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27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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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놀랍도록 신선하다. 부드러움, 강렬함, 화려함으로 가득 채워져있는 미술관이다. 눈과 머리가 즐거워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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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의 모자 - 2015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4 동원 책꾸러기 바람그림책 22
다카기 상고 글, 구로이 켄 그림, 최윤영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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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반달을 상현달이라 하지요...반대가 하현달...

오른쪽 눈썹 모양을 초승달....반대가 그믐달...

가물가물한 달의 위상변화를 찾아보았네요. 요즘은 중학교 교육과정에 속해 있더라구요.^^

 

"달님의 모자" 제목만 들어도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뼛속까지 이과인 저로썬 놀라울 따름입니다.

 

부드러운 밤하늘에 은은한 달빛이 따스하게 비추며 이야기는 시작된답니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터치, 환상적인 색감... 마치 태교하는 엄마가 안락의자에 앉아 읽을 법한 그런 고운 책입니다.

 

“엄마! 오늘은 모자를 쓰지 않고 나왔네! ” 아들 녀석이 손가락으로 창밖을 가리키더니 휙 가버립니다.  아들 녀석 말에 밤하늘을 처다보니 제법 큰 보름달이 뒷산 언저리에 떠 있더군요. 아들 녀석 덕분에 한참 달 감상을 했더랬지요.^^

 

책이란 것이 스쳐지나가는 일상을 이렇게 풍요롭게 만드는구나. 한유하게 소소하게...

잔잔한 여운이 남는 따뜻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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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2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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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2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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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비둘기 -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동화는 내 친구 75
제임스 크뤼스 지음, 이유림 옮김, 류재수 그림 / 논장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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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내가 독수리구나..띵 했다.

 

독수리처럼 힘이 세지도 않으면서 힘센척 하는 독수리..

아이들보다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 있다는 이유로 약한 비둘기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약하고 뭘 잘 모를 거라 단정지었던 1인으로 살고 있는 나..반성하게 된다.

 

아이들은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으로 영리하다. 사리분별도 가능하다. 아무리 작고 어려도, 나름의 살 궁리는 다 한다는 것이다. 영리한 비둘기처럼 말이다. 영리한 비둘기에게 이 책은 재미와 지혜를 선사한다.

 

독수리에게 잡힌 비둘기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위틈에 낀 비둘기... 꼬리로 작은 구멍을 넓히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백마탄 왕자의 도움으로 행복해지는 공주들과는 달랐다.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머리를 굴려 시간을 확보한 비둘기의 용기, 지혜를 닯고 싶다.

 

“교훈적인 이야기를 기꺼이 듣고 함께 생각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해, 그럴 때 꼭 필요한 만큼 진지하게, 하지만 가능한 한 재미있게 썼다”-제임스 크뤼스의 말을 인용해 본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흉내 내는 나 같은 철부지가 읽으며 많은 생각이 오가는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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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2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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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통신 -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서평단 발표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38
이동진 글.그림 / 봄봄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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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이 노래 알아." 자신있게 울 딸래미가 노래를 시작한다.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서슴없이 이동진의 "노을"노래를 함께 불렀다. 딱 이 노래를 그림책으로 엮은 책이다.

 

바쁘신 엄마, 아빠를 대신해 큰누나 유미가 막내를 업고 밭에 계신 아버지에게로 가는 걸음을 따라, 시선을 따라 펼쳐진 농촌의 가을 풍경을 감상해 보자,

 

유미네집 뒷마당에 있는 감나무, 추수가 끝난 논, 누렁소가 있는 외양간,

골목길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 거북이 모양의 좌구산,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  저 멀리 건넛마을에 피아나는 저녁연기, 오백살 먹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노는 아이들,

하늘에 가을 편지를 쓰는 억새풀과 잠자리,  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

붉게물든 저녁 노을을 바라보는 삼남매의 뒷모습이 너무나 편안하고 정겹다.

 

"허수아비~ 팔~벌려 웃음~ 짓고~

초~가지~붕 둥~근 박 꿈~꿀~때~~~"노래가사를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유미, 유노, 유라 삼남매의 시선을 따라 우리네 옛 농촌 풍경이 하나씩 하나씩 펼쳐진다.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농촌의 가을빛을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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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n33 2014-08-0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노을 노래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가을 풍경입니다.^^
 
무민의 외딴섬 여행 무민 그림동화 14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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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를 통해 알게된 무민이다.

언니가 "이 캐릭터 너무 귀엽지 않니?" 물었을때" 음~~뭐..."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내눈에 무민아빠, 엄마, 무민, 스노크 아가씨 모두 너무 똑같이 생긴 날로먹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 언니 집에 놀라갔더니 거실 바닥에 여러권의 책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책 저책 훓어보다 귀여우면서도 단정한 글씨체를 발견하고 다시 겉표지를 보니 '무민과 위대한 수영'이었다. 글씨체 감상하며 마지막장까지 읽었다. 가볍게 술술...그러면서도 잔잔한 감동과 따뜻함...뭐지? 싶었다.

 

그리고 나서 당장 3권의 무민책을 구입했다. 아이들에게 읽어 줄때마다 스스로 뿌듯해하며 읽어주는 무민과 위대한 수영, 무민의 특별한 선물, 무민과 아빠의 선물..아이들도 나도 너무 좋아한다..어쩜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볼수록 정감가는 캐릭터로 변했다.

 

얼마전에 '무민의 단짝 친구'도 우리집 식구가 되었다. 무민의 단짝 친구 스너프킨이 혼자 여행을 떠나기전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은....더없이 대견하고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렇게 4권의 무민이야기에 14번째 무민이야기'무민의 외딴섬 여행'도 한 식구가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배달 즉시 읽기 시작했다.

 

외딴섬에 갇혀 배를 잃어버리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무민가족은 이렇게 해결했다.

 

다함께 힘을 모아 뗏목을 만들고 두려움이 가득 할 것 같은 뗏목 항해엔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출렁출렁 파도에 맞추어 흔들흔들 움직여 재지있기도 했고요"

 

파도에 찻잔이 가자앉아 버리자  엄마는 " 괜찮아 아주 예쁜 그릇도 아니었단다." 라고 말한다.

나도 무민엄마처럼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커다란 파도에 뗏목은 산산조작 나고 외딴섬 바닷가에 처박혔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스노키 아가씨를 찾는 과정에 잃어버린 배를 찾아 집으로 ... ( 저런 위기를 너무 쉽게 해결했네...)...그리고 뒷장을 넘기니 그게 다였다. 어..이게 끝이야...뭐지?..싶었다.

 

내마음이 움직이지 않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읽고 또 읽었다. 뭔가 더 특별한 재미와 모험이 있어야 하는데...너무 밋밋한거 아니가? 싶었다.

내가 너무 기대한 탓인가?

카리스마 넘치는 꼬마 미이는 왜 여행을 가지 않은 걸까?

함께 같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아쉬웠다.

 

아마도... 힘든 고난이 왔을때 무민가족처럼

의연하게 쉽게쉽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 두려움 없이...

힘든 시간이 덜 힘들게 흐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가벼웠답니다."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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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2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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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2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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