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친구야 온세상 그림책
존 그래험 글, 토미 드 파올라 그림, 고수미 옮김 / 미세기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7살 5살 두남매와 아이들 그림책을 즐겨읽는 엄마랍니다.
요즘은 어찌나 재미나고 유익하고 거기다 그림까지 예쁜 그림책들이 많은지
가끔은 아이들보다 제가 껌뻑 넘어가는 경우가 있답니다..
 
며칠전 그림책을 한권 선물 받았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이나 사랑하는 방법등에 대해서 알려주는 그림책
미세기의 "사랑해 친구야"랍니다.
저는 그림책을 볼때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도 중요하게 보는 편이랍니다.
책표지에 그려진 책속 주인공 노란곱슬머리소년~~그러고 보니 이책은 외국작가 그림책이네요.
사실 전 개인적으로 우리정서를 담고 있는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작가들의 그림책을 더 좋아하지요..
그래서 이국적인 노란곱슬머리 소년이 썩 반갑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그 꼬마소년이 아장아장 걸어나와 생쥐와 병아리 돼지등 각종 동물친구들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면서 우리친구하자고 말하는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함께 읽고 있던 5살 딸도
"사랑해....000야. 우리 친구하자"라는 반복적인 대사에 재미가 들었는지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먼저 그 대사를 읽었답니다....
그리고 생쥐에게는 치즈를 나눠먹자고 개구리에게는 연못에서 헤엄치자고 하는 소년의 말에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그리고 친구를 사랑하는 방법은 상대편 친구가 하고 싶은일을
함께 해주는것이구나 하는 깨우침도 받았답니다.
 
가끔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그럽니다.
"엄마 00가 나랑 안놀아줬어"
"어머 그랬어.. 그런데 친구가 놀아주는게 아니라 그냥 같이 노는거야"라고
버릇처럼 말했는데
이책을 읽고 나니 "니가 먼저 친구가 하는 놀이를 함께 해줘보는건 어때, 
친구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면서 같이놀자 그럴수도 있고..." 하며 일러줘야겠어요....
이책을 읽고 딸애에게 물어봤어요..
"재민아 놀고 싶은 친구가 있을땐 어떻게 해야돼?"
"친구야 사랑해. 사이좋게 지내자 이렇게 말해야 돼요"..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꼭 좋아한다고 말하라고..
그리고 꼭 친구가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싶은일, 내가 갖고 싶은것, 나의 마음은
스스로 말할때 이루어진다는 말도 함께 나눴답니다.
 
그리고 몇번 책을 읽은 딸애가 무언가 신기한 것을 발견한양 외칩니다.
"엄마 양이 돌틈에서 보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소년이 병아리친구들과 놀때 양친구는 저 돌담뒤에서
꼬마소년이 자기에게도 와서 놀아주길 바랬나봅니다.
그 바램은 적중하여 다음장에서는 꼬마소년이 양친구랑 놀아주네요..
아이들 그림책은 요렇게 숨은그림찾기마냥 그림속을 읽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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