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1억 더 번다
이진태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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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공돌이, 공순이.

우리나라에서 엔지니어라고 하면 대학을 나오든 나오지 못했든 그리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손에 기름을 묻히고 일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한 엔지니어.

화이트칼라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와는 달리 미국은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기술자.

본인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 사람에 대한 대우가 적절한 나라.

나는 그 것을 느낀 순간이 있었다.

언젠가 미국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을 티비에서 보여준 적이 있었다.

발사에 성공하자 티비에서는 직접 로켓을 만들고 일을 한 사람들이 박수치고 환호를 지르는 모습이 나왔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직접 일을 한 사람들이 아닌 높은 직위의 사람들이 검정 정장을 입고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접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인정을 받는 나라.

그 나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나 역시 공대를 나온 사람이기에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엔지니어에게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미국 엔지니어의 현실과 취업을 위한 워싱턴 주 한국인 공무원의 필살 가이드.

 

이런 정보를 직접 알려주는 책은 그동안 없었다.

이런 저런 기회는 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학교로 일부 학생들 추천을 해달라는 요청이 왔었다.

하지만 그 요청에 응답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두려움.

아마도 언어가 제일 컸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나고 자란 나라를 떠나 완전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컸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는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직장생활을 해본 결과, 나의 예상은 너무나도 빗나가 버렸다.

 

하루24시간 중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이 회사에 묶여 있었다.

내 주변 모든 이들이 같은 생활이기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할 때쯤 다시 알게 된 미국 엔지니어의 기회.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실제로 책 속에는 내가 가졌던 두려움과 막막함을 책 앞부분에서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내면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다는 정보도 주었다.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진짜 알짜배기 정보를 모두 알려주는 책.

아마 이 책이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나왔다면 나는 더 고민을 적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내 이상을 만족 시켜줄 수 있는 현실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이 있고, 가족이 있는 나의 삶.

그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직업.

우선순위가 지금과는 달라지는 삶.

치열한 경쟁이 아닌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매일.

 

꿈을 크게 가지라는 말이 와 닿는 책.

나의 능력을 좀 더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알려주는 책.

 

취업전쟁? 이제 세계로 눈을 돌려라.

세계는 넓고 기회는 많다!

 

생각보다 더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나의 능력을 펼 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필요한 정보가 들어있는 책.

취업을 앞둔 이들이 읽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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