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는 제가 어릴때와는 아주 많은 것들이 변했더라구요.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물리적 환경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것까지 변한것 같아요.예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하루종일 놀고 싸우다 화해하고 다시 친해지는 반복이 있었다면 요즘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좀 짧아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러면서 교실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보다는.. 정글같다는 표현에 어울리게 변한것 같기도해요.책표지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정글같은 교실..정글속에 살고있는 초식동물들과 육식동물..우리 아이들을 정글속 동물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어요.그 덕분에 몰입해서 한번에 쭈~~~욱 읽어내려갔어요.학생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공감과 경각심을 갖기에 충분했어요.아이가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썼는데 아이의 감상문을 읽으면서 우리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요.우리아이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함께 살고있는 정글같은 교실안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초식동물일까? 육식동물일까? 아니.. 그보다 정글같은 교실속에서 우리아이는 괜찮은것일까?수 많은 걱정이 휘몰아치기도 하지만 아이의 말처럼 우리아이들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격체이기에 아이의 양심과 선의로운 판단을 믿어주고 지지해 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죠.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또 부모님이 함께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것 같아요. 저역시 아이와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이가 그러더라구요."엄마랑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면 공감대 형성이 잘 되서 그런지 기분좋게 대화가 되서 좋아요"이보다 좋은 말이 없겠죠?엄마랑 대화가 즐겁다니~ 고마운말이예요.
김은영선생님이 책을 쓰게 되신 이유를 먼저 읽고 책을 읽으니... 더 좋았어요.어른들이 아이들이 힘들길 바라고 있는게 아니고 괴롭히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고 너희의 미래를 위해서 그런 것이지만.. 그로인해 힘들고 슬프고 괴로웠구나...토닥여주는 느낌...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위로를 하주고있는것 같았어요.우연히 발견한 뽑기기계에서 만난 걱정인형...그리고 학원에 새로온 친구 해나..그리고 없어지는 숙제..이야기를 읽는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이런 현실에서 살게한게 어른들탓 같았거든요.책을 읽은 아이는 " 난 아직 숙제가 많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친구들을 보면 좀 힘들어 보이긴 해요. 그리고 나도 마음이 불편하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친구들이 5학년 6학년공부까지 하는 걸 보면.. 나만 공부를 안하고 있는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구요."우리 아이가 전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것인데.. 아이들이 행복하고 뛰어 놀고 마음껏 웃으면 정말 좋겠는데 말이죠...책을 읽고 있는 시간 만큼은 대리만족하면서 마음이라도 시원했으면 좋겠어요.어른들이 시키는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 하고싶은 공부를 하면 더 좋겠어요.그리고 천천히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면 좋겠어요.많은 어른들이 마음을 모아 진짜 숙제가 사라지면 좋겠어요.걱정인형이 우리아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줄것 같아서 미소지어졌어요.숙제로 힘든 우리 어린이들이 읽어보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이번에 읽은 #쿵안개초등학교 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예요.단순한 괴담이 아니라 한국전쟁을 소재로한...읽는 내내 아이들에게 한국전쟁을 막연하게 전쟁. 무서운 일.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는 비극.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무서움과 공포를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그 인물들이 요괴로 등장하는 설정이 놀랍고 몰입하게 만들어주었어요.<묘지우유조마조마또> 넷은 이상하다. 한명한명도 이상하지만 넷이 함께여도 이상하다.<쉿! 안개초등학교>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쿵! 안개초등학교> 이번에도 넷은 멋지게 해결한다.과거로 가서 사건을 해결하고 마무리는 궁금증 유발!!!아이들이 과거로 가게되는 시발점은 조마구가 가져온 타다만의자. 그 의자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의자에서 마무리 된다.혹시나 무서운 이야기를 잘 읽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독서에 ☆표가 되어있다면 다음장을 넘길때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ㅎㅎㅎ이게 더 긴장되더라는.... 어떤이야기가 나올지 너무 떨렸다.아이가 읽고는 과학선생님이 너무너무 궁금하다고 빨리 2권을 읽고싶다고 했다.도대체... 이 선생님은 정체가 무엇이냐고...미스터리와 판타지 그리고 동화. 흥미진진하게 아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이야기책을 좋아하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그리고 어린이책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끝말잇기에 관한 이야기예요.저희 아이가 저학년때 한창 끝말잇기를 좋아하던 때가 있었어요.책을 읽는 내내 그 시절이 떠오르며 좋더라구요.마치... 추억할머니가 라떼는말이야~~~하며 등장한것 같다고 할까요?? ㅎㅎㅎ주인공 휘리는 유빈이와 라이벌이예요. 선거에서 유빈이가 휘리를 제치고 회장이 되었을때부터 휘리는 유빈이를 가고싶어서 마주치기만 하면 대결을 신청해요. 엄청 사소한 대결부터 오목이나 숫자 31게임 등 여러가지 종목들로요!! 그런데 둘다 대결에서 이기면 진 사람 놀리기에 바빠요. 최근엔 끝맛잇기 대결을 하는데 계속 유빈이만 승리하죠.휘리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끝말잇기에서 이길수 있는 한방단어들을 찾아내고 공부해요 ㅎㅎ 그래도 자꾸만 지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른 결과가 생길것 같아요.바로바로 증조할머니!!평소 할머니 말을 알아듣기 어려웠지만 이게 바로 필살기!!! ㅋㅋㅋㅋ마지막에 작가님의 이야기가 있는데요.읽어보면 작가님이 어떤 마음으로 책을 쓰셨고 또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책을 읽고 느끼길 바라는지 알 수 있을것 같아요.물론 저역시 작가님의 생각에 동의하구요!!!아이들이 놀이를 통해서 더 즐겁고 더 행복하길 책을 덮으며 바라게 되었어요.끝말잇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좀 더 많이 웃고 좀 더 행복하길 바라며!!!
이 책은 이야기 책이예요.그렇지만 과학책이기도해요.그림과 컷만화도 들어있어요.유나와 주영이는 시후를 만나면서 사건이 시작되요.한여름에도 긴팔 후드티를 입고다니는 시후... 더운날 왜 이렇게??궁금증이 생기고 상상을 하게 만드는 대상이예요.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충분히 상상하고 흥미로울 수 있는 소재인 뱀파이어 설정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내가어릴때도 뱀파이어가 있을것 같았는데 여전히 지금도 초등학생들은 그럴수도 있을것 같다고 상상한다니... 그 이야기가 여전히 아이들에게 흥미롭다니!!! 왠지 공감대 형성이 바로 되더라구요!!!그래서 아이랑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어요 ㅎㅎㅎ이 책에는 뱀파이어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예요.미스터리를 풀면서 피에 얽힌 과학 지식을 함께 알 수 있어요.그 부분이 아이도 엄마도 정말 좋았어요!! 알고있던것은 좀 더 자세하게 알게되었고 몰랐던 것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거든요.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반전에 놀라고!! 초등학생들이 읽어보면 과학적 사실과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 흠뻑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를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