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오 심장 전문의
잭 울프슨 지음, 조연호 옮김, 조한경 감수 / 북스타(Bookstar)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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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약이 부족하지 않다.

나는 약물을 남용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사람 중 하나다.

얼마 전 사람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던 안아키같은 자연치유법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몸 상태라면 약을 쓰고 수술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내 몸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엔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건강하게 사는 것은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적당한 운동과 수분섭취, 제대로 키워낸 먹거리, 그리고 휴식.

아주 당연한 것들이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만족시키며 살아가기 힘들기에 우리 몸은 병들어 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제일 쉽게 찾게 되는 것이 약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콧물 조금, 기침 조금에도 약을 먹는 우리들.

과연 이것이 옳은 것일까?

 

잭 울프슨.

혈압 약을 처방하지 않는 미국 심장 전문의.

심장 건강 자연 치유법.

 

책을 읽기도 전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약은 부작용이 너무 많았다.

나는 콧물이 조금 날 뿐인데,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감기약.

종합감기약의 경우 설명서에 적힌 부작용만 해도 수십 가지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콧물의 양을 조금만 줄여주었으면 하는 것인데, 그 하나를 위해 너무 많은 위험에 내몰리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새로운 지식도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나 먹거리에 관한 부분과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에 관한 부분이 가장 관심이 갔다.

다양한 주제들 전부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천이 쉽지 않기에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기 좋았다.

그 중, 병원에 관한 스트레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살짝 아픈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수많은 검사들.

100명중 1명.

그 1명에게 주어지는 병명을 찾고자 너무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는 것.

그 과정에서 환자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이기에 이 과정조차 불필요하다는 것.

 

어떤 것을 먹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우리의 몸.

잠시의 즐거움을 위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위한 음식을 먹는 것.

그리고 몸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쉬어주고 움직여 주는 것.

아주 간단한 것만 지켜나가면 된다는 사실.

 

내가 먹고 있는 약이 내 몸을 살리는 약인지 죽이는 약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

병을 이겨나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약에게 의존하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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