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문용린 지음 / 갤리온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최근에 읽은 책중에 이 처럼 깊이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은 처음입니다.
"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이 책은 40대에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문용린 교수의 육아지침서이면서 부모교육서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끊임없이 자기 계발이 필요한 지금 왠만한 전문지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출수 없으며 그때 인생의 성패를 가늠 짓는 결정적인 요인이 도덕지능 즉 사람됨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이책에서는 추상적인 지침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마주치는 곤란한 상황들을 예로 들어가며 교육과 훈육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몇달전 문용린교수의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를 읽었는데
읽는 그 순간을 고개를 끄덕이며 '아" 하는 탄성을 여러번 내뱉았습니다.
그러나 책을 다 덮고 난 후에는
"교수님 누가 모르나요! 그런데 아이의 재능을 어떻게 발견하냐고요..이것 저것 다 시켜보고 아무것데도 흥미도 재능도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되죠...그래도 우리 나라에선 공부가 최고아닌가요" 하며 반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아이들을 키우면서 상식과 현실의 괴리에 부딪히게 됩니다.
교수님의 말씀대로 '공부가 제일은 아니야. 먼저 사람이 되어야지' 했다가도 돌아서서는 영어학원으로 수학학원으로 아이들을 내몹니다.
주위의 교육관이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내 아이를 키우기라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 또한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는 학원강사인 입장에서 아이를 키우고 가르친다는것은 보통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문용린 교수의 말씀대로 부모가 확실한 가치관과 교육관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는 내 아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동시에 또 가장 주관적으로 보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내 아이를 한발짝 물러서서 보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내 아이를 한발짝 물러서서 보십시요...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아이의 장점과 단점이 더 잘 보일것입니다...
그리고 인정해야 합니다.
내 자식 어디 하나 안 예쁜곳이 있겠습니까만 그럴지라도 부모가 아닌것은 아닌것이라 볼 수 있어야 아이들을 올바로 훈육시킬수 있을것 같습니다.

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전 밑줄을 그으며 단숨에 읽었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친절을 자연스레 몸에 베게 하라. 그러나 부모는 입으로만 친절을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보라
남의 이목때문에 순간의 번잡함 때문에 아이의 잘못을 그냥 덮어두지는 않았는지..아이가 잘못할 경우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자신의 잘못을 알고 뉘우치게 하라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라. 아이 또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누그려 뜨리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아이가 물을 엎질렀을때를 실례로 들어 알려준 훈육법인데
아이가 물을 엎질렀을 경우 "또 물을 엎지른 거니? 그럼 그렇지..그럴 줄 알았다니까. 얼른 치워."가 아닌 "물을 엎질렀구나. 이제 치우는 일만 남았네. 우리 00은 뭐든 혼자서 잘 하지? 그러니까 얼른 치울 수 있을거야"...
같은 잘못을 두고 훈육을 하더라도 그것을 부정적인 메시지로 전하느냐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태도가 달라진다---------평소에도 새기고 있던 말들이긴 하나
나 자신이 저런 행동들에 훈련되지 못한 탓에 아이들과 저런 상황에 마주칠때 놓쳐버린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책을 계기로 다시 한번 내 가슴에 위의 말들을 새기며 나 스스로에 저런 행동들을 훈련시켜야 겠습니다.
아이의 사람됨은 전적으로 부모몫이라는 교수님 말씀 다시 한번 가슴에 새깁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주위의 시선에 흔들리는 부모들을 다시 한번 잡아주며
우리 생활에서 수시로 부딪히는 아이들과의 관계나 훈육에 있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는 교육지침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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