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아 놀자!
라주 지음, 토호루 카이치 그림, 김정화 옮김 / 아이즐북스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시골할아버지댁에 강아지가 한마리 생겼다.
우리가 흔히 똥개라고 부르는 종류인데 이놈이 처음엔 누구라도 무서워하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구석으로 파고들더니 일주일에 가보니 사정없이 짖어댄다. 그모습이 흡사 "이집의 주인이 나요" 하는 꼴이다..
이렇듯 멍멍이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집안의 지킴이로 혹은 친구로 그리고 간혹은 먹거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심지어는 가족과 같은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평소에 멍멍이를 무서워하는 바람에 한번도 멍멍이의 모습이라던가 생태를 관심깊게 볼 기회가 없었는데  "멍멍아, 놀자!"를 통해 나자신부터 멍멍이에게 관심을 가져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이렇게 지척에 강아지를 두고 있어 아이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온 아이즐의 "멍멍아 놀자!"
여러 멍멍이들의 실제 사진과 각각의 특징이 책 가득 펼쳐져 있고 멍멍이의 눈, 코, 귀, 입, 다리가 하는 일과 잠자기와 오줌누기같은 멍멍이의 생태가 귀여운 멍멍이 캐릭터와 함께 담겨있다. 

나는 모든 강아지들이 모두 한쪽 다리를 들고 쉬를 하는지 알았다
물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말해주었는데 암컷과 수컷의 쉬하기 모습이 다르다니...깜짝 놀랐다.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눈뒤 아이들은 동네에서 만나는 모든 멍멍이들의 암컷 수컷여부를 가리느라 여념이 없다.
또한 나를 닮아 멍멍이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이 이책을 통해 멍멍이를 좀더 친근하게 느끼게 된것 같다. 

멍멍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평소에 멍멍이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도 멍멍이에 대해 좀 더 친근감을 가져볼수 있는 좋은 유아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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