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내가 조금 더 게을렀다면 내 아이는 행복했을까?
김의숙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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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김의숙 지음

미다스북스

    

 

아이를 키운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책 제목이 먼저 공감대를 얻고 들어간다.

세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워킹맘으로 보통의 엄마들이 겪는 마음의 울림을 전한다.

 

내가 조금 더 게을렀다면 내 아이는 행복했을까?’라는 첫 질문으로

교육과 아이들의 일상을 돌아보며 때로는 반성과 때로는 안도를 하며

딱 엄마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엄마로서 아이를 온전히 느끼며 출산을 하고 싶었던 엄마로

자연분만에 실패하며 미안한 마음부터 엄마의 욕심으로 채워지는 교육에 대해

솔직하게 자신을 반성하는 모습이 참 엄마들은 너무나 비슷한 마음들이란

생각이 들었고 때때로 거울 같은 모습으로 나를 반성하게 했다.

 

첫 아이를 잘 키우고 싶던 마음,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던 마음으로 일찍 한글을 떼려고 노력했고

피아노와 5세부터 한자 시험을 봤다고 한다.

어쩌면 형편이 좋지 않아져서 시골로 내려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자연을 보며 여유로움을 느낀다.

    

세 아이를 키우며 유독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 첫 아이의 순종적인 성향에

대한 미안함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책 읽기를 무기로 학원가나 주입식 교육은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 아이에게 어쩔 수 없는 수학학습지를 시키고 있는

나의 모순에 안타까움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들 38가지의 이야기로

파트 마다 정리를 해 후배 엄마들에게 조언과 반성을 담은 책

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에게 불신의 말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의 끝없는 질문을 귀하게 끝없이 답해주고

가정 폭력인 부부 싸움을 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고

의기소침한 아이에게 세상의 중심은 아이라고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자신에 대한 배려로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알려주고

아이의 사생활을 인정해 주는 것 등등

    

어쩌면 여태 읽어 왔던 육아서들의 내용과 흡사할 수 있다.

내가 읽으며 느낀 것은 잊고 있던 내 어린 아기.

조물조물 막 태어나 손 싸개 속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꼼지락거리며 엄마와 눈을 마주칠 때의 그 소중했던 내 소중했던 아기,

그때의 마음이 가슴에 뜨겁게 모락모락 떠올랐다.

내일은 덜 혼낼 수 있는 용기,

뭔가 알고 있던 내용들이지만 다시 한번 정리를 하며 차근차근 내 언니가

자신의 실수들을 수정하며 동생은 실수하지 않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 전해졌다.

 

언니의 후회들을 소중히 담아

내일은 더 많이 안아주고 경청해주며 자연에 아이를 더 풀어놓겠다는 다짐이

마음을 꽉 차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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