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씨 스프링북] 초급부터 고급까지 한권으로 즐기는 스도쿠 퍼즐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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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는 언제 어디서나 해도 재미있다.

책 자체도 작은 편이라 가방에 들고 다니기도 좋다.

친구를 기다리며 커피숍에 느긋하게 앉아 한 문제씩 풀다보면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다.

가끔 아무 약속 없이 소설책 한권, 스도쿠 한권을 들고 햇빛이 잘 드는 커피숍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보면 이게 행복이구나 싶을 때도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참 오랜만에 연필 끝부분을 씹게 만들어주는 책.

다양한 퍼즐게임이 있지만 역시나 제일 편안하기 할 수 있는 것은 스도쿠인 것 같다.

 

이번에 고른 스도쿠도 스프링북이다.

일반 책과 같은 형식으로 된 퍼즐 책은 펼쳐두고 고민하면 책이 덮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스도쿠는 거의 스프링북만 찾게 된다.

표지는 가볍지만 얇지 않은 두께라 마음에 들었다.

자주 펼쳤다 닫았다 하게 되면 쉽게 손상되는 부분이라 은근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책을 펼치면 첫 장에 스도쿠가 어떤 퍼즐인지 알려주는 글이 적혀있었다.

의외로 처음 알게 된 정보가 있어서 꼼꼼히 읽어본 것 같다.

창시자가 수학자라는 것과 처음 실은 잡지 '델리'라는 것.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규칙이지만 난이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키워지는 능력들.

관찰, 분석, 통합 사고능력.

뭔가 거창해보이지만 모두 이 몇 개 안되는 숫자의 규칙을 맞춰 나가다 보면 가지게 되는 능력이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다 자란 어른이지만 왠지 스도쿠 푸는 이 시간만큼은 머리가 더 똑똑하게 자라는 느낌.

 

페이지 가운데 커다랗게 그려진 숫자판.

나는 개인적으로 숫자가 크게 적힌 책이 좋다.

퍼즐을 작게 적어 책 자체를 작게 만든 책도 풀어보았는데 답답한 느낌이 많이 느껴졌다.

퀴즈는 아무래도 여백이 많아야 좀 더 편안하게 풀 수 있는 느낌이다.

 

쉬운 문제의 경우 암산으로 풀어보며 넘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막히는 부분이 있다 싶어서 보면 난이도가 높아졌다.

초보도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스도쿠에 능숙한 사람도 흥미롭게 풀어볼 수 있는 문제가 가득했다.

 

각 장에는 난이도표시가 되어있고, 푼 날짜, 시간, 그리고 남은 숫자를 체크할 수 있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가장 마음에 든 부분, 숫자체크.

다른 종이에 풀 때는 항상 제일 위쪽에 숫자를 적어놓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책에 적혀 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초보자라면 퀴즈 푸는 팁을 하나 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고급문제는 생각보다 상당히 어려워서 시간이 꽤나 흘러서야 풀어낼 수 있을 정도였다.

오랜만에 긍정적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는 느낌.

 

스도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나 스도쿠 좀 한다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만한 책.

초급부터 고급까지 한권으로 즐기는 스도쿠.

완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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