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지식을 삼켜 봐! - 내 몸 속에서 우주 끝까지 초등 과학 대백과
책아책아! 지음, 곽재연.하민아 그림, 손영운 감수 / 애플비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6살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공부보다는 책읽기와 자연친화적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녀석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공룡책을 읽은 날이면 공룡은 왜 모두 죽었어 부터 시작해서 아파트 옆공원을 산책한날이면 줄지어 가는 개미들을 보면서 또 연이은 질문들이 계속됩니다.
처음엔 '아 책을 많이 읽혔더니 역시 다르네'하며 감탄했는데 질문들이 하나둘씩 늘면서 혹은 그 깊이가 더해가면서 엄마의 대답거리는 궁해져만 갑니다.
그래서 간혹 "그런건 학교 들어가면 알게돼. 너무 많이 알면 머리가 아파서 안돼"라며 아이의 호기심을 꺽고 엄마의 무지함을 애써 감췄습니다.

그런던 중 만나게 된 책 애플비의 "세상의 모든 지식을 삼켜봐!"
내몸속에서 우주끝까지 초등과학대백과라는 부제가 딱 눈에 들어오는것이 자연뿐 아니라 다방면의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특히 표지그림이나 글자체들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난 것이 유아들도 쉽게 접근할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책을 만나고 보니 역시나 적시나 제 예상은 맞았습니다.
재미난 일러스트와 실제사진들로 책의 이해를 도왔고 큼지막한 글씨와 주요부분은 노란색으로 처리되어 아이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쉽게 찾아볼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글을 제법 읽는 6살 아들녀석 글씨가 큼지막해서인지 싫증내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자기가 모르는것은 찾아서 읽어보는 열성까지 보이네요.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주고 바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책내용을 읽고 엄마와 함께 생각해본후 정답은 뒷쪽에서 찾아볼수 있게 편집해놓은 점도 마음에 듭니다. 

동물과 식물, 나의 몸, 과학과 기술, 자연과 우주등 각 파트별로 나눠져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또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이야기를 들려주는듯한 구어체로 기술해놓아 엄마가 읽어주기도 아이가 이해하기도 편하네요.. 

며칠동안 아들이 뭘 물으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삼켜봐를 들춰봤더니 이제는 아들녀석 스스로 궁금한것이 생기면 이책을 찾습니다.
물론 이책이 아들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그동안 아들이 가졌던 호기심을 이책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는것 같아 세상의 모든 지식을 삼켜봐를 아들과 만나게 해준 엄마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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