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한과 클래스 - 공방·카페를 위한 한식디저트 만들기
이은주 지음 / 비앤씨월드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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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991573603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모두 풍성하고 즐거운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시는 중이실까요?

오늘은 설날을 맞이하여 한식디저트 책을

한 권 추천해드릴까해요~

좋은 도서를 끊임없이 출판하고 있는

비앤씨월드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랍니다.

표지부터 평소에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고

염두해두고 있었던

개성약과가 똭~하고 나오네요.ㅎㅎ

가운데 부분을 금박 장식과 잣가루로 꾸며주니

꽃 수술 같기도 하고 고급져요.

따라해봐야지~^^

책을 넘기고 가장 처음 보이는 부분은

이 책을 쓰신 저자의 소개였어요.

이은주님은 수원에서 떡한과 공방으로

'나무기러기의 전통음식' 을 운영중이라고 해요.

저희 동네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꼭 한번 배움하러 가보고 싶어졌어요.

목차를 쭉 살펴보니 약식부터 정과, 양갱

그리고 오란다까지 정말 한식디저트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인 것 같아 든든했어요.

이 많은 내용을 혼자서 잘 따라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요.

저 같이 한식 디저트 왕초보를 위해

만들기에 앞서 꼭 필요한

도구와 재료에 대한 소개가 있어 좋았어요.

주재료-부재료-맛내기재료-색내기재료-장식재료

순으로 각각의 특징과 좋은 재료 고르는 방법부터

손질 후 보관하는 과정까지 자세히 나와있어요.

천연가루로 이렇게 곱고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녹색하면 당연히 쑥가루일 줄 알았는데

모싯잎 가루였고 청치자가루랑 딸기주스가루를

쓴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ㅎㅎ

떡을 만드는 기본 공정에 대한 안내와

제가 항상 어렵다 느꼈던 물주기에 대한 부분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일반 베이킹처럼 수분양에 대한 부분이

그람수로 정확하면 쉬울텐데

주재료인 쌀가루마다 수분율이 달라

감으로 물주기를 맞춘다는게

저에게는 세상 너무 어렵더라구요.

물론 많이 만들어보는게 젤 정확하긴 하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책 속에 수많은 한식 디저트들 중

평소 만들어보고 싶었던

메뉴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어요~

예로부터 약과, 약식 등 꿀과 참기름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자를 붙였다고 해요.

귀한 재료로 만들어 약이 되는 음식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니 더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이들 생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렸던 수수팥떡,

엄마손맛이 그리워지는 궁중약식,

어렸을때 목욕탕을 갔다오며 떡집을 지나갈때면

엄마가 꼭 사주셨던 무지개떡케이크......

이것은 아트인가 싶은 인삼편정과와

학교에서 실습으로 배웠던 매작과까지...

각각의 메뉴들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나의 어린시절 추억이 자연스레 소환되는

한식 디저트의 향연이 이어진답니다.

이 책 하나면 한식 디저트를

완벽히 돌아볼 수 있겠다 싶은 점은

또 한 가지 있는데요.

각각의 메뉴마다 레시피와 공정도 중요하지만

디저트에 대한 유래나 선물팁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다루고 있어

참 실용적인 것 같아요.

또 흔하지 않은 데코레이션과

메뉴가 인상적이었어요.

참깨마카롱 아이디어는 정말 대박!

양갱이나 깨강정처럼 평범한 한식 디저트도

저자님 손을 거치고 나면 너무 특별해지니까요.

그 외에도 너무 배우고 싶었던 과일 강정과

곶감단지가 있어서 이 책이 더 소중해졌어요.

메뉴당 페이지 구성은 사진처럼 이어지는데요.

왼쪽에 사진과 함께 메뉴에 대한

설명과 소개글이 간단하게 나오구요.

오른쪽 상단에는 레시피가 제시되고

그 밑으로 공정사진과 부연설명이 이어져요.

워낙 한식 디저트 메뉴를 빠짐없이 남아내다보니

공정사진이 좀 작아서 아쉽긴 했지만

부연설명이나 주의할 점들이 그만큼 잘 나와있어서

초보인 저도 따라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이제 디저트를 만들었다면

포장까지 이쁘게 해서 선물해야겠죠?

수국매듭-보타이매듭-일자매듭-저고리매듭

-나비매듭-정매듭-덮개매듭-똬리매듭 등

한층 더 격을 높일 수 있도록

떡한과 포장부분까지 별도로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책의 겉표지를 장식했던

개성약과(모약과)를 따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당장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야했는데 다행히 재료가 간단해서

먼저 가루류를 준비해줬어요.

그 다음 고소한 참기름을 넣고

가루류에 기름을 골고루 먹여줬답니다.

어느새 부엌 전체가 참기름 냄새로

고소고소~ 해졌지요.ㅎㅎ

참기름 양이 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이 때 참기름은 정말 좋은 걸 써야

더 맛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한번 체에 내려준 뒤 꿀과 소주를 섞어

반죽을 한덩이로 뭉쳐주었어요.

반을 가르고 올려서 쌓기를 반복하며

결을 살려줘야하는데

이 때 저처럼 너무 많이 치대면 글루텐이 형성되서

이쁜 결을 만나기 어렵다고 해요. ㅠㅠ

역시 한번에 성공은 내게 넘나 어려운 것~!!!

약과 반죽을 튀기기 전에

먼저 즙청액을 만들어줬어요.

통계피와 생강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니

정말 향긋하더라구요~

약과틀에 반죽을 찍어내고

기름 온도에 맞춰 튀겨내기까지

은근히 손이 많이 갔지만 재미있었어요.

결이 살지 않고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첫 도전이었지만

책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게 된 것 같아

뿌듯 그 잡채였어요!!!

* 떡 한과 공방이나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분

*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한식 디저트를 배우고 싶은 분

* 내 가족을 위한 건강 간식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재료와 도구에 대한 준비와 이해부터

70여 가지의 한식 디저트 레시피를 통해

실접 팁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이

비앤씨월드 - 이은주님 < 떡한과 클래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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