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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한과 클래스 - 공방·카페를 위한 한식디저트 만들기
이은주 지음 / 비앤씨월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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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991573603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모두 풍성하고 즐거운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시는 중이실까요?

오늘은 설날을 맞이하여 한식디저트 책을

한 권 추천해드릴까해요~

좋은 도서를 끊임없이 출판하고 있는

비앤씨월드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랍니다.

표지부터 평소에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고

염두해두고 있었던

개성약과가 똭~하고 나오네요.ㅎㅎ

가운데 부분을 금박 장식과 잣가루로 꾸며주니

꽃 수술 같기도 하고 고급져요.

따라해봐야지~^^

책을 넘기고 가장 처음 보이는 부분은

이 책을 쓰신 저자의 소개였어요.

이은주님은 수원에서 떡한과 공방으로

'나무기러기의 전통음식' 을 운영중이라고 해요.

저희 동네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꼭 한번 배움하러 가보고 싶어졌어요.

목차를 쭉 살펴보니 약식부터 정과, 양갱

그리고 오란다까지 정말 한식디저트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인 것 같아 든든했어요.

이 많은 내용을 혼자서 잘 따라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요.

저 같이 한식 디저트 왕초보를 위해

만들기에 앞서 꼭 필요한

도구와 재료에 대한 소개가 있어 좋았어요.

주재료-부재료-맛내기재료-색내기재료-장식재료

순으로 각각의 특징과 좋은 재료 고르는 방법부터

손질 후 보관하는 과정까지 자세히 나와있어요.

천연가루로 이렇게 곱고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녹색하면 당연히 쑥가루일 줄 알았는데

모싯잎 가루였고 청치자가루랑 딸기주스가루를

쓴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ㅎㅎ

떡을 만드는 기본 공정에 대한 안내와

제가 항상 어렵다 느꼈던 물주기에 대한 부분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일반 베이킹처럼 수분양에 대한 부분이

그람수로 정확하면 쉬울텐데

주재료인 쌀가루마다 수분율이 달라

감으로 물주기를 맞춘다는게

저에게는 세상 너무 어렵더라구요.

물론 많이 만들어보는게 젤 정확하긴 하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책 속에 수많은 한식 디저트들 중

평소 만들어보고 싶었던

메뉴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어요~

예로부터 약과, 약식 등 꿀과 참기름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자를 붙였다고 해요.

귀한 재료로 만들어 약이 되는 음식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니 더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이들 생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렸던 수수팥떡,

엄마손맛이 그리워지는 궁중약식,

어렸을때 목욕탕을 갔다오며 떡집을 지나갈때면

엄마가 꼭 사주셨던 무지개떡케이크......

이것은 아트인가 싶은 인삼편정과와

학교에서 실습으로 배웠던 매작과까지...

각각의 메뉴들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나의 어린시절 추억이 자연스레 소환되는

한식 디저트의 향연이 이어진답니다.

이 책 하나면 한식 디저트를

완벽히 돌아볼 수 있겠다 싶은 점은

또 한 가지 있는데요.

각각의 메뉴마다 레시피와 공정도 중요하지만

디저트에 대한 유래나 선물팁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다루고 있어

참 실용적인 것 같아요.

또 흔하지 않은 데코레이션과

메뉴가 인상적이었어요.

참깨마카롱 아이디어는 정말 대박!

양갱이나 깨강정처럼 평범한 한식 디저트도

저자님 손을 거치고 나면 너무 특별해지니까요.

그 외에도 너무 배우고 싶었던 과일 강정과

곶감단지가 있어서 이 책이 더 소중해졌어요.

메뉴당 페이지 구성은 사진처럼 이어지는데요.

왼쪽에 사진과 함께 메뉴에 대한

설명과 소개글이 간단하게 나오구요.

오른쪽 상단에는 레시피가 제시되고

그 밑으로 공정사진과 부연설명이 이어져요.

워낙 한식 디저트 메뉴를 빠짐없이 남아내다보니

공정사진이 좀 작아서 아쉽긴 했지만

부연설명이나 주의할 점들이 그만큼 잘 나와있어서

초보인 저도 따라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이제 디저트를 만들었다면

포장까지 이쁘게 해서 선물해야겠죠?

수국매듭-보타이매듭-일자매듭-저고리매듭

-나비매듭-정매듭-덮개매듭-똬리매듭 등

한층 더 격을 높일 수 있도록

떡한과 포장부분까지 별도로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책의 겉표지를 장식했던

개성약과(모약과)를 따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당장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야했는데 다행히 재료가 간단해서

먼저 가루류를 준비해줬어요.

그 다음 고소한 참기름을 넣고

가루류에 기름을 골고루 먹여줬답니다.

어느새 부엌 전체가 참기름 냄새로

고소고소~ 해졌지요.ㅎㅎ

참기름 양이 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이 때 참기름은 정말 좋은 걸 써야

더 맛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한번 체에 내려준 뒤 꿀과 소주를 섞어

반죽을 한덩이로 뭉쳐주었어요.

반을 가르고 올려서 쌓기를 반복하며

결을 살려줘야하는데

이 때 저처럼 너무 많이 치대면 글루텐이 형성되서

이쁜 결을 만나기 어렵다고 해요. ㅠㅠ

역시 한번에 성공은 내게 넘나 어려운 것~!!!

약과 반죽을 튀기기 전에

먼저 즙청액을 만들어줬어요.

통계피와 생강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니

정말 향긋하더라구요~

약과틀에 반죽을 찍어내고

기름 온도에 맞춰 튀겨내기까지

은근히 손이 많이 갔지만 재미있었어요.

결이 살지 않고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첫 도전이었지만

책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게 된 것 같아

뿌듯 그 잡채였어요!!!

* 떡 한과 공방이나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분

*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한식 디저트를 배우고 싶은 분

* 내 가족을 위한 건강 간식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재료와 도구에 대한 준비와 이해부터

70여 가지의 한식 디저트 레시피를 통해

실접 팁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이

비앤씨월드 - 이은주님 < 떡한과 클래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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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쿠키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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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871369324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오랜만에 베이킹 도서 리뷰를 하네요~

오늘 제가 만나본 책은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시리즈'로 유명한

사월의 물고기 레시피북 쿠키편이에요.

저는 이미 스콘, 휘낭시에&마들렌, 파운드케이크

3편을 모두 소장하고 있는데요.

책 한 권에 다양한 메뉴를 꽉꽉 채운 책들도 많지만

이렇게 한 가지 메뉴를 기본부터 응용까지

깊이 있게 자세히 다룬 책들이 좋더라구요.

목차를 보면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PART 1 실패하지 않는 기본 쿠키

PART 2 쉽고 맛있는 쿠키

버터쿠키

청크쿠키

머랭쿠키

갈레트쿠키

이렇게 네 가지 종류의 큰 틀로

가장 기본적인 레시피를 PART 1에서 소개하고

그 기본 레시피의 응용버젼을

PART 2에서 다루고 있어요.

기본기를 잘 다져야 응용이 쉽듯이

반죽을 실패하지 않는 중요 요소들을

자세히 짚어주고 있어서 좋아요.

반죽 실패 원인과 해결 방법을

실제 실패했을 경우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또, 맛있는 쿠키에 꼭 필요한 재료와

도구 이야기까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복습하고

새로운 저자의 꿀팁과 노하우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책 속에 디저트 사진만 봐도

신나고 경쾌한 느낌의 색감이에요.

컬러풀한 디저트 사진과 간단한 소개글이 나오고

레시피와 과정이 서술되는데요.

레시피 자체가 구하기 어려운 재료 없이

간단한 편이라 따라하기 쉬울 것 같아요.

공정 사진도 딱 필요한 부분만큼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도전해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저는 디저트가 소개될때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마치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ㅋㅋ

또 저자의 맛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으면

그 디저트가 더 궁금해져서

꼭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뿜뿜 생겨요.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건 갈레트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었어요.

갈레트브루통 하면

기본맛과 초코맛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헤이즐넛 말차, 초콜릿,

얼그레이 오렌지, 채소 갈레트까지.....

거기에 모양도 금박컵이 아닌 다양한 모양의

무스틀로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역시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데서 시작되나봐요.

왜 이런 생각을 못해봤는지..ㅎㅎ

일상 속에서 계속 생각하고

생각을 맛으로 바꾸는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디저트 메뉴 개발을 하신다는

저자가 존경스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저는 책 속에 나와있는 다양한 쿠키들

모두 다 따라해보고 싶었지만

집에 있는 재료들 중에서 고민하다가

황치즈 쿠키를 만들어봤어요.

보통 레시피의 한 배합 정도 보다

양이 훨씬 적은 편인 것 같아요.

기본 짜는 버터 쿠키 레시피라

재료 계량만 끝나면

휘리릭 금방 만들 수 있어요.

별깍지로 이쁘게 짜야하는데

연습 부족으로 책 처럼 이쁘고 가지런하게

잘 안되지만 오븐에 넣고 굽굽~

쨘~!!

이렇게 황치즈 가루를 듬뿍 묻힌

황치즈 쿠키가 금세 완성됐어요.

한김 식히고 먹어보니 치즈가루 덕분에

고소하고 단짠단짠 맛있네요.

사이즈도 한입에 쏙 들어가서

저자가 왜 이 모양으로 짜서 구웠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이들도 치즈쿠키 냄새에 이끌려

하나씩 집어 먹다보니 역시 우리 집에

한배합은 너무 양이 적었나봐요.ㅎㅎ

이 책에 나오는 다른 쿠키들이랑

종류별로 만들어서

쿠키박스로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티타임에 어울릴만한 쿠키 레시피가

가득해서 참 마음에 들어요~

이제 추석이 지나면 할로윈데이,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등

쉽고 맛있는 쿠키 레시피가 필요하신 분들은

사월의 물고기 하영아 님의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쿠키 책으로

재미있게 배워보시길 바래요.

쿠키의 기본부터 응용까지

어렵지 않게 배워볼 수 있어서

마음 속으로 그려 본 맛을 나만의 근사한 레시피로

탄생시키고 싶은 용기가 생기는 책이었어요.

쿠키 덕후들 화이팅!!!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꼼꼼히 읽어보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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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발효빵 - 천연 효모가 살아있는 건강빵, 개정판
고상진 지음 / 리스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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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758160112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 저희 가게는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건강한 빵을

판매합니다! '

이런 문구.....

동네 빵집에서 한 번씩 본 적 있으시죠?

천연발효종을 만든다는게

사실 홈베이킹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

아예 시도해 볼 엄두조차 못 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천연발효종을 써서 만든 빵은

일반 이스트를 넣어 발효 시킨 빵 보다

소화도 잘 되고 건강에도 좋다는 소리에

항상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예전 저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시면

통밀과 호밀을 섞어

곡물가루를 이용한 발효종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적이 있어요.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리프레쉬를 주기적으로 해줬어야하는데

그 시기를 놓쳐 다 못쓰고 버렸거든요.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생과일을 이용한 발효종에

도전해보고자 해요.

과일로 만드는 액종을 처음이라

베이킹 도서 신간의 도움을 빌렸답니다.

고상진 저자님이 쓰신

<천연 효모가 살아있는 건강빵, 천연발효빵>

이라는 제목의 책이에요.

이 책 속에는 과일, 채소, 곡물 등

다양한 자연 재료로 만드는 천연 발효종 20가지와

그 천연 발효종으로 만드는 건강 빵 62가지가

소개되어 있어요.

고상진 저자님의 다른 책으로는

<나의 첫 베이킹 수업>, <무반죽 원 볼 베이킹>

유명한 책들이 참 많더라고요.

계절별로 다양한 제철 과일을 이용해

천연 발효종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가장 중요한 보관법이나 궁금증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에요.

담백하고 부드러운 기본 빵에서부터

버터 같은 유지류가 가득 들어간 빵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웰빙 빵까지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만들 수 있는

빵 레시피가 가득해서 너무 좋아요.

사실 액종과 원종의 차이도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배울 수 있었어요.

천연 발효빵 만드는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로 과일과 물을 넣고 액종 만들기

두 번째로 완성된 액종에

밀가루,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 원종 만들기

세 번째가 되서야 드디어 빵 반죽 속에

원종을 넣어 천연 발효빵을 만드는 거에요.

이렇게 그림과 사진을 예시로 들어

발효종이 만들어지는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이 과정을 실제로 따라하면서

액종의 변화를 관찰하는게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액종 레시피마다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과정을

사진으로도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저처럼 처음 도전하는 분들은

만들면서 생기는 변화들을 사진과 비교해가며

실패를 줄일 수 있어요.

책 내용처럼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크고 작은 현상들이

정확하게 들어맞는게 정말 신기해요. >..<

액종이 완성 되면 이제 이 책에 있는

레시피들을 하나씩 도전해볼건데요.

저는 지인에게 나눔 받은 멀티그레인이 있어

이 빵을 제일 먼저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가루라

한 끼 식사빵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보시다시피 각 빵의 레시피마다

반죽에 어울리는 추천 발효종이 나와있어요.

저자는 빵 마다 어울리는 맛의

발효종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추천과 자세한 설명도

책 속에 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공정과정도 그리 복잡하지 않고

모든 레시피가 1~2장 이내로

딱 필요한 부분만 알차게

사진과 부연설명으로 채워져있어요.

공정 중간중간 꼭 필요한 꿀 팁 같은건

베이킹 노트라는 부분이 따로 있어

충분히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답니다.

보통 천연발효빵하면 견과류와 곡물가루가

가득 들어간 시골빵만 떠오르는데요.

이 책에는 단팥빵, 슈크림빵 같은

단과자빵 종류도 정말 많아요.

발효종으로 빵을 만들고자 하는

베이커분들께

맛도 있고 좀 더 건강하게 빵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레시피북이 될 것 같아요.

* 바나나 액종 만들기 *

 

천연발효빵 책도 읽었으니

이제 발효종을 만들어 봐야겠죠?

집에 있는 과일이 바나나와 사과 뿐이었는데

이상하게 바나나가 더 땡기더라고요.

아마도 사과 껍질 세척하기가

귀찮았나봐요....ㅎㅎㅎ

먼저 팔팔 끓는 물에 5분 정도

유리병을 소독해서 준비하고

바나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줬어요.

유기농 설탕을 녹인 물과 함께 바나나를

고르게 섞어주고 뚜껑을 덮어줬어요.

 

(당일)

뽀얀 바나나 속살이 물 속에 잠겨있는데

벌써부터 왜 설레이는건지...ㅎㅎ

(1일차)

살짝 해가 질 때쯤 사진을 찍어서

물색깔이 많이 어둡게 나왔네요.

이 안에서 무슨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참 신기하더라고요.

일단 하루에 한 번씩 뚜껑을 열고

소독한 스푼으로 윗면이 마르지 않도록

저어주기만 했어요.

 

표면에 살짝 잔거품이 생긴 것 같기도하고

아직은 색깔말고는 큰 변화는 없네요.

대신 뚜껑을 열었을 때 바나나향이

엄청 진하게 올라와요. ^^

 

(2일차)

물색깔이 약간 탁해지면서 더 진해졌어요.

그리고 뽀글뽀글 탄산 같은 기포들이

바나나 주변과 병 바닥에 생기고 있네요.

 

바나나 색깔이 확실히 갈색이 되었고

아직은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았을때

톡 쏘는 알코올 냄새는 나지 않지만

바나나향이 더 강해졌어요.

설탕물과 바나나만 섞어뒀을 뿐인데

이런 변화가 생기는게 너무 신기할 따름이네요.

(3일차)

딱 72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제랑은 또 다른 느낌이에요.

진한 갈색물이 살짝 연한 색깔로 뿌옇게 변하고

바나나주변과 병 벽면과 바닥에

더 많은 기포들이 생겼어요.

지금부터는 뚜껑을 열면 안된데요.

아마 내일쯤 되면 이 기포들이 줄어드며

원종으로 만들기

딱 좋은 상태가 될 것 같아요.

책에서 시간경과별로 보여준

액종의 변화사진과 설명이 그대로 적용되니

더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발효종을 만들 때는 사용하는 도구를

잘 살균하는게 첫 번째고요.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균의 먹이를

부족하지 않게 잘 채워준다면 크게 실패없이

누구나 천연발효빵에 도전 할 수 있어요.

그런 실패와 도전 속에 생긴

노하우들이 가득 담긴 책이 바로

고상진 저자님의 천연 효모가 살아있는 건강빵,

천연발효빵 책이랍니다.

이 외에도 망친 빵을 살리는 특급 노하우와

천연 발효빵에 대한 궁금증이 실려있어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빵들 대부분은

이스트와 합성팽창제의 효과 때문이라고 해요.

이런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고

천연 재료로 만든 효모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는 비법이

담겨있는 책이라니

여러분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번에 만든 바나나 액종으로 원종을 만들고

그 원종으로 맛있는 멀티그레인 빵을

완성해보려고 해요. ^^

저의 첫 생과일 발효종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 이 리뷰는 도서를 오븐엔조이에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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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글루텐 프리 홈베이킹 - 과학 한 꼬집 넣어 만드는 레시피 100
카타리나 체르멜리 지음, 서지희 옮김 / 터닝포인트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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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700704794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혹시 '글루텐 불내증' 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알레르기 처럼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섭취시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성분을

체내에서 흡수, 소화시키지 못해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을 말해요.

저는 글루텐 불내증은 없지만

이상하게 라면만 먹으면 배가 아파요.ㅠㅠ

냄새를 맡으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배가 아플걸 알고 먹어보지만

어김없이 배가 아파서 슬픈

라면과의 이별스토리가 있답니다.ㅋㅋ

이처럼 빵을 너무 좋아하지만

글루텐 불내증으로 참아야만 하는 분들께

반가운 책이 있어서 소개해봐요.

'바로 과학 한 꼬집 넣어 만드는 레시피 100

[맛있는 글루텐 프리 홈베이킹]' 이라는

두껍고 알찬책이에요.

일단 책 두께 자체가

저자가 전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구나

싶을 정도로 두꺼워요.

과학 한 꼬집을 넣었다는 부제목에

혹시나 싶었는데

이 책의 저자인 카타리나 체르멜리는

화학 박사 과정을 거친 예사롭지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보통 글루텐 프리나 비건 베이킹은

맛이 없고 레시피도 단순하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저자는 다양하고 맛있는

글루텐 프리 레시피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발간했다고 해요.

 

단순히 레시피만 나열한 책이 아니라

글루텐 프리 베이킹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독자에 대해

책 시작에 앞서 저자는

거의 열변을 토해내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에 수록된 레시피는

최소 열 번, 일부는 삼사십 번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탄생했다고 해요.

먹었을 때 적당히 괜찮은 맛이 아닌

완벽하고 이상적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하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어요.ㅎㅎ

게다가 레시피 중간중간

과학적 기법이 적용된 중요한 꿀팁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론이나 실무 모두에 도움이 되네요.

간단한 쿠키부터 파이류, 발효빵까지

디저트 종류별로 어떤 글루텐 프리 베이킹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는지

사진과 함께 한 페이지에

요약 소개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아요.

누가 글루텐 프리 베이킹은 맛 없다했나요.

이렇게 다양한 디저트가 모두 가능하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쿠키 파트를 예로 들자면

레시피 시작 전에 먼저

쿠키를 맛있게 만드는

필수 공정들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들을

저자가 묻고 답하는 부분이

마치 속마음을 훑어주는 것처럼

시원하기도 하고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만들기 전에 읽어보면

공정 중에 실수를 최소화 하고

실패를 했어도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유일한 장점 같은 단점은

레시피 대부분이 중간 공정사진 없이

글로 나열되는 방식이라

초보 베이커 분들이 보시기엔

난이도가 좀 있는 책이에요.

아무래도 중간 공정사진들이 있어야

베이킹하면서 잘 모르겠다 싶을 때

책과 상태 비교를 해볼텐데

이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해요.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그만큼 저자는 한장의 페이지도

허투루 쓰지 않고 꽉꽉 채워 담 듯

노하우가 담긴 꿀팁들을

곳곳에 글로 남겨뒀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데 다른 책들 보다

시간이 훨씬 더 오래걸리더라고요.

워낙 읽고 참고할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레시피 마지막에는 이 공정들을

제대로 잘 따라했을때

완성되는 디저트 사진이 나온답니다.

정말 먹음직스러운 초코칩쿠키가 완성되었죠?

각각의 레시피들을 다 살펴보고 나면

책의 맨 마지막 장에는 다시 한번

책에 수록된 내용들 중

원하는 항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인덱스로 정리되어 있고요.

해외 레시피를 참고할 때 도움이 되는

영미식 대 미터법의 단위 변환표가

제공되어 있어 편리해요.

부피나, 무게, 길이 변환표까지

모두 나와있으니

이 부분만 참고해도 어렵지 않게

편한 방식으로 변환할 수 있답니다.

 

글루텐 프리

초콜릿 칩 쿠키

맛있는 글루텐 프리 홈베이킹 中

저는 이 책 여러 레시피들 중에서

누구나 가장 쉽고 간단하게 도전해볼만한

초콜릿 칩 쿠키를 만들어봤어요.

집에 글루텐 프리 가루가 없어서

해외직구로 주문하고 받느라

서평이 늦어졌다지요.ㅎㅎ

저는 밥스레드밀 제품을 사용했는데

만족스러운 베이킹이었어요~

이 책 레시피에는 천연 증점제인

잔탄 검이라는 식품첨가물이 주로 쓰이는데

워낙 소량이 들어가는데다

집에 구비하고 있지 않아서

과감히 생략하고 만들어봤어요.

 

 

 

녹인버터에 두 종류의 설탕을 넣고

뽀얗게 부풀어오를 때까지 섞다가

 

실온의 계란을 넣고 분리되지 않도록

충분히 섞어줍니다.

 

 

매끄러운 액체 반죽이 완성되면

가루류를 체에 쳐서 두 번에 나눠가며 섞어줍니다.

초코칩과 다크커버춰를 넣고 섞은 다음

냉장에서 1시간 이상 반죽을 휴지해요.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서 팬닝해주고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약 15분간

노릇하게 구워주면 되요.

쿠키가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크랙이 생겨요.

굽는 중간 윗면에 다크커버춰를 올려

남은 시간동안 구워주고 꺼내서 식힙니다.

글루텐 프리 가루는 처음 써봤는데

육안으로 봤을때는

전혀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여러 버전의 초코칩쿠키를 구워봤지만

자연스럽게 나온 크랙이

이번 쿠키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굽고 나서 완전히 식기 전에

플 뢰르드 셀 소금을 살짝 뿌려주니

와우 이거슨 저 세상 맛~~

겉은 바삭쫀득하면서 안은 촉촉하고

달콤함 뒤에 뒤따라 오는

고급스러운 소금의 감미로움!!!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한 마무리까지~

만들자마자 하루 뒤 이틀 뒤까지

시간차 별로 먹어봤는데

날이 갈수록 더 맛있어지는 쿠키...♡

 

 

진짜 저자님이 왜 그렇게

맛에 강조를 하셨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수십 번의 노력과 실험의 결과물을

책 한 권으로 공유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괜히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서는

유익하고 알찬 책이네요.

비건 베이킹이나 글루텐 프리 베이킹은

맛이 없다라는 소리는

이제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이상

존재하지 않는 말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이 책은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해낼 수 있는 쉬운 책이 아니에요.

저도 푹 빠져서 읽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 그런 책....ㅋ

레시피마다 노트하고

밑줄쳐가며 읽어야 할 만큼

많은 양의 정보와 배움의 지식들이 있기에

정독이 꼭 필요한 책이랍니다.

그만큼 구매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베이킹에 대한 이해와 견문이

한층 더 넓어진 느낌이에요.

글루텐 프리 베이킹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오래 곁에 두고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 이 리뷰는 오븐엔조이 카페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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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브리오슈 이렇게 맛있는 시리즈
장 마리 라니오.제레미 볼레스터 지음 / 비앤씨월드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blog.naver.com/chzlsj2/222691828372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단 음식이 땡기는 것처럼

저는 빵도 다음으로 먹어야 할 코스가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 ㅋㅋㅋ

예를 들어 통밀빵이나 바게트 같이

담백한 빵을 먹고 난 다음날엔

버터 듬뿍 달콤한 빵이 땡기거든요.

(나만 그런거야~~~)

그래서 오늘은 그럴 때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브리오슈에 관한 책 이야기를 해볼거에요.

이번에 비앤씨월드에서 신간으로 출간된

<이렇게 맛있는 브리오슈>라는

베이킹 도서인데요.

사실 출간되자마자 너무 읽고 싶어서

이미 장바구니에 담아뒀었던 책이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시리즈 세 번째 책인데

시리즈별로 모으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이렇게 맛있는' 첫 번째 시리즈는

크루아상!

두 번째 시리즈는 바게트!

세 번째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브리오슈가 되겠습니다!!!

브리오슈는 버터와 달걀의 함량이 높아

다른 반죽들 보다 부드럽고 촉촉해서

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잘 만든 브리오슈라는게

생각 보다 쉽진 않더라고요.

반죽 속에 버터를 충분히 잘 흡수시키되

반죽 최종온도가 너무 높지 않게

완성을 시켜야하죠.

또 유지의 함량이 높다 보니

발효가 더딘 편이라

일반 빵 보다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해요.

그래서 브리오슈 만들 때마다

항상 뭔가 2% 부족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브리오슈 전문 서적이 나와서

너무 기대됐어요.

맛있는 브리오슈를 결정짓는

세 가지 포인트는

버터 향, 부드러운 속결, 저온 장시간 발효라니

메모를 안할 수가 없겠죠? ㅎㅎ

프롤로그에는 저자님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나오구요.

소개글에 나온 것처럼 이 책을 보고나니

브리오슈가 이렇게 다양하게

응용이 되는 빵이었구나 깨닫게 되었답니다.

목차 첫 시작에는

브리오슈라는 빵에 대한

기초 지식과 핵심 포인트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있어요.

마치 쪽집게 강의를 듣는 것처럼

눈을 뗄 틈 없이 정독하게 되더라고요.

내용이 정말 알차고 좋았습니다.

특히 브리오슈가 아직 어렵고

제대로 배우고 싶으셨던 분들이라면

기초설명 부분을 몇 번 읽어보시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특히 브리오슈의 반죽 상태를 결정하는

'기본 온도' 계산법이 기억에 남는데요.

기본 온도 = 물 온도 + 작업장 온도 + 밀가루 온도

기본 온도의 수치는

만드는 빵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브리오슈의 기본 온도는 48~52도라고 하네요.

 

브리오슈 반죽의 가장 클래식 버전이

먼저 소개되고 같은 반죽으로

성형방법을 달리하여

만드는 여러가지 빵들이 나와요.

요즘 SNS에 브레산이

자주 보이길래 궁금했는데

기본반죽에서 성형방법만 달리 한거라니

궁금증이 해소가 됐네요.ㅎㅎㅎ

그 다음 눈길을 끓었던 건

보통은 제과에 많이 쓰이던

구겔호프 틀에 굽는 살레 브리오슈였어요.

치즈. 토마토, 양파 등을 넣어

담백하게 구워내는 브리오슈라는데

무슨 맛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초콜릿 브리오슈는 상상도 못해봤는데

이 책에서 만났습니다~ㅋㅋ

보통 초콜릿 식빵 만들때

코코아가루 때문에

퍽퍽해지는 식감을 방지하기 위해

탕종반죽을 쓰는 것은 봤지만

브리오슈 반죽을 응용할줄이야!!!

Wow~~~

초콜릿이 나오면 녹차도 나와야죠.ㅋㅋㅋ

녹차 브리오슈 여러분도 처음이시죠?

진짜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여러가지로 응용되는 브리오슈 반죽들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과

녹차 글라사주가 코팅된 단면이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이것도 꼭 만들어봐야겠어요.

얼룩무늬의 바브카라는 브리오슈도 특이해요.

사진 속에는 다크초콜릿과

헤이즐넛을 넣고 만들었지만

다양한 필링을 넣고 꼬거나 땋아 만들어요.

언뜻 제빵은 모양이 단순할거라 생각이 들지만

제과 못지 않게 화려한 비주얼과

다양한 성형방법들이 나와있어서 좋아요.

파인애플과 라임을 절이고

커스터드크림을 더해 만드는 에그조티크 롤도

상큼달달하니 맛있을거 같아요~

이국적인 느낌의 재료들이

브리오슈 반죽과 만나 어떤 맛을 낼지

너무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독일의 전통 과자빵

슈톨렌을 소개해요.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한 조각씩 잘라 먹는 빵으로 유명하죠.

시중에 워낙 레시피들이 많아

어떤 걸로 만들어봐야할지

매번 고민만하다 그냥 지나갔는데

올해는 이렇게 맛있는 브리오슈 책 보고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전 여러가지 레시피들 중에서도

가장 궁금했던 헤이즐넛버터 브리오슈를

만들어보기로 결정했어요~

브리오슈 반죽에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걸 알았지만

왜 풍미 좋게 버터를 태워서

넣어 볼 생각은 못했을까요? ㅎㅎ

휘낭시에 만들때만 태우던 버터를

오늘은 브리오슈를 위해 태워봅니다.....ㅋ

버터를 태우면 15~20% 정도

무게가 감소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계량해서 태워줍니다.

점점 갈색빛이 돌면서 향긋하고 달콤한

헤이즐넛버터 향이 올라와요.

그 상태로 그릇에 담아 식힌 뒤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완전히 굳혀줍니다.

버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믹싱해주다가

굳혀놓은 헤이즐넛버터를 조금씩

반죽 속에 흡수 시켜주세요.

완성된 반죽은 실온-냉장 등 총 6시간의

긴 발효시간을 거쳐 성형할 준비를 마칩니다.

책에 나와있는 공정사진을 따라

반죽을 땋아서 성형 한 뒤 팬닝해주세요.

발효가 완료되면 겉면에 계란물칠을 하고

하겔 슈가를 뿌려 오븐에 구워줍니다.

일반 식빵 보다는 저온에서 오래 구워줬어요.

쨘!!!

이렇게 진한 풍미가 가득한

헤이즐넛버터 브리오슈가 완성되었습니다~

확실히 맛있는 빵은

그만큼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드는가 봐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맛은

진짜 브리오슈를 이제서야 만난 느낌이에요.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에

코 끝을 맴도는 헤이즐넛버터 향이 예술이네요.

브리오슈 자체에

달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달걀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헤이즐넛버터 브리오슈는

태운 버터의 진한 풍미가 가득해서

달걀맛을 잡아주고

뭔가 더 고급진 맛이 나요.

이렇게 맛있는 브리오슈 책은

워낙 공정사진이나 주요 설명들이

자세히 잘 나와있어서

그대로만 따라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아마 이 책을 읽고나면

비싼 브리오슈 클래스를 듣고 난 기분일거에요.

여러분도 이렇게 맛있는 시리즈와 함께

베이킹에 대한 궁금증과

배움의 욕구를 채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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