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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3 - 유령을 만드는 화학 실험실 ㅣ 떴다! 지식 탐험대 3
서지원 지음, 이량덕 그림, 현종오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흐미...실로 오랜만에 본 책, 떴다 지식탐험대 3 화학편 ; 유령을 만드는 화학 실험실.
이웃 블로거인 초록이네님네 놀러갔다가 '아이는 유치원에서 세상을 배운다'란 책을 접하고
군데군데 읽다가...시간 없다...이랬는데,
떴다 지식탐험대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난김에 다 읽었답니다.
초등도서라서 금새 읽을수가 있었구요, 내용도 지금까지 떴다 지식탐험대 중에서 젤로 마음에 드네요.
배경이 프랑스 파리라는 거...ㅋㅋㅋ
파리라면 제가 젤로 여행하고 싶은 도시가 되겠습니다^^
내용도 뭐랄까...제 감성에 맞는다고나 할까요?
도입부터 유명한 연금술사이자 화학자 라부아지에가 단두대에서 처형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긴장감이 책 속으로 몰입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더라구요.
초등도서라지만, 성인인 저도 넘 재미나게 읽었어요.
그리고 읽는 내내 요거 머릿속에 쏙쏙 담아서, 예삐가 궁금해하는 거 있음 잘 설명해줘야지...란 생각이었네요.
유치원에 다니면서 예삐가 질문하는 것들이 더 다양해졌고,
요즘은 어려운 단어를 쉬운단어로 일부러 걸러내지 않고,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어려운 단어, 처음듣는 단어라고 해서 예삐가 거부감을 갖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신기해하고 호기심을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를 들어 예삐 유치원 가방에 붙어있던 무당벌레 스티커가
유치원 가방을 빨면서 떨어져 있는 경우 예삐가 왜 떨어져있냐고, 다시 붙이자고 할 때
'엄마가 가방을 빨면서 물을 묻혀서 점성이 약해졌어...그래서 이제는 잘 안 붙어'
이런식으로 그냥 설명해준답니다.
그러면 점성이 뭐냐고 예삐가 물어오고, 전 끈적끈적해서 잘 붙는 성질이라고 알려줘요.
아기때 관심끌고, 재미나게 놀아주고, 크게 대답해주고 그런건 소모적인 것 같고 참 힘들었는데,
점점 자라면서 원리같은거 설명해주는 건 넘 재밌더라구요.
그러니까 어린 아이보다는, 조금 큰 아이 상대하는 게 제 적성에 더 맞는것 같더라구요^^
떴다 지식탐험대 3 화학편은 연금술사인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11살 소년 누네가 주인공이랍니다.
당시에는 연금술사들이 황금을 만들려고 실험하고,
뭐든 닿으면 황금으로 만들 수 있는 '현자의 돌'을 갈구하던 시대라지요.
아직 화학자라는 말이 나오기 전의 시대로, 요즘의 화학의 모태가 된 게 바로 연금술이랍니다.
백작같은 부자들은 연금술사들이 황금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도록, 생활비를 보조해주기도 하는데,
주인공 누네와 연금술사인 할아버지도 칼론느 백작의 도움을 받아 생활을 했지요.
그러나 황금을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한 일...결국
단두대에서 투명인간(여기에서는 기체로 변신한 걸로 나오지요)으로 변신하여
극적으로 탈출한 라부아지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면서 막을 내리게 되고..
중간에 로렌이라는 소녀도 등장하는데, 누네가 한눈에 반한 소녀로 소녀와도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답니다.
떴다 지식탐험대 3 화학편에는 재미난 이야기속에 화학의 내용이 자연스레 녹여져 있고,
중간중간 이렇게 화학이론에 대해서 보다 깊숙하게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어서,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도서해요^^
화학...하면 갠적으로 어렵고 복잡한 분야라는 생각이 드는데,
떴다 지식탐험대 3 유령을 만드는 화학실험실을 보면서는 화학을 참 쉽고도 재미나게 습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갠적으로 떴다 지식탐험대 1,2,3를 보았지만, 3가 가장 재밌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