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밝은미래 그림책 43
홍진기 지음 / 밝은미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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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홍진기 글·그림

밝은미래 출판

 

 

6살 둘째가 요즘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책을 무한 반복하는 차에

만나게 된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가득한 그림책

 

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비행기의 앞코도 강아지 코, 너무 귀엽다.)

 

아는 강아지 종류라고는 닥스훈트가 전부인 6살 아들에게

골든 리트리버, 몰티즈, 웰시코기, 푸들, 시베리안 허스키, 셰퍼드의 이름도 알려주며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의 활약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표지에 도대체 이 항공사에 등장할 무시무시한 손님이

대체 누구일지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 엄마도 쫄깃쫄깃한

긴장된 마음으로 아이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종잡을 수 없었던 손님의 정체^^

 

언제나 친절한 서비스를 하는 강아지 항공사에

강아지 항공사 회장님이 어느 날,

아주 무시무시한 손님이 오신다고 발표를 한다.

 

뾰족한 가시를 가지고, 날카로운 이빨에 호랑이도 무서워한다는 소문까지!!

이 베일에 싸인 무시무시한 손님을 위해

강아지들은 문도 단단히 수리하고 커다란 의자도 준비하고

무시무시한 손님이 좋아할 음식도 넉넉히 준비하고

화장실부터 모든 곳까지 깨끗하게 청소도 한다.

이렇게 분주한 움직임 속에 강아지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공항에서 만났던 직업 중 스튜어디스가 하는 일들에 대해

귀여운 강아지들과 함께 알아보기 좋았던 책이다.

6살 아들이 느릿느릿 긴장감 돌게 읽어주는 엄마가 마음에 안 드는지

손님의 정체가 궁금해 엉덩이가 들썩였던 책이다.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으나 꾸~욱 참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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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린이 과학이슈! 1
톰 잭슨 지음, 크리스티나 구이티안 그림, 김은영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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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간

 

톰 잭슨 글

크리스티나 구이티안 그림

청어람아이 출판

 

코로나19로 장기방학에 들어간 상황에서

어른도 갑갑한 요즘, 아이들에겐 더욱 사회적 거리두기는 참 재미없고 힘든 시기이다.

재미있는 책들을 통해 무료함을 달래며

독서량을 늘리기 딱 좋은 기회 아닌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미래인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린이 과학이슈들을

상상력 넘치는 비현실적인 기묘하고 유쾌한 일러스트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4차 산업에 대한 정보와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인류, , 미래 등 주제별로

기초지식부터 의학의 힘, 복제인간, 노화와 죽음, 바이오프린팅, 마인드 업로딩,

사이보그, 인공지능, 초지능, 로봇공학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각각의 장마다 제시하는 주제에 대해 마지막엔 정보를 받아들인 후

의견을 냄으로써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정보만 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일지를

깊이 있게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이를테면, 기억력이 엄청 단련해서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좋을지 나쁠지, 모든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지만

고통스럽거나 창피한 일만큼 가치가 있는지 묻는다.

 

중국에서는 실제로 있었던 유전자 편집으로 에이즈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태어난 쌍둥이가 큰 사회적 쟁점이 되었던 이야기 등

토론의 주제가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미래의 삶에 대해 흥미롭게 메모식으로 나누어져

원하는 부분만 골라 읽을 수 있어 저학년 아이들도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토론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지 늘 고민되었고 생각보다 좋은 질문이나

화제가 될만한 이야깃거리가 없었는데

엄마와 함께 하나씩 읽으며 생각을 나누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이례적으로 여러 차례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아이와 함께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를 통해 토론하며

남은 방학을 유익하게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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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데이즈 - 건강하고 가볍게 하루 한 끼 채소 습관
홍서우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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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샐러드 데이즈

홍서우 지음

비타북스 출판

 

 

건강하고 가볍게 하루 한 끼 채소 습관

 

6살 둘째가 항문에 상처가 나 자주 피가 묻어났다.

얼마 전부터 너무 심해져서 변기가 새빨갛게 물들어 소스라치게 놀라

급히 외과에 갔더니 다행히 상처만 있을 뿐 유아 치질 등 다른 이상이 없었다.

 

받은 처방은 약 하나 없이 섬유질 양 늘리기

유산균도 항문 상처에는 효과 없다고 무조건!

섬유질 늘리는 방법뿐이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

 

식습관이 안 고쳐지면 클수록 치핵 등 외과적 질환이

다른 사람보다 심해질 위험도가 높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마음이 완전히 무거워졌고

워낙 육식 좋아하는 아이는 아이,

 

특별히 채소와 과일을 가리지는 않지만

입이 짧고 밥 먹을 걸 너무 싫어하는 아이라

엄마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마트에 가는 것도 꺼려지고

구비 해두면 보관도 쉽지가 않아 양상추도 자주 사지 않았는데

사실 가장 안 사게 되던 이유는 드레싱 때문이다.

집에서 만들면 살짝 부족한 맛이고 시판 드레싱은 한 끼에 4가족이 먹자니

사실 비용부담이 되는 샐러드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샐러드란 종목이 참 거리감도 있고

매일 밥상에 올리는 건 생각보다 어렵던 차 만난

샐러드 데이즈

 

 

푸릇푸릇 신선함이 살아 있는 샐러드의 정보가 가득해 아들에게

특급처방이 될 것 같은 책.

 

인스타그램 팔로워 4만명,

카카오스토리 오늘의 요리’ 15만 구독.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호주 유학 시절 다양한 요리를 접하면서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레시피 연구를 해 현재 요리 연구가 겸 포토그래퍼로 활동 중인 저자이다.

 

채소 샐러드 / 고기 샐러드 / 과일 샐러드 / 해산물 샐러드 / 곡물 샐러드

5가지 재료별로 나뉘어 50가지의 샐러드를 소개했다.

한 접시로 든든하게 한 끼니 식사로 충분할 샐러드.

 

샐러드 데이즈를 보며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가끔 힘들고 귀찮아 인스턴트와 배달 음식들로

채웠던 어린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예쁜 접시에 건강함 가득 담아 줄 수 있는 이런 간단한 방법들을 몰랐던

무지한 엄마;;;

 

무엇보다 제철 재료 캘린더로 계절별 재료들을 소개하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채소들의 특징, 한식만 올곧게 먹어 온 나에게

허브나 치즈 종류까지 관심 영역을 넓혀준 감사한 책이다.

 

남은 재료들로 글로 읽어도 군침이 돌게 하는 주스, 스무디, 수프 레시피까지!

완전 우리 집 주방에 당당히 메인 도서로 올려둘 참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들어가

장보기도 산지직송이나 인터넷으로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알게 되었는데

쌈 채소나 샐러드용도 채소도 대량으로 넉넉히

구매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사실이다.

 

맛있는 샐러드를 위해 꼭 구비 해두면 좋을 리스트들을 쫙 뽑아

바로 구매에 들어가 보려고 한다.

손도 많이 가고 요즘 부쩍 지나치게 나트륨과 당 섭취가 많았던 우리 집.

음식을 건강하게 먹어야 아이들 집중력도 좋아지고 짜증도 덜해진다는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우리 집.

 

간단하지만 맛좋은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샐러드들로

엄마의 주방 노동 시간도 줄이고 건강함을 더할 샐러드.

너무너무 친절한 책을 만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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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왕이 엄마 북멘토 가치동화 37
박현숙 지음, 서영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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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벽 3시까지 아이와 함께 잠들지 못하고

엄마와 눈물 콧물 범벅되어 울며 읽은 책.

중간중간 폭포처럼 왈칵 쏟을까 봐

몇 번을 멈추고 심호흡해야 하던 책이다.

 

사내아이고 아직 9살이기에

엄마만큼 감동을 못 느낄 테지만

콧잔등이 시큰해지던지 누워있다 몇 번을 벌떡 일어나

"이거 왜 이렇게 재밌는 거야~",

"왜 이렇게 감동이야~"하며

머쓱했다.

 

왕이가 외국인 새엄마에게

못되게 행동할 땐

아들은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냐며

조금 격앙된 목소리로 씩씩거렸다.

(어릴 때부터 인권에 관련된 그림책을 많이 접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비로소 그 힘이 발휘되는 걸까?)

 

주인공 왕이는 한 살 때 친엄마가 집을 나가고

할머니께 맡겨져 아빠 얼굴도

모른 채 지내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들이 있는 것도 숨기고

외국인 엄마와 재혼을 한 아빠와

새엄마, 그 사이에서 태어난 동생과 함께 살게 되면서

새 학교로 전학을 와 새 선생님, 새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새엄마가 싫어 '' 자가 들어가는 모든 것들이 무조건 싫은 왕이.

 

새엄마가 밥 먹는 모습도,

웃는 모습도 보기 싫은 왕이.

그렇게 싫은 새엄마가

학교 앞 분식집에서 일하게 되는데

너무 창피해 분식집을 그만두라며 펄쩍펄쩍 뛴다.

그래도 돈을 벌어야 한다며 새엄마가 그만두지 않자

주인아주머니 몰래 떡볶이에 바퀴벌레를 넣어

엄마가 잘리길 바라며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중 분식집 바퀴벌레 영상을 친구에게 보낸 일에 엮여

친구와 몸싸움이 벌어지고

학폭위가 열릴 수 있는 위험에 처한다.

 

새엄마가 선생님 앞에서

평소보다 또박또박 한국말도

잘하고 너무나 위풍당당하다.

무조건 왕이 편을 들어주는 새엄마.

 

어느새 점점 새엄마가 좋아지는 왕이,

하지만 몸도 아프고

무능한 남편, 속썩이는 아들까지

지칠 대로 지치고 엄마가 어느 날

집을 나갔다.

 

용기를 내 왕이는 동생과 엄마를

찾아 나서며 새엄마가

어느새 자신의 진짜 엄마가 되어있음을 깨닫게 된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온전히 한 사람으로,

엄마의 소중함으로,

가족의 큰 힘을 느낄 수 있던

'위풍당당 왕이 엄마'

 

감동이 있는 재밌는 책을 찾는 초등학생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

(ㅠㅠ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너무 재밌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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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교육 - 부모의 합리적 선택은 어떻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가?
마티아스 도프케.파브리지오 질리보티 지음, 김승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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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교육


마티아스 도프케지음
바브리지오 질리보티 지음
김승진 옮김

메디치 출판

'기울어진 교육'의 공동저자인
이탈리아 출신의 예일대학 경제학과 교수 파브리지오와 독일 출신의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과 교수 마티아스,


두 사람은
양육에 대해 경제학적 관점에서 부모가 갖는 경제력이 아이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은 부모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조언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왜 타이거맘, 헬리콥터 맘,
강남 엄마를 선망하고 왜 그런 부모가 되는지 요인을 파악하는 책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처하게 되는 환경이
부모의 양육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을 이 책에 목표로 삼았다.

1부에서는 선진국에서  최근 몇 십 년간  양육이 훨씬 강도 높고 집약적인 활동이 되어온 과정을 살피며
타이거 맘, 헬리콥터 맘이  된 기간에 
경제적  불평등이 증가하면서 경제적 인센디브가 달라졌다는 답을 제시한다. 국가별  양육 방식이 차이나는 이유와 사회계층에 따라 벌어지는 양육 격차의 이유, 소득과 교육 수둔에 따라  계층 간의 양육 격자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양육의 역사.
가혹할 만큼 엄격했던 과거의 일반적인 양육방식과 달리 훈육을 피하는 오늘날  부모의 양육방식이 다른 이유를 경제적 인센티브가 달라졌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3부는 미래의 교육제도와 정책의 변화가 양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학교와 교육 시스템이 양육에 미치는 영향, 정책적 개입의 가능성,
부유층과 빈곤층의 양육격차로 인한 기회의 불평등,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알아본다.

보통의 사회과학자들이 알려주는 양육서적과 다르다.
양육에 관련되 부모가 내리는 의사결정을 이해하는데 경제학이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키우며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것에서 출발해 아이들은 걱정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어야 된다며 제재나 벌이 없는  '허용형' 양육 방식 문화, 스웨덴과 자유적인  양육 문화를 가졌지만 휴지을 하고 아이의 시험 준비에 매진하는 부모도 있는 스위스,

불평등 수준이 매우 낮았던 중국과 2ㅇ세기 이전의 계급 구분과 위계가 강한 전통적 사회였던 스웨덴의 사례들을 보며 문화적 차이가 경제적인 변화와 함께 달라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환경이 양육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주된 양육 방식'의
허용형, 권위형, 독재형 3가지 부모의 모습으로  자녀의 성공과 장래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해 본다.

이 책은 경제학과 양육의 큰틀 안에서 
세계 곳곳의 양육방식들을 다루며
부모로서 알아야할 것들이 방대하게 들어있다. 

지침을 주는 육아서들을  읽어 
온 내가 조금은 냉철하게 세상을 내다보고 양육에 관한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기분이다.

한 두 가지의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라가기 급급했던 부모가 아닌
냉철한 사고로 우리 아이가 더 나은 환경에서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엄마를 한 뺨 자라게 해주는
'기울어진 교육'
정주행하며 차근차근 슬로우리딩을 해야 마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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