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모험놀이상담 - 상담을 살리는 놀이, 아이를 바꾸는 질문
박정일.이지경 지음 / 아이스크림(i-Scream)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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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화가 되고 사람을 직접 만나는 일이 적어지다보니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고 부딪치면 금방 나아질 작은 문제들.

이런 경우 상담이라는 것을 받게 되는데 실제 부모들 입장에서는 이 상담이라는 것이 그리 긍정적인 느낌은 아니다.

왠지 내 아이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적응자인것같은 애매한 감정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모험놀이는 거창한 상담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도움이 될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의욕이 없는 아이.

공부를 포기한 아이

폭력적이고 주먹이 앞서는 아이.

학교가기 싫은 아이.

상담이 필요한 아이들은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렇기에 쉽게 해결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어렵게 생각되는 문턱 높은 상담이 아닌, 놀이로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아이들과 어떻게 상담할지 고민이라면, 모험놀이가 답이다.

제목에 적힌 모험놀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친구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고민들을 절대로 어른인 상담자에게 술술 털어놓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놀이를 하며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길 바라는 모험놀이 상담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상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하는 성공의 기쁨은 마약과도 같습니다.

모험놀이상담 활동이야말로 아이들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줄 만병통치약입니다.

아이들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아이들일 것이다.

서로 부딪치며 토론해보고 힘을 합쳐 무엇인가를 해나가는 성취감까지 겹쳐진다면 스스로 깨우치고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취감을 알려주기 위한 여러 놀이 활동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

단순히 이런 활동들을 하는 자료는 인터넷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알아 가는지, 활동 속에서 어떤 점을 생각해보도록 지도해주어야 하는지, 각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실제 상담을 하는 선생님들이라면 참고할만한 자료가 아주 많아보였다.

그리고 학교 입학후 아직 서먹한 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시도해볼만한 놀이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소극적이고, 겉도는 느낌이 드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어떤 활동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확인해 보고 집에서 가볍게 도전해보기도 좋아보였다.

아주 가볍게 할 수 있는 모험놀이.

하지만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았다.

아이를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선생님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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