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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 - 도시에서 사일 시골에서 삼일
한순 지음, 김덕용 그림 / 나무생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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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볕이 잘 듭니다>는 현재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순님이 쓴 에세이입니다. 남편과 함께 출판을 하고 있는데 가수로서 음반도 내시고 에세이까지 내신 올라운드 아티스트라고 여겨집니다. 모두들 그러하겠지만 인생의 굴곡이 이 분도 없지 않으신데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출판사 열면서 만든 이름이었습니다. '나무생각'이라는 이름인데 글을 쓰려면 종이가 필요하고 그것은 바로 나무에서 생산되는 것인데 거기에다 내 생각을 쓰는 행위가 글쓰기이고 그것이 바로 책 만들기에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만든 이름이 바로 '나무생각'이다. 직관적인 이름일 수도 있지만 너무 순수하고 가장 원론적인 이미지에 딱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책표지에서 적힌 문구처럼 '도시에서 사일, 시골에서 삼일'처럼 요즘 사람들이 아마도 꿈꾸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로망보다는 공간주는 이미지와 편안함에 대한 묘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누구나 꿈꾸지만 실행에 옮길수 없다면 누군가가 이렇게 이미지화 시켜주는 것을 간접 경험한다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책 속에 삽입된 삽화들도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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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폴리스 - 홍준성 장편소설
홍준성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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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작가의 <카르마 폴리스>는 그의 두편째 장편소설입니다.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의 두번째 작품은 조금 어두운 느낌의 배경이고 비뫼시라는 가상에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목이 낯설지가 않다라고 생각되는건 바로 라디오 헤드 3집 <ok! computer>의 명곡인 'karma police'와 제목이 같아서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르마라는 뜻이 '업보'인데 동양철학에서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이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를 알게 모르게 염두해두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배트맨의 '고담시'처럼 가상의 도시 '비뫼시'도 어두운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가장의 도시가 현실의 도시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계급인데요. 현대사회는 분명 계급이 거의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제, 정치 등 분야에선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면서 좀 더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제목이 심오한 부분이 있어서 다가가기 힘드거나 읽히기가 쉽지 않겠다는 편견을 갖고 봤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고 사건들도 재밌게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홍준성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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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문 특서 청소년문학 19
지혜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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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진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시구문>은 조선 인조 시대때 정묘호란에서 병자호란까지 이르는 기간동안 두 어린 두 소녀의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지혜진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고, 제목인 시구문의 뜻은 '죽은 자를 내어가는 문'이라는 뜻입니다.



무당의 딸과 몰락한 양반가의 딸, 이렇게 두 소녀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데 서로 상반되는 계급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에피소드가 흥미로웠는데 개인적으론 무당의 딸, 기련의 삶이 어떻게 될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궁금해졌습니다.

일반적인 소설에서 특히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두 소년를 주인공으로 채택한 작품은 흔치 않을 것 같은데 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소녀의 모습이 현재에는 과연 어떻게 적용될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이라는 홍보문구가 딱 맞는 작품이기도 했지만 성인들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고, 영상 컨텐츠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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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 - 역사 속 위대한 실험기구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오카모토 다쿠지 외 감수 / 더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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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더듬어 학생시절로 돌아간다면 가장 좋아했지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 물리, 화학 등의 과학 과목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였지만 그래도 과학실에서 실험기구들을 보고 경험하는 것은 언제나 설레이는 일이었습니다. 우에타니 부부의 <비커 군과 실험도구 선배들>은 우에타니 부부의 '비커 군'시리즈의 하나로서 '비커'라는 대표적인 과학도구를 주인공 캐릭터로 해 좀 더 쉽게 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첫 장부터 흥미로운데요. 비커 군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서 실험도구 선배들을 만나다는 설정이 벌써 뭔가 드라마화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배라는 것이 동양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건데 일본문화와 우리문화가 비슷한 지점이 있는 부분이라 이질감없이 접근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흥미롭고 예전에 본 기구들도 있고, 들어는 봤지만 실제 보진 못했던 도구들, 아니면 듣도 보지도 못한 실험기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경험해 본 도구였던 현미경이었습니다. 과학실에서 직접 만져보기도 했던 그 도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원리로 실험대상물을 보이게 하는지가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이를 발명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도 흥미로웠고요.

비커 군 시리즈를 처음 접해봤는데 관심분야가 있는 어른들이 봐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참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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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생존 수업 - 인공지능 시대가 불안한 사람들에게
조중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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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인공지능에 대해 들으면 그게 과연 가능해?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고 좋아하는 영화들에선 대부분이 인공지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나 걸작 중 하나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더문>같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에서 그런 점들이 더욱 더 두드러지는 것 같고요.



조중혁님이 쓴 <인공지능 생존수업>은 제목에서부터 강렬한 느낌이 듭니다. 바로 '생존'이라는 키워드때문인데요. 세상은 점점 더 풍족해지는 것 같은데 예나 지금이나 생존이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게 인간의 본성인 거 같습니다. 작가는 인공지능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특히나 오해 중 하나인 일자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atm기 출현 이후 은행원이 급격히 줄어들거라는 예상은 완전히 틀렸지만 주식 분석을 하는 인공지능은 실제로 인간들의 일자리를 엄청나게 뺏고 있다 들었습니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2019년에 네이버가 용인에 거대 서버단지를 유치할려고 했는데 의외로 지역에 반대로 만들어지지 못한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경제가 활발해지려면 유동인구가 많아져야 하는데 사실상 그 단지내에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되어서 반대가 이루어졌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0% 예상이라건 존재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그 예상에 조금 근접하면 그것이 권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lh사건만 봐도 그러하죠.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과의 대결 구도로 갈지 공존의 길을 갈지 아직 확답할 순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어떤 상황이던지 대비는 하는데 도움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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