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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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가면을 쓴 채로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때가 있다.

가끔씩은 가면을 쓴 내가 나인지, 가면을 벗은 내가 나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하루하루 쌓이다보면 어느 순간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를 너무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요즘 부쩍 인터넷에는 외롭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곤 한다.

연말이 되니 다들 약속이 있는데 나만 없다는 말.

함께 밥 먹으며 웃고 이야기 했지만 헤어지고 나면 급격히 그 시간이 후회스럽다는 말.

결혼식에 올 친구가 없다는 말.

내 기분보다 타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위해 소비하는 시간.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면 어느 순간 사라지는 나라는 존재.

 

내가 가장 중요하고 내 생각을 말하고, 나를 위해 살아가는 하루.

이제 진정 나로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빈곤, 폭력, 인권 침해 같은 고통과 같은 선상에서 보더라도 자기 가족에 속하지 못한다는 감정은 굉장히 위험한 상처가 될 수 있다.

 

내 주변을 둘러싼 가장 작은 집단, 가족.

그 안에서 나를 향한 시선들.

내가 실수를 하고, 무언가 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가족이 보이는 반응은 나를 위축되게 하기도, 또 다른 긍지를 가지게 하기도 한다.

더 단단하게 나 자신을 인정하며 내 생각을 뻗어나가게 만들어주는 존재일지,

나를 핍박하고 자존감상실로 이어지게 만드는 존재일지.

가족의 존재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졌다.

 

‘개, 소리. 전부 개소리야.

이 강연 안 할 거야.

차라리 다시는 강연을 안 하고 말지.

흔들리는 건 지긋지긋해.’

 

당신의 생각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좀 아닌 것 같다.

이런 부분은 바꿔라.

이런 부분은 빼라.

특정 강연을 하는 입장인데도 이런 권유를 받는다 했다.

내 주관을 흔드는 타인의 시선.

내 생각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타인에게 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흔들린다.

마음속에 큰 바람이 불고, 걷잡을 수 없이 큰 파도가 치는 상황.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깨달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그럴 때 어디에나 속한다고 느끼죠.

비싼 값을 치러야 하지만 커다란 보상을 얻게 됩니다.

 

내가 속한 그룹에서 튀지 않길 바라는 일반적인 상황.

그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고,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가 옳다고 생각하는 상황.

나에게는 다른 의견이 있지만 그 의견을 말하는 순간 나는 내가 속한 그룹에서 느끼던 소속감을 버리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말 그대로 비싼 값.

우리는 너와 다르다는 시선.

그 시선을 이겨내야 한다.

그 후에 만나게 되는 자유.

 

내가 나에게 속한다는 것.

 

내 생각을 말 그대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모두가 그렇게 하자라고 말을 하는 상황에서 ‘아니오. 다른 의견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용기.

 

이 경험은 우리 팀이 진정한 소속감을 뒷받침하는 문화 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 시작한 시접이기도 하다.

직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자기 뜻을 밝히고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하기를 바라는 지도자라면 직원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자기 뜻을 밝혀도 소속감에 위협을 느끼지 않고 황야에 용감히 맞서서 홀로 서고 개소리에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했을 때 지지를 받는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그렇다고 그 생각을 말하는 것이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는 유대감을 원하도록 타고 났다.

핵심은 그 어떤 순간에도 유대감은 진짜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이 바로 서야한다.

내 감정을 바로 표현하고 타인에게 이야기하고, 감정공유를 하고.

그런 상황에 닥치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느끼는 생각, 그 생각에 함께 하는 불안감.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 용기.

딱딱한 시선이 존재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어쩌면 그녀가 말하는 용기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 일로 더 짓밟히고 더 큰 시련을 맛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내 생각을 말하고 바꿔 나가기 시작하면 진정한 나 자신을 인정해주고 사랑해줄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된 느낌이다.

당장 바뀔 필요는 없다.

하나씩 하나씩.

내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닌 그들과 다른 것.

나만의 생각을 말하는 용기.

내 목소리를 내며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용기.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이기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삶.

진정한 나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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