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독립과 민주화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40
송치중 글, 박종호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우선 이책은 4학년 아들이 " 내 열한평생 이렇게 재미난 책은 처음"이라고 표현한 책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간에 대해서 분개하고 절망하고 다시 희망을 가지면서 본 책"입니다. 또

한 그 어느 이야기책보다 가장 재미난 것은 바로 "우리의 역사(세계사)"라고 생각하며 본 책

 이기도 합니다.

 

만화로 되어있지만 전혀 가볍지 않은 우리의 세계대역사 이야기...누구에게 추천해도 부끄

럽지 않을 책입니다. 독자대상을 초등 5학년에서 청소년으로 명기되어 있지만 4학년 아들도

40대인 저와 남편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으며 다음시리즈(이책은 "세계대역사50"의 시리즈

물입니다)를 또 찾았을 정도로 우리집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책입니다.

 

 

4학년 아들은 다 읽은 후에도 곁에 두고 수시로 뒤적이며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해서 엄마

에게 묻곤 한답니다.

 

가끔은 아이가 너무 만화로 된 책에만 심취해 있어 걱정도 하곤 했는데 역사나 세계사같이

방대한 양의 이야기는 그림도 있고 단락단락으로 나눠져 있는 만화로 된 책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더 좋더라구요. 

또한 이책은 구어체로 되어 있어 읽는 내내 편했습니다.

 

 

이책은 아프리카의 모든것을 담고 있습니다. 이집트문명의 시작 등 아프리카가 인류문명의

생성지였다는 설로 접근하여 유럽의 노예무역과 아프리카 분활, 아프리카의 독립을 위한

노력과 민족분쟁 그리고 아프리카의 현재와 민주화 운동 등 ~~ 부제 그대로 "아프리카의

대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한때 아프리카가 나라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드넓은 초원에 호랑이와 사자가 달리는 그런

곳, 검은피부에 눈이 큰 아이들이 기아와 가난에 허덕이는 그런 나라쯤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의 내전과 갈등, 기아와 가난을 보면서 "왜 그런지"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

습니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유럽 여러나라들의 욕심에 의한 아프리카의 분할과 노예무역이

오늘의 불안한 아프리카의 시발점이 된것도 알게 되면서 동경의 대상이였던 영국, 프랑스를 비롯

한 유럽 여러나라들의 행태에 대해서 분개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인들은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까지 노예로 만들고 노동력을 착취했고 그렇게 민족과 부

족들이 어울리면서 아프리카의 내전과 기아, 가난, 에이즈는 더더욱 창궐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1962년 이후 유럽 강대국들의 반성과 아프리카민 스스로가 독립에 대한 요구로 서로

단결하고 지금은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이 독립을 이루고 민주화운동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UN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아프리카의 전쟁방지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오랜시간 굳어져

버린 종족갈등과 독재의 그늘, 가난을 해결하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재미있지만 참 가슴아파하면서 본 아프리카의 대역사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가 국제적 원조를 받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아프리카인 스스로가 독립과 경제

부흥을 생각하고 아프리카 연합을 중심으로 공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내전과 쿠데타가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세네갈의 생고르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발전은

결국 아프리카인 스스로가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가슴에 오래 남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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