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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2 : 지구과학 편 ㅣ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2
슈가박스 지음, 나일영 그림, 진정일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끊임없이 왜? 왜?? 왜??? 라며 질문을 쏟아붇는 예삐.
예삐와의 대화중에 사랑해~ 류의 대화보다는 문답식의 대화가 거의 80%는 차지하는 듯해요.

지금은 아주 단순한 현상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지만,
조금 더 자라 초등학교라도 다닐라치면 예삐의 끊임없는 호기심에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우물쭈물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변명을 하며 미루게 될 나 자신을 생각하면 깜깜합니다.
그래서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틈틈히 기본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중에 하나로 초등학습 시리즈류를 많이 보려고 한답니다.
요런책을 읽다보면 상식도 쌓이지만, 예전에 배웠던 것을 다시금 환기할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그리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리소설 같은 것들도 읽다보면
굳이 아이에게만 국한된 책이 아니다..싶을 정도로 어른인 내가 봐도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지 몰라요.
사실 나의 초등학교 때를 돌이켜보면 이미 그 때부터 나에 대한, 세계에 대한
왠만한 자각이 이뤄지고 있었기도 했으니 초등도서라고 해서 얕봐서는 안되지요.
이번에 읽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과학동화, 스펀지 초등과학, 지구과학편

우연히 우주속으로 날아간 세 명의 꼬마아이들.
스펀지 초등과학은 바로 이 세 꼬마의 모험이야기를 다룬답니다.
12개의 과학문제를 각각 1시간내에 풀어야 다시 지구로 되돌아 올 수 있는데...
함께 우주를 돌아다니며 흥미로운 과학문제를 풀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이정도야 식은죽먹기지~ 싶다가도,
해답을 찾기 위해 그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몰랐던 기초지식들을 왕왕 만날 수 있네요.
요즘 예삐를 유치원에 보낼 시기가 되니, 나의 유치원 생활이 떠올라 새삼스러웠는데,
스펀지 초등과학을 읽으며 다시금 초등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 들면서,
그 때를 떠올리며 추억속에 잠깐 빠지기도 했네요.

스펀지 초등과학, 지구과학편을 보고 '세계 최초의 일기예보는 (전쟁) 때문에 시작되었다"라는 걸 알게되었네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남편한테 이런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망각하고 있었던 듯...
이 대목에서 왜 물살이 바뀌는 시간을 이용해서 적군의 배를 부동시켜 승리로 이끈 이순신이 생각나는걸까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명언과 함께.^^

또 "지진이 나기 전에 미리 알아채는 (동물)이 있다"..편도 참 재미있었네요.
최근에 우리나라도 경기도에서 강도가 다소 심한 지진이 일어나서 일까요?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과거에 지진이 일어났던 경험이 있으므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며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 정확한 조사를 해야할만큼 중요한 사안이다라고 하네요.
2004년도 동남아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미리 알아채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자연재해에 당했지만,
코끼리들은 모두 높은 곳으로 피했다네요.
코끼리는 3km밖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놀라운 청각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TV 프로그램 '스펀지'처럼 문장속에 네모가 있어서
그 네모를 맞추는 재미가 있는 초등학생용 과학동화 스폰지 초등과학.
어른인 내가 봐도 나름 재미있었네요.
화성에서의 마지막 스펀지 퀴즈를 풀고 무사히 집으로 귀한하게 되는 스펀지 초등과학의 주인공들.
다음편에서 또 만나고 싶네요^^
앞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갈 예삐가 물어볼 때 잘 대답해주기 위해서라도,
요런류의 과학동화를 종종 읽어볼참이에요!

스펀지 초등과학은 각 장마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어느부분에 관련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지 표기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스펀지가 들려주는 스페셜 퍼니지식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가 있네요.
스펀지 초등과학은 학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라도 과학상식을 늘릴 수 있는 과학동화에요.

교육이라고 해서 꼭 전문가 선생님과 책상, 의자, 칠판, 노트가 필요한 건 아니죠.
아이와 함께 하면서 끊임없는 호기심을 충족시키도록 끊임없이 상호작용 하는 것,
그거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교육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