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과학 330

바른 손글씨 과학 330 - 초등학생을 위한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19년 5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쓰인 부분이 바로 글씨를 얼마나 바르게 쓰는지였다.

악필이 머리가 좋다는 말을 흔하게들 한다.

하지만 내 기억속 악필은 자신이 필기한 것조차 알아보지 못해 친구의 노트를 빌려 보았다.

글씨를 예쁘게 쓰기위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지만 처음부터 또박또박 쓰는 연습을 시켜주고 싶었다.

대부분의 글씨 연습은 초등 저학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이가 좀 더 든 초등 고학년의 경우 그 연습을 하는 것 조차 마땅한 교재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초등 3~6학년들이 사용하기 좋은 바른 손글씨책이 있어 관심이 갔다.

과학 330.

단순히 쉬운 글자부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들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지구, 생물, 인체 필수단어들을 배우며 글씨를 또박또박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책.

바른 글씨를 연습하면서 과학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1석2조였다.

바른 글쓰기 책답게 처음부터 바르게 글씨쓰는 자세와 연필잡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편하게 앉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레 쓰는 자세도 좋지 않기 마련인데, 시작전에 다잡아주니 아이에게 설명해주기도 좋았다.

초등 고학년들에게는 다소 유치할 수 있는 선긋기 연습.

하지만 바른 자세로 점선을 따라 선을 긋는 연습을 하면서 바르게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아보였다.

자음과 모음쓰기 연습.

ㄱㄴㄷ순서대로 조금 어려운 글씨들을 연습할수 있는 부분.

자주 쓰이지 않는 글자가 대부분이라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우리말 쓰기부분.

실제로는 크기에 따라 단어쓰기 연습을 하는 부분이었는데, 단어들이 순 우리말이었다.

나도 모르는 단어가 많았던 터라 관심이 갔는데 예쁘고 발음하면 귀여운 단어가 많아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도 좋아보였다.

그 후 나오는 본문.

지구의 구성요소. 생물, 우리몸 이야기.

과학수업중 나오는 단어들 위주로 되어있어, 따라 쓰면서 간략하게 공부를 해볼수 있을 것같았다.

단순히 글을 바르게 쓰는 연습만이 아니라 과학적인 그림을 통해 글자를 쓰며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