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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하는 환경 교과서 ㅣ 논쟁하는 교과서
황정숙 외 지음 / CIR(씨아이알) / 2018년 4월
평점 :

요즘 환경문제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특히나 공기.
나는 미세먼지에 많이 예민한 편이다.
코가 간질거려 재채기가 많이 나오고 눈이 아프다.
여러모로 삶의 질을 떨어지게 만든다 싶어 무작정 중국을 미워했었다.
그러다 중국이 폐플라스틱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말이나 오면서 실제 우리가 중국을 미워만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재활용을 아주 잘 하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는 것.
중국도 더 이상의 재활용품을 감당하지 못해 소각을 해버리고 있다는 것.
중국의 공장에서 매연을 내뿜으며 만들어진 물건들은 우리나라로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다는 것.
내가 무심결에 편리함을 찾으며 하는 행동들이 지금의 이런 일을 만들었다는 사실.
그런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는 환경이라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환경관련 책들은 막연한 사실을 나열하고 어떻게 환경을 다시 살릴 것인지 객관적인 사실만을 알려주고 있었다.
초등학생들도 모두 알법한 그런 사실들.
그러다 무심결에 보게 된 환경잡지가 내 생각을 바꾸었다.
아주 많은 것이 얽혀있는 환경문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라면 꼭 알아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알게 된 책.
논쟁하는 환경교과서.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기본적인 환경 지식뿐만 아니라, 작은 환경문제가 어떤 생태적,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크고 작은 환경적 이론을 알려주는 방법도 좋았다.
글로 적혀있지만 군데군데 나오는 캐릭터들이
대화체로 이야기하는 형식이기에 각자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 더 괜찮은 책인 것 같았다.
환경이야기이기에 환경만 중요하게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것이 얽혀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의외의 연관성이 있는 경우도 많다는 느낌이었다.
경제성장을 위한 것이지만 그에 따라 당연히 따라오는 환경문제.
연관된 다른 분야의 더 큰 이익을 위해 환경만 생각할 수 없다는 현실이 더 크게 와 닿았다.
어느 한군데에만 치우친 것 없이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
아이들이 토론이라는 것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각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기준으로 삼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환경적인 문제에 얽힌 여러 관점을 자세히 알게 해주는 책.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관점으로 접해야하는 동일한 문제.
환경문제가 그러하다는 사실을 아주 자세히 알게 해주는 책.
본인의 생각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