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와 비둘기 -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동화는 내 친구 75
제임스 크뤼스 지음, 이유림 옮김, 류재수 그림 / 논장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내가 독수리구나..띵 했다.

 

독수리처럼 힘이 세지도 않으면서 힘센척 하는 독수리..

아이들보다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 있다는 이유로 약한 비둘기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약하고 뭘 잘 모를 거라 단정지었던 1인으로 살고 있는 나..반성하게 된다.

 

아이들은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으로 영리하다. 사리분별도 가능하다. 아무리 작고 어려도, 나름의 살 궁리는 다 한다는 것이다. 영리한 비둘기처럼 말이다. 영리한 비둘기에게 이 책은 재미와 지혜를 선사한다.

 

독수리에게 잡힌 비둘기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위틈에 낀 비둘기... 꼬리로 작은 구멍을 넓히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백마탄 왕자의 도움으로 행복해지는 공주들과는 달랐다.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머리를 굴려 시간을 확보한 비둘기의 용기, 지혜를 닯고 싶다.

 

“교훈적인 이야기를 기꺼이 듣고 함께 생각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해, 그럴 때 꼭 필요한 만큼 진지하게, 하지만 가능한 한 재미있게 썼다”-제임스 크뤼스의 말을 인용해 본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흉내 내는 나 같은 철부지가 읽으며 많은 생각이 오가는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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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2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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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2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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