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고 그려 봐! - 낙서 예술가 존 버거맨과 함께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101번의 창작 수업!
존 버거맨 지음, 공민희 옮김 / 윌스타일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낙서전문가.

우리 집에는 셋이나 있다.

어느 날 베란다 창문을 바다 속으로 만들어 둔 모습을 보며 한숨만 쉬었다.

이걸 언제다 지우나...

처음 든 생각은 그것뿐이었다.

그러다 자세히 살펴본 베란다바다는 아주 예뻤다.

게도 있고 상어도 있고 이름 모를 물고기도 많았다.

크고 작은 돌멩이와 물풀들.

아이들 나름 잘 꾸며놓았는데 나는 한숨을 쉬며 아이들의 재미있는 상상놀이를 망쳐버렸다.

그렇게 서서히 기억에 잊히려 할 때 쯤.

나는 낙서 전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존 버거맨.

걱정 말고 그려봐.

 

유명한 낙서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101가지 예술창작기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어렵고  많은 노력과 재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재미있게.

그렇게 따라하다 보면 창의력이 폭발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한다.

이 책은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이다.

그 생각뿐이었다.

 

책을 넘기며 참 기발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존 버거맨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이세상은 참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작은 사물도 작품으로.

아무것도 아닌 쓰레기가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내 아이가 하던 아무것도 아닌 행동이 창의력이 넘치는 작품이 된다.

시선만 달리 본다면 말이다.

 

이 책속에는 참 많은 작품이 있다.

정말 엉뚱하게도 아무렇게나 장난치듯 한 낙서도 그의 설명대로라면 작품이다.

사물에 눈만 붙여도,

먹던 과자를 아무렇게나 내려놓아도,

평소 보던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보기만 해도.

 

밥을 먹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테이블보에 한 낙서마저 작품이다.

평소 이런 행동을 한다면 야단부터 쳤을 내가 반성이 되었다.

이런 엉뚱한 행동마저 창의적으로 봐줄 수 있는 것인데 내가 너무 틀에 박힌 사고를 가졌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을 보며 평소 그저 낙서라 생각했던 아이들의 작품이 떠올랐다.

내 생각, 내 사고를 바꿔야 아이가 더 창의적으로 클 수 있다는 생각.

그렇게 둘러본 우리 집은 창의력이 커나가기 참 좋은 느낌이었다.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보게 만들어주는 책.

심심하고 틀에 박힌 우리 집을 아이들과 함께 조금 더 신나는 세상으로 만들어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가까운 주변 환경에서 창의력을 폭발 시켜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가득한 책.

엄마의 시야를 좀 더 창의적으로 바꿔주는 책.

추천한다.

틀에 박힌 엄마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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