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폴리스 - 홍준성 장편소설
홍준성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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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작가의 <카르마 폴리스>는 그의 두편째 장편소설입니다.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의 두번째 작품은 조금 어두운 느낌의 배경이고 비뫼시라는 가상에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목이 낯설지가 않다라고 생각되는건 바로 라디오 헤드 3집 <ok! computer>의 명곡인 'karma police'와 제목이 같아서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르마라는 뜻이 '업보'인데 동양철학에서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이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를 알게 모르게 염두해두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배트맨의 '고담시'처럼 가상의 도시 '비뫼시'도 어두운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가장의 도시가 현실의 도시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계급인데요. 현대사회는 분명 계급이 거의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제, 정치 등 분야에선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면서 좀 더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제목이 심오한 부분이 있어서 다가가기 힘드거나 읽히기가 쉽지 않겠다는 편견을 갖고 봤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고 사건들도 재밌게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홍준성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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