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워리 Don't Worry - 삶의 위안이 필요한 그대에게 보내는 선물
이끼 지음 / 싱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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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위안이 필요한 그대에게 보내는 선물.

 

언젠가 캘리그래피를 배운 적이 있다.

몇 년쯤 전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어려웠었다.

아무 생각 없이 글씨를 쓰고 있자니 글씨와 어울리는 배경이 떠올랐다.

글자의 뜻과 어울리는 디자인의 글씨.

그리고 그것과 어울리는 풍경사진.

완전한 힐링을 꿈꾸며 배웠던 캘리그래피였지만 내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는 글자 덕에 스트레스만 받았었다.

하지만 아직도 예쁜 서체로 쓰인 글씨를 보면 가슴이 뛴다.

이번에 보게 된 책 Don't worry는 딱 내가 원하던 힐링을 간직한 책이었다.

 

우리주변에서 보이는 별다를 것 없는 사진이었지만 예쁜 글씨가 더해지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천천히 글을 읽다가 사진을 본 순간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다.

한참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하늘이 보고 싶기도 하고 엄마가 보기 싶기도 했다.

사진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러다 다시 글을 읽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복잡한 세상을 더 힘들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여백의 미 가득한 페이지에 적힌 아주 짧은 글귀하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힐링이라는 것이 별것일까?

예쁜 것만 보고 있어도 이렇게 편안해 지는 것을.

 

지금 사랑에 빠진 그대

행복을 꿈꾸는 그대

삶의 무게로 힘들어하는 그대와 나누고 싶은

참 인생의 맛, 행복의 메시지.

 

오늘이 힘들었거나 내일이 다가오는 것이 버거운 사람이라면.

비우고 싶은데 머릿속을 떠다니는 잡념이 많은 사람이라면.

점점 낮아지기만 하는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행복했던 날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생각을 비우고 읽기 좋은 책.

눈에 들어오는 글자가 많지 않아 머릿속으로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책.

내 마음을 살포시 어루만져주는 책.

정리되지 않는 고민을 잠시 잊게 만들어 주는 책.

 

스트레스 받는 당신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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