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수학 공부의 비밀
고대원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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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치동 수학공부의 비밀

 

고대원 글

길벗 출판

 

수학,

수포자 중에서도 수수수포자인 엄마와 달리 수학을 즐기는 10살 아들은

몇 일 있으면 학습지가 중등수학으로 들어가면서 고민이 참 많습니다.

 

앞으로 분명 수학 학원의 힘을 빌려야 할 때가 오겠지만

초등 수학 정도는 최대한 집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있다 보니

수학에 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대치동 수학 공부의 비밀>은 책이 출간 되자마자 화제입니다.

실제로 대치동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대치동 캐슬'이라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시고,

'공부가 머니?'에 다수 출연하면서 이미 유명세를 타신 분이었습니다.

 

수학 공부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막막했던 엄마들에게

<대치동 수학 공부의 비밀>

'대치동'이라는 특수성보다는 초등수학에서 중, 고등 수학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디테일한 가이드를 제공해 줍니다.

 

'가장 빠른 선행은 두 번 반복하지 않는 선행'이라는

진리를 토대로 아이들을 지도하신다고 합니다.

처음 배울 때 탄탄하게 익혀 중간에 무너져 다시 시작하는 일이 없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문제집의 난이도와 양에 집착하기보다는

선택한 문제집을 얼마나 이해하고 푸는지 신경을 쓰면

원하는 만큼의 진짜 수학 실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객관적으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보통 5학년에 중1 수학 선행에 들어가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개념을 모아 만든 <에피톰코드>는 개념 요약 노트를 통해

개념을 요약하고 백지로 개념 테스트를 한 뒤에

문제를 풀어보는 단계로 제대로 알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을 강조합니다.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저자가

만난 진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정확하게 이해한 개념을

단권화로 만들어 자신만의 노트를 가졌다고 합니다.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아이들마다 공부의 종류와 난이도가 다른 만큼

성숙한 정도가 다르기에 학습 수준에 맞춰 대우를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지 못한 이야기로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는 대목이었습니다.

                                      

수학공부와는 무관해 보이지만 '공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습관'을 함께 다룹니다.

포스티잇 필기법, 단계별 문제집 선택법, 루틴, 플래너,

문제를 깨끗하게 해서 다시 풀 수 있는 오답노트, 많이 틀리는 수학문제 등

정말 알짜 베기 정보만 추려 놓은 수학공부 지도서입니다.

 

초등 저학년 부모에게는 수학 과목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에게는 실전 가이드 북으로 참 유용한 책입니다.

 

결혼 전 강남권에서 일을 할 때

고객들 중 공부를 잘하는 조카들이 방학 동안 대치동으로

방학 특강을 듣기 위해 상경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습니다.

놀기도 바쁜 초등학생이 방학에 학원을 위해 서울까지 온다는 말에 참 의아했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를 한 언니도

초등학교 때 어설프게 사교육비 쓰지 말고 고학년이나 중등 때

서울로 이사를 오거나 대치동으로 학원을 보내라고 말합니다.

 

아직까지는 '대치동' 교육특구라 불리는 그곳에 대한 로망은 없습니다.

지방에 살고 다른 동네보다 유독 교육열이 낮은 분위기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실 같지만

어떤 선택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인지 고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자는 대치동이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만의 길을 차분히 다져가야 하는 엄마의 현명한 지혜가 필요함을 여지없이 느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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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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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설운영 글

선세이션 출판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어쩌면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엄청난 두려움이기에 반드시 이 사회가 변화해야 함을 느낍니다.

 

같은 부모이기에 더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었습니다.

먹먹한 가슴으로 그 아픔을 절대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

'만약 나라면' 이라는 생각의 꼬리가

길게 물리며 아픔을 느껴봅니다.

 

<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 입니다>는 조현병,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눈물과 아픔을

쏟아 놓은 책만이 아닙니다.

모든 정신장애를 가진 누군가의 가족을 위해, 또는 그 누군가의 가족이

내 가족이 될 수 있기에 많은 이들의 생각을 일깨워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외침이 가득한 울림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아들은 학교에 모범적인 학생으로

묵묵히 공부에만 전념하는 고등학교 2학년의 똑똑하고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배려심이 많고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보일러가 터지려는 이상한 환청이 엄청난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강도는 점점 심각해지고 아무리 보일러 전원을 꺼봐도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보일러가 금세 터져 자신을 집어 삼키려는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맙니다.

 

그 공포는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아이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그런 거라고만 했고

자신을 잘 표현하지 않던 아이는

강박증과 조현병 초기 발견을 하지 못하고 깊은 구렁 속에 내몰리고 맙니다.

 

처참하게 곤두박질 친 이 가정에 그래도 작은 희망의 불씨가 켜집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사회와 깊은 연결고리를 가집니다.

 

운동과 꾸준한 약 복용, 봉사 등으로 생명의 새로운 씨앗을 가진 아들은

이제 저와 비슷한 나이입니다.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던 부모,

그리고 형의 아픔으로 인해 내몰렸던 동생, 그리고 또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더 가슴 아프게 전해졌던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깨달아야 할 메시지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뉴스에서 조현병환자들의 무서운 범죄를 마주하곤 합니다.

그 때마다 병신병자라는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냅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 무서운 범죄들은 정신이 멀쩡한 일반인들이 저지르는 경우가

거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더 많은데 말입니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쏟아낸 말들이 명확히 고칠 수 없는 무서운 병을

겨우 겨우 견뎌내고 있는 다른 선량한 환자분들과 그 가족에게

죽음과도 같은 아픔의 화살이 되어 간 것을 이제야 알게 된

제 자신에게 너무나 수치스럽게 느껴집니다.

 

환미, 환청, 환영, 환시, 환촉 등이 프리즘을 투과해서 나타나는 색상처럼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이 조현병은 두뇌 속 호로몬 분비 이상이 가져 옵니다.

그건 공교롭게도 행복 호로몬 도파민과

감정을 다스리는 세로토닌 등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면 발병한다고 합니다.

 

유전이나 극한 스트레스, 또는 외부적인 강한 충격에 의해서도 생기기도 하는

이 병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병이기도 한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현재 인구의 1% 50만명 정도가 앓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 단 1%일지라도

정기적으로 학교에서 아이들 구체적인 정신건강에 관한 심리검사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초기에 발견한다면

정신장애가 생기는 우리 아이들을 공포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요?

 

치료제는 효과는 미비하지만 시체처럼 잠만 재웁니다.

그토록 예쁜 아들의 꿈과 희망의 불씨를 완전히 꺼버린 조현병,

이 조현병은 10대 중 후반에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대상자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라면

우리는 과연 그 슬픔을 감내할 수 있을까요?

 

전직 경찰이었던 이 아버지는 이제 정신질환 가족의 공동체 '정신건강학교'

4년째 이끌어가며 정신장애를 겪는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만약에 내 아이가 된다면'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무섭습니다.

어느 공포영화보다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필란드의 '오픈 다이얼로그'라는 정신질환 치유 방식을 소개합니다.

의사뿐 아니라 가족, 친척, 이웃 주민 등 함께 정신적 고통에 대해

토의하고 조언하며 공감대를 이루어 간다고 합니다.

 

해외 영화나 소설에서 때때로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을 함께 모여 소통하며

치유하는 장면들을 마주합니다.

우리에겐 참 낯설지만 그들의 시스템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해보곤 하는데요.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소외 시킬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함께 이끌어가며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준다면 우리사회는 어떻게 변할까요?

 

저자와 함께하는 공동체는 정신장애인도 장애인올림픽에

당당히 나서는 꿈이 있습니다.

꼭 그 꿈이 이루어져 그들이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오길 응원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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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북 : 고양이 - Cat Polygon Artwok 데코폴리
DNA디자인스튜디오 지음 / 디엔에이디자인(DNA디자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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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북 고양이

 

 DNA디자인 출판

 

봄을 가득 품은 고양이 아트 북!

<스티커 컬러링 북> 고양이 편입니다.

 

지난 번 <탈것 스티커 페인팅 북>

해보며 두 아들들이 스티커 북의 완성도 높은 묘미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번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스티커 컬러링 북 : 고양이>

만나 굉장한 환호성을 지르며

너무 좋아합니다.

 

같은 번호를 찾아가 붙이기만 하면

내 손으로 뚝딱 만들어지는 근사한 작품의 탄생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라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려고 조심조심, 숨소리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봄을 품은 <스티커 컬러링 북> 고양이 편은

스핑크스, 노리웨이숲, 러시안블루, 터키시앙고라, 아메리카숏헤어, 페리스안, , 브리티시숏헤어, 랙돌, 봄베이, 코리안숏헤어, 뱅갈가 주인공입니다.

 

이렇게 12마리의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추운 겨울이 무색하게 만드는

화사한 꽃들이 함께 해 보는 이마저도

참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아직은 소근육발달이 완벽하지 않은 갓 7살 동생은 스티커 붙이기에 최대한의 공을 들이고,

 

10살 형은 고양이 이름과 특징을 소개하는 종일 들여다보며 온종일 보며

익히느라 분주합니다.

 

장기간 집콕으로 금세 무료 해지는 일상에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스티커 컬러링 북>의 고양이들과 함께 지루함은 물론 집중력과 협응심을 키우며 알찬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평화롭습니다.

 

3D처럼 보이는 마법같은 착시효과를 주는 로우 폴리곤 기법의 아티웍 열 두 작품은 매 작품마다 바로 뒷장에 스티커가 있습니다.

처음 아이들과 뜯는 점선이 있는지 모르고 앞, 뒤를 왔다 갔다 했는데

스티커만 뜯을 수 있으니 참 편했습니다. ^^

 

아이, 어른 구분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티커 컬러링 북> 고양이 편으로

초 집중할 수 있는 한 가지 취미를 만들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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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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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송인섭 글

다산에듀 출판

<혼공의 힘>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첫 째, 현재 내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확실히 몰랐던 막연하고 찝찝한 의문에 대해

둘 째, 나와 아이 사이에 어떤 잘못된 부분이 생겨 내가 이 믿었던 시기에 아이와

처음으로 갈등이 생기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충분히 얻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진짜 공부, 혼자 힘으로 해가는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문제점들이 대두되고

부모는 물론 아이들도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아직 10살 밖에 안 된 어린 아들,

초등학교에 단 1년만 다녀본 경험이 있는 아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어쩌면 아이도 엄마도 조금은 우쭐함이 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내 아이가 학습 무기력에 빠진 건 아닐까라는 의심을 단 1%로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어쩌면 정말, 우리 아이가 학습 무기력에 빠진 명확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아이는 또래보다 높은 독서력을 가지고 신나게 놀다가도 언제든 털썩 주저앉아

어떤 책이든 읽으며 독서를 즐기는 아이입니다.

유아시절부터 일찍 일어나는 날이면 이른 아침 시간, 혼자 책을 읽거나

시키지 않아도 눈뜨자마자 그날 공부해야 할 학습들을 미리 해둘 만큼

스스로 공부를 하는 아이였습니다.

워낙 잘 챙기지 못하는 엄마이고 게으른 엄마이기에 그런 아들이

때때로 자랑거리가 됐었으니까요.

그래서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은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비로소 여태 쌓아왔던 나름의 자기주도학습이 뒷심을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 것이지요.

하지만 몇 일, 몇 주,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엄마의 기대와 이전 습관과는 다르게 완벽히 정반대의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를 보며

불안과 주체할 수 없는 실망감으로 조금씩 폭발하는 저와 상처받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혼공의 힘>을 통해 답을 찾았습니다.

부모의 과도한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그 자체를 하나의 실패로 받아들이는 아이

이 무기력은 본인의 성격이나 의지만이 아닌 외부 환경에서 비롯된 경우지요.

부모를 만족 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앞으로의 노력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무기력의 한 형태라고 합니다.

최근 만난 책 중 가장 많은 밑줄을 쳐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조금 더 허용적인 부모로 아이를 믿기로 합니다.

공부 주도성,

아이가 주체가 되어 결정권과 주도권을 주고 믿고 기다려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함을

아이와 조금 어긋나고 보니 이 책이 전하는 말들이 주옥 같습니다.

분명한 원인이 엄마인 제게 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혼공의 힘>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만드신 송인섭 교수님이 지난 30년간 아이들을

지도하시면서 얻은 자기주도학습의 개념과 원칙부터 유형별 아이들에 대한 전략,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혼공 코칭법을 소개합니다.

유형별 셀프 체크 리스트와 계획표 짜기, 공부 전략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습니다.

EBS 다큐멘터리로 시작한 송인섭 혼공 연구팀의  혼공 프로그램’ 1단계가

부록으로 소개됩니다.

아이에게 부분적으로 읽어주며 5학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가 읽어보기로 약속을 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각 장마다 나누어 읽으면 좋은 책이었습니다.

어떤 장에선 공부를 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실용서,

어떤 장은 부모가 읽으며 아이 교육의 방향을 잡는 안내서로

각 장마다 읽는 주체가 다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체크해보며 스스로 진짜 공부를 해나가길 바라봅니다.

공부를 해야하는 목적을 만들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마음부터

자기 공부에 주인이 되는 아이가 공부를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평가로 마무리하며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방법들이 모두 담긴 <혼공의 힘>

부모는 노련한 코치로서 적재적소 도움을 주되 모든 선택과 결정권을 아이에게 주는 것.

혼공을 시작하는 아이 수준에 따라 엄마의 개입을 5:5에서 서서히 8:2로 줄여가는 것.

아이가 찾은 동기와 학습법을 터득할 시간을 주어 긍정적인 독려를 하는 것.

조금은 속도가 느려도 언제나 든든한 응원단이 되야 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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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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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글

지식과감성 출판

<쿡 언니의 방구석 극장>

예상했던 책 내용과 전혀 달랐다.

지금은 쿡 언니가 전하는 인생에

한 술 거들어 함께 수다를 해 나가고 싶을 만큼 큰 공감을 얻은 책이었다.

그저 재미만 찾을 뿐 깊이 있게 이해하거나 인생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본적이 있나?

때때로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 아무거나 시간 되는대로 하루 세 편 이상 볼 만큼

나름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정작 지난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쿡 언니의 방구석 극장>

좋은 영화를 추천해주는 영화평론같은 책으로만 생각하고 책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영화들은 주인공이 아니다.

가볍지만 진지하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소재를 찾기 위한 방도였던 것 같다.

정말 이 책의 사용법은 간단했다.

그냥 편안하게 읽으면

삶도 편안하게 읽히는 기분이 든다.

영화가 우리를 치유하기 위해

남겼던 메세지를 곁들여

쿡 언니가 들려주는 인생살이 이야기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만드는 인생.

내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로부터 무심해져 나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 중요한 영역을 지켜야 함을 새로이

배워본다.

짧은 인생과 그보다 더 짧은 젊음,

이것들을 놓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가 목표가 아닌가.

내일이면 40대가 되는 내가

여전히 마음만은 젊다 생각하지만 몸은 내 나이를 기억한다.

나라별 중산층을 정의하는 기준을

보며 언제나 속물이지만

프랑스 사람들을 따르고 싶었다.

 

현실의 오늘에서 녹초가 되어 돌아온

남편이 오늘따라 더 안쓰럽고

젊은 오늘의 나를 위해

무언가 배우지 않고 젊음을 보내 버리는 오늘이 안쓰럽다.

<500일의 썸머> 영화가 개봉되고

화재가 되었을 때 나는 참 재미없게 봤었다. 하지만 사랑을 조금 경험해 본 지금은 그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

잘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재미없게 봤던 기억과 다르게 쿡 언니가 전달해 주는 영화로 보니 깊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한 편으로 21년 차 커플의 지속적으로 사랑하는 부부의 뇌처럼

나도 20년쯤 지나도 남편과 사랑의 유효기간을 늘려주는 호로몬

'바소프레신' '옥시토신'을 꾸준히 분비하길 바라본다.

때로는 일에 대해,

때로는 행복에 대해,

때로는 건강에 대해,

때로는 사랑에 대해,

가족, 감정, 미래, 치유에 대한 쿡 언니의 이야기는 차분하지만 기분 좋고 밝은 기운이 전해진다,

남들보다 조금은 천천히 다시 나를 돌아보며 나의 슬로우 라이프를

응원하고 싶어졌다.

올 한해 두고두고 <쿡 언니의 방구석 극장>을 옆에 끼고

쿡 언니가 담은 영화들을 한 편씩 봐야겠다.

그리고 다시 책을 읽으며 곱씹어 새해 목표가 생겼다.

오랜만에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

<쿡 언니의 방구석 극장>

조금 지친 나를 발견했다면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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