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어회화 척척척

영어회화 척척척 - 기초의 기초편 ㅣ 벼락치기 영어정복자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6월

벼락치기영어정복자시리즈

벼락치기로 영어를 정복한다니..

책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딱 내가 원하는 스타일.

웃기지만 이게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어회화.

일단 입 밖으로 말을 꺼내는 것이 힘들다.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단어들이 돌아다닌다.

음...하고 뱉은 뒤 다음 말을 내뱉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린다.

말을 뱉은 뒤 상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을 크게 뜨면 식은땀부터 난다.

모국어처럼 유창하진 않더라도 떨지 않고 내가 할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날을 좀 더 앞당겨 줄 수 있는 책.

영어회화 척척척.

제일 처음 나오는 것은 발음.

일본에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때 일본 박사과정중인 분의 발표를 들으며 주어부터 알아듣지 못했다.

샴푸..샴푸..

실험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샴푸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 난감했다.

후에 물어보니 샘플을 말한 것이었다.

나는 그 때 발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모국어였다면 조금 다른 발음쯤 쉽게 알아챌 수 있었겠지만 짧은 영어 실력에 그것이 불가능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간단하지만 강력하고 짧게 발음에 대한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책.

첫 부분부터 마음에 들었다.

진짜 본문은 두 파트로 나뉘어 있었다.

직방으로 통하는 Basic English

상황별로 통하는 Basic English

간단하지만 직방으로 통하는 한마디, 두 마디, 세 마디 말들.

쉬운 문장이기에 간단하게 외워두면 언제든 쓸 수 있는 필수 표현들.

특히나 발음을 따로 적어준 부분이 인상 깊었다.

토익에서 리스닝 중에 간단한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 부분을 공부하며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연음과 강세.

간단한 단어지만 그 부분을 놓치니 전체를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발음을 한글로 적어주니 의외로 놓친 부분을 찾기가 쉬웠다.

읽을 줄 아는데..한글로는 왜 쓰나..생각했는데 이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소리 나는 대로 써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 공부법인지 알게 되었다.

상황별로 통하는 부분은 통째로 암기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 문장들.

알아두면 요긴하게 쓰일 문장들이 많았다.

특히나 어렵지 않고 기본적인 문장들이라 발음을 유의하면서 암기하면 토익 LC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듯했다.

기초의 기초편이기에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더 잘 보게 되는 책.

보기에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쉽게 읽으며 넘어가기 좋은 회회 책.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초보들이 보면 좋을 회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