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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간 ㅣ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린이 과학이슈! 1
톰 잭슨 지음, 크리스티나 구이티안 그림, 김은영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1월
평점 :
미래인간
톰 잭슨 글
크리스티나 구이티안 그림
청어람아이 출판
코로나19로 장기방학에 들어간 상황에서
어른도 갑갑한 요즘, 아이들에겐 더욱 ‘사회적 거리두기’는 참 재미없고 힘든 시기이다.
재미있는 책들을 통해 무료함을 달래며
독서량을 늘리기 딱 좋은 기회 아닌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미래인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린이 과학이슈들을
상상력 넘치는 비현실적인 기묘하고 유쾌한 일러스트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4차 산업에 대한 정보와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인류, 몸, 미래 등 주제별로
기초지식부터 의학의 힘, 복제인간, 노화와 죽음, 바이오프린팅, 마인드 업로딩,
사이보그, 인공지능, 초지능, 로봇공학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각각의 장마다 제시하는 주제에 대해 마지막엔 정보를 받아들인 후
의견을 냄으로써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정보만 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일지를
깊이 있게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이를테면, 기억력이 엄청 단련해서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좋을지 나쁠지, 모든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지만
고통스럽거나 창피한 일만큼 가치가 있는지 묻는다.
중국에서는 실제로 있었던 유전자 편집으로 에이즈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태어난 쌍둥이가 큰 사회적 쟁점이 되었던 이야기 등
토론의 주제가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미래의 삶에 대해 흥미롭게 메모식으로 나누어져
원하는 부분만 골라 읽을 수 있어 저학년 아이들도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토론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지 늘 고민되었고 생각보다 좋은 질문이나
화제가 될만한 이야깃거리가 없었는데
엄마와 함께 하나씩 읽으며 생각을 나누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이례적으로 여러 차례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아이와 함께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를 통해 토론하며
남은 방학을 유익하게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