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작아졌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3
정성훈 지음 / 한솔수북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잘못을 하고 또 잘못을 할수 있습니다. 설령 그 잘못이 의도된 것이 아니라할지라도     상대방에게 폐를 끼쳤다면 사과하는게 당연하지요. 그리고 사과하는것 만큼 중요한것이    사과를 받아들이는것이 아닐까요. 한솔수북의 "사자가 작아졌어"는 아이들과 함께     사과하는 마음과 사과를 받아들일줄 아는 마음을 함께 짚어불수 있는 좋은 책이랍     니다.  
 

어느날 낮잠에서 자고 일어난 사자가 작아졌어요.강을 건너다 강에 빠진 사자를 가젤이 구해    주는데 사자는 바로 어제 가젤의 엄마를 잡아먹었던 그 사자였어요. 가젤은 사자를 다시 강에  빠뜨리려고 하고 사자는 그냥 배가 고팠을뿐이라며 사과를 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발바닥까지 딱아주지만 가젤의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특히 깨끗한 그림들~~~가젤의 슬픔에 겨운 눈물이 넘쳐 물줄기를 이루는 모습이라던가 사자 가 접시에 오롯이 누워있는 모습은 엄마를 잃은 슬픔과 가젤에게 미안한 사자의 마음을 너무나 잘 볼수 있는 장면이였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불쌍하고 슬프다라는 느낌만을 이야기하더니 책을 읽을수록 엄마에 대한 소중한마음, 사과하는 마음, 사과를 받아들일줄 아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더불어 사자와 가젤이 뛰어는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답니다. 

책을 함께 읽은 다섯살 재민이는 사자의 뚱뚱한 배를 보고~ 가젤엄마를 잡아먹어서 이렇게 배가 부거구나 가젤이 엄마를 보고 싶어하자~~사자가 가젤을 잡아먹으면 되는데 그럼 사자뱃속에서 엄마를 만날수 있는데 가젤이 사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자~~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런가봐 라며 책용과 그림 하나하나를 너무도 열심히 봤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책읽기가 끝나고 우리는 책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사자가 작아졌어"를 되짚어 며 이야기를 나누고 책속의 기억에 남는 부분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즐기는 이런 책여행은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볼수 있고 또한 이해할수 있어
요즘 자주하고 있답니다. 삐뚤빼뚤한 아이들의 글과 그림속에서 사자와 가젤의 사과하고 사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시 한번 피어오르는듯 합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 가면 사자가 가젤의 뒤를 쫓고 있다죠..
7살 재현이는 거실벽에 붙은 세계지도에서 아프리카를 
짚어보며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들과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익혔습니다. 
또한 집에 있는 색종이와 폐품등을 이용해서 동물들의 낙원 아프리카를 꾸며보기도 했답니다.  

깨끗하고 재미난 그림과 따뜻한 내용의 "사자가 작아졌어"를 읽으면서 
우리아이들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하고 사과받을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또한 친구의 슬픔을 어루만질줄 아는 예쁜 마음의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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