

짧게 나와 있는 그림과 글.

섬뜩하고 오싹한 느낌의 그림과 글을 읽으니 뒷내용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집에 가던 길 우연히 만나게 된 여자친구.

아주 다정한 그 아이를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하지만 다시 만난 아이는 어제의 느낌이 아니었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아이.

과연 그 아이는 누구일까?

 

읽고 나니 오싹해지는 이야기.

나는 밤잠 다 잤구나 싶은데 아이는 재미있다며 계속 읽어 내려간다.

영상보다는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공포이야기.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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