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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의 모자 - 2015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4 동원 책꾸러기 ㅣ 바람그림책 22
다카기 상고 글, 구로이 켄 그림, 최윤영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5월
평점 :
오른쪽 반달을 상현달이라 하지요...반대가 하현달...
오른쪽 눈썹 모양을 초승달....반대가 그믐달...
가물가물한 달의 위상변화를 찾아보았네요. 요즘은 중학교 교육과정에 속해 있더라구요.^^
"달님의 모자" 제목만 들어도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뼛속까지 이과인 저로썬 놀라울 따름입니다.
부드러운 밤하늘에 은은한 달빛이 따스하게 비추며 이야기는 시작된답니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터치, 환상적인 색감... 마치 태교하는 엄마가 안락의자에 앉아 읽을 법한 그런 고운 책입니다.
“엄마! 오늘은 모자를 쓰지 않고 나왔네! ” 아들 녀석이 손가락으로 창밖을 가리키더니 휙 가버립니다. 아들 녀석 말에 밤하늘을 처다보니 제법 큰 보름달이 뒷산 언저리에 떠 있더군요. 아들 녀석 덕분에 한참 달 감상을 했더랬지요.^^
책이란 것이 스쳐지나가는 일상을 이렇게 풍요롭게 만드는구나. 한유하게 소소하게...
잔잔한 여운이 남는 따뜻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