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높여주고 싶은 아이에게 좋은 책

마음아, 작아지지 마 ㅣ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8
신혜은 지음, 김효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4월

유치원에 다니면서 마음다칠일도 많고, 여러가지 생각도 많아지는 예삐.

그런 예삐에게 네버랜드 감정크림책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어제는 예삐가 유치원에서 작은 실수(쉬야)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왔네요.

예삐 말로는 쉬야하다가 젖어서 갈아입었다고 하길래,

직접 하다가 옷에 묻어서 갈아입었나보다..했는데,

선생님이 써주신 메모를 보니 기린놀이터에서 놀다가 작은실수를 했다는...ㅋ

예삐 마음이 어땠는지...상처가 되었는지...그다지 그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유치원을 다니면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작아지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8번째 [마음아, 작아지지마]는 키도 작고, 글씨도 잘 못쓰고, 달리기도 잘 못하는 주인공 부바가

그런일들로 인해서 어디론가 숨고 싶고, 마음이 점점 작아지다가

풀밭에서 우연히 키가 작은 꽃을 만나고 나서 마음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에요.

키가 작으니까 키큰 아이들은 못보는 작은 꽃도 볼 수 있고,

느려서 빨리 달리는 친구들은 놓치는 것들도 볼 수 있네요.

마음아, 작아지지마는 누구나 못하는 게 있고, 잘하는 게 있다는 걸 인정하고,

나 자신이 잘하는 걸 찾아내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감정그림책이네요.

  

유치원에서 예삐가 카스테라를 반으로 잘라서 케익을 만드는데,

반으로 평평하게 자른게 아니라 사선으로 잘라서,

나중에 케익 모양이 사선이 되어버렸어요...

그걸 다시 돌려서 반듯하게 해야지...하고 가르쳐줄까 하다가,

와..예삐 케익은 정말 특이하고 멋지다..라고 칭찬해주었네요.

예삐가 요즘 왜 그렇게 자기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하는지..

6살 형아들한테 자기가 더 형아라고 하고,

곰돌이보다 자기 팔하고 다리 길다고 그러고,

반 친구보다 자기가 젤로 키그 크다고 하고,

(사실은 11월생이라 중간이나 되려나 모르겠다는...>.<)

예삐가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서 그러는건지 정말 잘 모르겠더라구요...

평소에 예삐 마음을 작아지게 하는 무심코 내뱉는 엄마의 말들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마음아, 작아지지마...

어린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유아 감정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