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도책
사라 파넬리 지음, 김산 옮김, 이선미 한글 손글씨 / 소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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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지도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알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는거야."

아이가 너무나도 쉬운것을 묻는다는 듯이 대답한다.

"그럼 우리 똥강아지 몸 속에 똥이 어디있는지 알려주는 지도도 있을까?"

라고 물어보니 그것은 지도가 아니란다.

아이가 접해본 지도.

우리나라 전도와 닌텐도 게임기 속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뿐이다.

경험해 본 만큼이 생각의 한계인것이다.

아주 단적으로 위치만을 알려주는 지도.

세상에는 많은 지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다.

 

나역시 지도책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아주 일반적인 생각만 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지도를 쉽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일까?

아니면 숨겨진 지도책을 찾아 보물을 찾으러가는 모험이야기일까?

책을 펼치고서야 내가 아주 틀에 박힌 생각만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도.

말그대로 지도.

한자그대로 풀이하자면 땅의 그림.

하지만 재미있는 생각을 곁들이면 그 어떤것이라도 위치를 표현하는 그림이 될 수 있다.

 

책 속에는 많은 지도가 있었다.

보물을 지키는 수호신이 있는 보물지도.

내 방의 지도.

우리 가족지도.

나의 하루 지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표현되어진 지도는 아이들의 관찰력과 생각을 키워주기 충분해보였다.

생각하지 못했던 지도의 종류와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활동하기도 좋아보였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지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어떤 것의 지도를 만들어보고 싶으냐고 물어보니 개미의 집 지도를 만들어보고 싶단다.

실제로 관찰하려면 집이 다 무너질 것 같다고 하니 고민에 빠진다.

하나씩 스스로 확인하고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은 나의 지도책.

 

마인드맵과 같은 정리법이 아이들의 지식 정리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알고 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미리 마인드맵과 같은 형식의 지도그리기를 놀이처럼 인식하며 배워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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