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인 더 스쿨 라임 어린이 문학 46
오선경 지음, 불곰 그림 / 라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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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는 제가 어릴때와는 아주 많은 것들이 변했더라구요.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물리적 환경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것까지 변한것 같아요.
예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하루종일 놀고 싸우다 화해하고 다시 친해지는 반복이 있었다면 요즘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좀 짧아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교실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보다는.. 정글같다는 표현에 어울리게 변한것 같기도해요.
책표지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정글같은 교실..
정글속에 살고있는 초식동물들과 육식동물..
우리 아이들을 정글속 동물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어요.
그 덕분에 몰입해서 한번에 쭈~~~욱 읽어내려갔어요.
학생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공감과 경각심을 갖기에 충분했어요.

아이가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썼는데 아이의 감상문을 읽으면서 우리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요.
우리아이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함께 살고있는 정글같은 교실안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초식동물일까? 육식동물일까? 아니.. 그보다 정글같은 교실속에서 우리아이는 괜찮은것일까?
수 많은 걱정이 휘몰아치기도 하지만 아이의 말처럼 우리아이들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격체이기에 아이의 양심과 선의로운 판단을 믿어주고 지지해 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죠.
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또 부모님이 함께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것 같아요. 저역시 아이와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랑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면 공감대 형성이 잘 되서 그런지 기분좋게 대화가 되서 좋아요"

이보다 좋은 말이 없겠죠?
엄마랑 대화가 즐겁다니~ 고마운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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