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화해 -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자기화해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생각정원 출판

    

지은이 우르술라 누버,

독일 최고의 심리학자로 30만 부의 판매를 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자기화해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거리가 멀었다.

그저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뻔한 이야기들로 위로를 할 것 같았던 나의

얄팍한 예상과 달랐다.

 

자기 중심성으로

번아웃과 우울증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이 완벽한 차단벽을 하는 최고의 약을

제대로 소개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처방하는 책이다.

'자기화해'는 삶의 중심에 ''를 놓고,

스스로를 존중해 자신의 생각, 의지, 욕구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 위한 준비를 위해

내적 불행을 찾아가 내면의 목소리가 어렸던 나를 어떻게 조종했는지를 깨닫게 되고

그 소리들이 정당했는가를 파악하고 과거와 거리를 두고 내가 정말 누구인지 찾아가게 한다.

    

워낙 자기주장과 고집이 센 편이고

그 어떤 누군가의 평가보다 나를 온전히 느끼며 자유분방했던 내 젊음,

하지만 어른이 되었어도 늘 착한 아이 증후군과

자기중심적인 두 개의 얼굴에 정체성을 잃을 때 많았는데

자기화해를 읽다 보니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선입견으로

온전한 나를 가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10년 차 전업주부가 되고 나니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모르게

자존감이 떨어져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중이던 시기가 있었다.

영혼은 나를 떠나 아이들에게 고정되어 있었고,

주변의 평가에 곤두서서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들을 포기하는 삶을 살다 보니

그 화는 바로 나의 어린 시절 내적 불행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심어주고 있었던 것.

    

친절한 어른이 된 착한 아이딜레마 p52에서 어린 시절을 꼬집으며

부모의 사랑을 잃을까봐 부모가 바라는 것에 자신을 일치시키기 위해

스스로의 생각, 바람과 소망을 밀쳐내며 순정적인 아이로 크는데

자립적인 사람으로 발전하는데 큰 지장을 준다는 부분에서

너무 큰 공감과 반성을 하게 되었다.

참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며, 어쩌면 내 아이들이 늘 소리치는 엄마의 지친 모습에

이미 슬프지만 순종적인 아이들로 물들어져 버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

 

나와의 멋진 자기화해를 통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이기주의자와 다른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고 원하는 것을 쫓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된 기분이다.

 

많은 분들이 번아웃과 우울감에서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

 

 

 

자기중심이라는 일종의 보디가드,

보살핌 뿐 아니라 남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다른 사람의 입장에 자신을 맞추거나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 하지않고 힘을 헛되이 낭비 하지 않도록 지켜준다고 한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약인

자기중심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주의자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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