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 일, 관계, 삶의 과부하 속 내 마음 회복수업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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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지음

문희경 옮김

더퀘스트 출판

 

웃고 있지만 힘든 당신에게

먼저 책 뒷표지의 문구가 눈길을 끈 책.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쩌면,

너나 할 것 없이 일, 관계, 삶 속에서 과부하로 인해

진짜 웃음을 잃어가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정신적 외상치유 분야의 전 세계적인 권위자로, 30년 이상 정신 건강 질환에

대해 연구와 강의를 하며 여러 환경에서 과부하로 지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내

이미 과부하 상태지만 인지하지 못했거나 알면서도 마음속에 묻어 둔

우리의 삶 속에서 과부하를 제대로 인지해 나를 지키고 치유하길 바란다.

 

안 그래도 버거운 일상에 새로운 뭔가는 얹으려고만 하는 욕심과 현실에서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음을 일깨워준다.

많은 심리학자들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과부하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과부하에 걸려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에게 그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들와 삶을 풍자해 놓은 간단한 메시지가

어쩐지 짠하면서도 재밌고 통쾌하고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과부하도 은근히 시작된다. 땅거미처럼 서서히 다가오기에 우리는 눈에 빛이

줄어드는 줄 모른 채 적응하게 된다.’ P30

요즘처럼 더 살기 어려워진 시대에 정말 눈에 밝은 빛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삶이 그렇듯 과부하가 극심해지거나 지속될 때 고립감을 느끼지 않게 막아주면

큰 도움이 되고, 과부화 된 상태가 어떤 모습인지 인지만 되더라도 한결 낫다고 한다.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 공동체에서 사회에서 얻는 과부하들,

이 과부하들은 결국 몸이 기억을 하고 면역체계와 실체 질환에 새겨진다고 한다.

어릴 쩍 고난을 겪은 아동 DNA의 약 3,000개 지점과 스물세 개 모든 염색체에서

후생유전자적인 차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위기에 처한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싸움과 도주 호로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대응

능력이 손상기 때문으로 학대나 방임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적 경보 체계를

진정시키는 유전자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회적 파장을 크게 불러오는 범죄자들을 대체로 어린 시절의 아픔이 있는 것들을 보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더욱 조심성 있게

엄마의 과부하를 잘 관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안게 되는 아이들에게 내적 불행이 최소한 엄마로부터

쌓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자아실현으로 느끼는 행복이 높은 사람들의 유전자 프로파일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프로파일과 정반대 양상을 그린다고 한다.

항바이러스 반응이 높고 염증 수준이 낮은 것.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의 말들과 전문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지친 나에게는 술술 읽히며 조금은 위로가 되는 책,

 

앞으로 내가 어떻게 현재를 머무를지, 내 상처들에 어떻게 대처하고

버겁지 않게 내일을 준비하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알아고 생각하게 되었다.

걱정거리 하나 없을 수 없는 삶이지만

내일은 더 건강하고 밝은 빛의 눈을 갖길 스스로 응원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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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바이너 로봇 종이접기 로봇 종이접기
이동준 지음 / 혜지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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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슈퍼컴바이너 로봇 종이접기

    

이동준 지음

혜지원 출판

 

슈퍼 컴바이너 로봇 종이접기

 

코로나로 겨울 방학이 한없이 연장돼 3개월간의 방학.

 

방학이지만 어디 맘 편히 다닐 수 있는 곳도 없기에

집에서 열심히 놀 궁리를 해야 하는 상황.

 

남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열광할 로봇종이접기를 만났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신 이동준 선생님의 작품들로

벌써 여러 권의 로봇 접기 책을 출간하신 분이라니 시작 전부터 기대되던 책.

학교에서 아이들과 공부하며 때때로 아이들에게 로봇을 접어 주신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살짝 부럽다.^^

 

종이접기에 작년 한 해 종이접기에 푹 빠져 살던 큰아들은

담임선생님께서 교실에 종이접기 붐을 만들었다며

중간놀이 시간에 정신없이 뛰어놀 친구들의 발을 교실에 붙들었던 날들,

다면체 접기에 재미를 한껏 누렸었다.

    

우주공학 연구가 한창인 2133년 겨울을 배경으로

창녕초등학교 지하 비밀기지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한창 업그레이드 중인

제트세이버.

 

만화 스토리가 굉장히 흥미진진해 엄마 어릴 적 보던 태권브이가 연상된다.

지구를 점령하려고 지구를 파괴하는 다크엠퍼러의 전령 슈퍼 가이아와 맞서는 이야기로

우리의 지구를 지켜줄 슈퍼로봇, 슈퍼 제트세이버.

 

이 멋진 친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가 긴긴 방학에 딱 안성맞춤이다.

 

9살이 된 지금 새롭게 만난 로봇 접기.

살짝 어려운 로봇 접기의 도전은 사실 처음 쉽지 않았다.

    

종이접기라면 살짝 자신감 있던 아들이 만난 시련,

첫 번째 유닛 슈퍼 제트윙에서 도안이 반대 방향이였던 것과

검색해보면 다들 첫 유닛은 무난히 접는 것 같은데 우린 쉽지 않았다.

 

한 부분에서 3일째 낑낑거리다 시원하게 해결되자

종이는 다림질까지 한번 했는데 가슴 부분인데 너덜너덜. ㅎㅎ;;

(도안이 2장씩 들어있지만 아끼느라 다림질^^)

 

어려워 포기하겠다던 아이가 엄마의 집념에 감동해서인지

그 뒤로 눈에 불을 켜고 엄마와 서로 하겠다고 싸울뻔했다.

도통 안 풀리는 부분이 해결되고 나면 그 희열감의 맛이란^^

 

점점 멋지게 합체되어 가는 모습에 흐뭇하다.

아직 여러 날 남은 방학이기에 조금씩 사부작사부작 접기로 해본다.

 

티브이와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방학 동안 아이들과

로봇의 세계에 빠져 동심으로 돌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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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아저씨의 보물찾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32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이주희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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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아저씨의 보물찾기

 

카테리나 고렐리크 글·그림

이주희 옮김

국민서관 출판

 

 

너무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시선을 사로잡는 일러스트, 수다 떠느라 책장 못 넘기는 그림책.

교훈이 숨어 있는 책.

9살과 6,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내가 느낀 점은

이 딱 네 가지로 정리가 되었다.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그림체로 복덩이처럼 들어온 그림책.

일러스트 완전 나의 스타일이야~~”

 

두더지 아저씨의 보물찾기

기나긴 겨울과 기나긴 방학, 기나긴 어쩔 수 없는 감금으로

집에 있는 그림책마저 흥미롭지 않을 때 우리 집에 단비처럼 반갑게 찾아온 책이다.

오랜만에 엄마가 정말 흥이나 쩌렁쩌렁 오버액션을 즐기며 읽은 책.

    

아이들이 사랑하는 번쩍번쩍 금박표지로 두 아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고

두더지 아저씨의 헤드라이트가 정말 진짜처럼 빛난다며 떠들썩하게 좋아하던 38살 엄마^^;;

 

오소리 선생님 집에 이웃 동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선생님이 읽어주는 보물찾기에 동물 친구들은 흠뻑 빠진다.

그날 밤, 두더지 아저씨는 보물을 찾으러 가고 싶어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보물이 숨겨져 있는 땅속이라면 두더지 아저씨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오소리 선생님이 책을 끝까지 읽어주지 않아 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만 다음 날 아침 씩씩하게 두더지 아저씨는 보물을 찾아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길을 떠난다.

그렇게 보물을 찾아 떠나 많은 값진 보물들을 만나지만 두더지 아저씨는

자신에게 맞는 보물을 찾지 못하게 된다.

그저 보물들을 만날 때마다 동물 친구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만 하나씩 가방에 넣어 간다.

 

정말이지 책장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너무 오래 걸리고 끝나지 않은 보물에 대한 생각,

자신이 두더지 아저씨라면 여행용 가방부터 상자에 지게차를 끌고 와 보물을

모조리 쓸어 담아 가겠다는 것부터, 왕홀에 대해,

페이지마다 자주 등장하는 여우들을 찾기 등등 9살 형도 6살 동생도

참 말 많던 너무 즐겁게 읽은 그림책,

두더지 아저씨의 보물찾기

우리 집 호감도 200%로 성공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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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내가 조금 더 게을렀다면 내 아이는 행복했을까?
김의숙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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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김의숙 지음

미다스북스

    

 

아이를 키운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책 제목이 먼저 공감대를 얻고 들어간다.

세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워킹맘으로 보통의 엄마들이 겪는 마음의 울림을 전한다.

 

내가 조금 더 게을렀다면 내 아이는 행복했을까?’라는 첫 질문으로

교육과 아이들의 일상을 돌아보며 때로는 반성과 때로는 안도를 하며

딱 엄마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엄마로서 아이를 온전히 느끼며 출산을 하고 싶었던 엄마로

자연분만에 실패하며 미안한 마음부터 엄마의 욕심으로 채워지는 교육에 대해

솔직하게 자신을 반성하는 모습이 참 엄마들은 너무나 비슷한 마음들이란

생각이 들었고 때때로 거울 같은 모습으로 나를 반성하게 했다.

 

첫 아이를 잘 키우고 싶던 마음,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던 마음으로 일찍 한글을 떼려고 노력했고

피아노와 5세부터 한자 시험을 봤다고 한다.

어쩌면 형편이 좋지 않아져서 시골로 내려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자연을 보며 여유로움을 느낀다.

    

세 아이를 키우며 유독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 첫 아이의 순종적인 성향에

대한 미안함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책 읽기를 무기로 학원가나 주입식 교육은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 아이에게 어쩔 수 없는 수학학습지를 시키고 있는

나의 모순에 안타까움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들 38가지의 이야기로

파트 마다 정리를 해 후배 엄마들에게 조언과 반성을 담은 책

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에게 불신의 말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의 끝없는 질문을 귀하게 끝없이 답해주고

가정 폭력인 부부 싸움을 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고

의기소침한 아이에게 세상의 중심은 아이라고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자신에 대한 배려로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알려주고

아이의 사생활을 인정해 주는 것 등등

    

어쩌면 여태 읽어 왔던 육아서들의 내용과 흡사할 수 있다.

내가 읽으며 느낀 것은 잊고 있던 내 어린 아기.

조물조물 막 태어나 손 싸개 속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꼼지락거리며 엄마와 눈을 마주칠 때의 그 소중했던 내 소중했던 아기,

그때의 마음이 가슴에 뜨겁게 모락모락 떠올랐다.

내일은 덜 혼낼 수 있는 용기,

뭔가 알고 있던 내용들이지만 다시 한번 정리를 하며 차근차근 내 언니가

자신의 실수들을 수정하며 동생은 실수하지 않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 전해졌다.

 

언니의 후회들을 소중히 담아

내일은 더 많이 안아주고 경청해주며 자연에 아이를 더 풀어놓겠다는 다짐이

마음을 꽉 차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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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화해 -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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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화해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생각정원 출판

    

지은이 우르술라 누버,

독일 최고의 심리학자로 30만 부의 판매를 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자기화해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거리가 멀었다.

그저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뻔한 이야기들로 위로를 할 것 같았던 나의

얄팍한 예상과 달랐다.

 

자기 중심성으로

번아웃과 우울증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이 완벽한 차단벽을 하는 최고의 약을

제대로 소개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처방하는 책이다.

'자기화해'는 삶의 중심에 ''를 놓고,

스스로를 존중해 자신의 생각, 의지, 욕구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 위한 준비를 위해

내적 불행을 찾아가 내면의 목소리가 어렸던 나를 어떻게 조종했는지를 깨닫게 되고

그 소리들이 정당했는가를 파악하고 과거와 거리를 두고 내가 정말 누구인지 찾아가게 한다.

    

워낙 자기주장과 고집이 센 편이고

그 어떤 누군가의 평가보다 나를 온전히 느끼며 자유분방했던 내 젊음,

하지만 어른이 되었어도 늘 착한 아이 증후군과

자기중심적인 두 개의 얼굴에 정체성을 잃을 때 많았는데

자기화해를 읽다 보니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선입견으로

온전한 나를 가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10년 차 전업주부가 되고 나니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모르게

자존감이 떨어져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중이던 시기가 있었다.

영혼은 나를 떠나 아이들에게 고정되어 있었고,

주변의 평가에 곤두서서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들을 포기하는 삶을 살다 보니

그 화는 바로 나의 어린 시절 내적 불행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심어주고 있었던 것.

    

친절한 어른이 된 착한 아이딜레마 p52에서 어린 시절을 꼬집으며

부모의 사랑을 잃을까봐 부모가 바라는 것에 자신을 일치시키기 위해

스스로의 생각, 바람과 소망을 밀쳐내며 순정적인 아이로 크는데

자립적인 사람으로 발전하는데 큰 지장을 준다는 부분에서

너무 큰 공감과 반성을 하게 되었다.

참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며, 어쩌면 내 아이들이 늘 소리치는 엄마의 지친 모습에

이미 슬프지만 순종적인 아이들로 물들어져 버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

 

나와의 멋진 자기화해를 통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이기주의자와 다른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고 원하는 것을 쫓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된 기분이다.

 

많은 분들이 번아웃과 우울감에서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

 

 

 

자기중심이라는 일종의 보디가드,

보살핌 뿐 아니라 남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다른 사람의 입장에 자신을 맞추거나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 하지않고 힘을 헛되이 낭비 하지 않도록 지켜준다고 한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약인

자기중심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주의자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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