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소망을 주는 5분 묵상
엘린 산나 지음, 이선숙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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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힘들 때, 소망을 주는 5분 묵상”

힘들 때, 인생이 힘들지 않은 때가 있을까? 소망을 주는, 우리는 모두 소망이 필요하다. 

두려움, 불안함을 더욱 안고 사는 이 시대를 살아간다. 그런데, 5분 묵상에서 걸린다. 

5분 묵상으로 소망이 생길 수 있을까? 힘들 때 위로가 될까?  

그런 의문들을 가지고 책을 열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목차부터 보는 습관이 있다. 

목차에는 92가지의 힘든 상황, 소망이 필요한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첫 번째 챕터의 제목이 바로 내 마음을 훅 찌르고 들어온다.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는 나의 자세를 고쳐 잡는다. 그리고 찬찬히 읽어본다. 


 힘들다고 자주 말을 하지만, 똑같은 힘듦은 없다. 수많은 감정과 상황이 엮여 있기 때문이다. 

힘들다는 말로 표현되는 수많은 상황과 감정들에 적절한 이름을 찾아가는 가이드와 같았다. 

우리가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들 대부분을 적어둔 것 같았다.

지금 내가 힘든 것이 나 때문인지, 가족 때문인지, 불안함 때문인지, 화가 났기 때문인지 등등

나의 감정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 자신과 문제를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말씀으로 돌이키게 한다. 나에게 필요한 시간은 단 5분이었다. 핸드폰 보다가, 넋 놓다가,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후룩 지나가는 짧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흘러가는 내 생각과 마음에 다른 길을 내주었다.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삶의 매 순간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하나님만이 우리 삶을 바른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이 당연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다만, 어떤 말씀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때 이 책을 펴서 나의 마음을 하나씩 찾아가 보자. 그리고 저자가 제안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보자. 힘이 들 때, 잠을 자거나, 무언가를 먹거나, TV나 SNS를 하면서 회피하지 말고... 이 책과 함께 말씀으로 돌아가자!


 이 책은 5분 묵상이란 제목답게, 어렵지 않다. 상황에 따른 주제 말씀이 있다. 생각 열기는 말씀에 대한 관찰 질문과 같다. 묵상은 예화가 담긴 말씀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도는 우리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도문이 담겨있다. 힘이 들 때 읽기만 해도 좋다. 독자에게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다. 누구나 5분이란 시간을 내어 읽기만 하면 된다. 


 하루 한 장씩 읽는다면 3개월 정도... 나의 마음에 와닿는 제목을 골라서 보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지인들이 힘들어 할 때, 어떤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를 때, 어떤 말씀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을 열어보라.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 5분, 하나님과 동행하며 위로와 힘을 얻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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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렛대로 드리기 위한 질문
J. D. 그리어 지음, 황영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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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퀘스천(One Question)이란 책에서 저자인 캔 콜먼은 이렇게 말한다. “좋은 질문은 정보를 얻어 낼 뿐이지만, 위대한 질문은 변화를 이끌어낸다.”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한다.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좋은 질문을 넘어 위대한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나요? 낭비한 인생? 아니면 가치 있는 인생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다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삶의 모습과 결말은 너무나 다 다르다. 왜냐하면, 내 삶 속에서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는 일은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신자나 비신자나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것을 욕망하고, 성경적 가치가 아닌, 세상적 가치를 따라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찾는 법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만, 이미 하나님의 뜻은 명확하다고 일침을 놓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세상의 방식을 따르지 말고 말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진리에 따라 대답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정보가 아니라, 변화가 목적이다. 교회에 처음인 새 신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다 이해할 만한 내용이다. 다만, 9장에 걸친 질문들은 우리가 그냥 멈추지 않도록, 주저앉아 있지 못하도록, 반복해서 우리의 마음을 직면시킨다. 저자는 묻는다. “대다수의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기 인생을 포기하지 못하고, 자기 씨앗을 밭에 뿌리지 못하는 이유를 아는가? 인색함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왜 이땅에 존재하고 무엇을 위해 보냄받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살아가셨다. 눅 4: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but He said to them, "I must preach the kingdom of God to the other cities also, because for this purpose I have been sent.)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며,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최선의 답변을 하며 사신 분이시다.

 

 각 장마다 생각할 거리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2장, 버킷리스트를 던져 버리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왜냐하면, 작년에 버킷리스트라는 제목을 설교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쉽게 버킷리스트(‘버킷을 차 버리기’ 전에(죽기 전에) 하고 싶은 온갖 정신 나간 모험 리스트)에 대해서 인용하고 제목으로까지 삼았던 것은 아닌지 반성했다. J.D그리어는 주장한다. 기독교인이 왜 버킷리스트가 필요한가? 결국, 버킷 리스트는 ‘욜로’(YOLO)로 대체되었는데, “인생은 한 번뿐이야”(You Only Live Once)라는 말보다 오히려 ‘옐프’(You Actually Live Forever, 사실 당신은 영원히 산다)가 진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책에는 설교에 인용하고 싶은 문장들이 자주 발견된다.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인생에서 하는 일은 영원한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질 것이다.” _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글래디에이터 “나는 널 위해 이 모든 것을 했는데, 너는 날 위해 무엇을 했느냐?” “인생은 한 번뿐이고 그마저도 곧 지나가리라. 그리스도를 위해 행한 일만 남으리라.” _ C.T스터드 “지혜는 인생을 끝에서 바라보고 그때 당신이 기뻐할 것을 지금 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인생에서 가장 지혜로운 순간은 마지막 때를 생각하며 살아간 순간이다.” “타락한 인간은 단지 성장이 필요한 불완전한 피조물이 아니다.” _ C.S 루이스 “세상은 아직도 완전히 헌신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을 보아야 한다.” _ D.L 무디

 

 배는 항해(航海)하기 위해 존재한다. 정박(碇泊)하기 위함이 아니다. 나는 부름을 받은 적이 없다는 거짓말에 속지 말자. 누구나 다 부르심을 받았지만, “부르심을 듣지 못했을 뿐”이다. 우리 모두, 모험을 떠나자! 위대한 질문 앞에 정직하게 믿음으로 답변해가는 삶을 살자.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재미가 있는 인생, 의미가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당신에게 없는 한 가지를 붙잡으면 된다.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안에 있을 때, 육체의 쾌락을 넘어선 참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 예수 안에 있을 때, 참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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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마더링 - 모든 이웃(Allo)이 엄마처럼 보살핀다(Mothering)
작은씨앗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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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_ 아프리카 속담

 

알로마더링이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육아 관련된 내용인 것 같아. 나와 상관없는 책처럼 느껴졌다. 이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은 아이의 눈빛에 시선이 갔다. 그리고 모든 이웃(알로, All) 엄마처럼 보살핀다”(마더링, Mothering)라는 문구가 이 책을 펼치게 했다알로마더링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로는 공동육아라고 정의할 수 있다.

122쪽에는 알로마더링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담겨있다.

 

 자신을 작은 씨앗이라고 소개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부드럽지만 단호하다.

성경은 지루하지 않습니다. 지루하다는 생각이 지루할 뿐입니다. 아이들 손에 있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아이들을 위해 성경을 펼쳐야 합니다. 말씀은 살아계셔서 읽을 때마다 다른 각도로 위로와 감동을 줍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외치지만, 나조차도 지루하게 여길 때가 없었는지, 마음속에 뜨끔했다!

 

 처음엔 놀이 활동집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활동을 어떻게 할지 아이디어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왜 이러한 활동을 하려고 하는지 그 의미들에 집중하고 있었다. 매 놀이 씨앗 활동을 소개하기 전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담긴 내용들, 한 문장 한 문장에 많은 독서와 사유의 힘에 깜짝 놀랄 것이다. 하나님의 눈으로 자녀를 바라보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저자의 깊은 고민과 신앙적 가치관을 배울 수 있다. 요즘 가정예배 관련 책들이 많이 있지만, 여러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오감으로 느끼도록 해주기 위한 책은 거의 보지 못했다.

 

 이 책이 필요한 곳은 무궁무진할 것 같다. 이런 활동들을 집에서 혼자 하기엔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이 책 또한 홀로가 아닌,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간 이야기다. 각양 각색의 은사를 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를 섬기는 일에 교회가 가장 적합한 곳 아닐까? 아니 이 책에서 머물지 말고, 각 교회마다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간다면이 책을 읽고 교육부서를 담당하는 사역자들에게 읽어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12개의 주제말씀마다 2가지 요리와 10가지 놀이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144개의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단순히 부서 공과나, 활동자료를 참조하기 위해서 펼쳐본다고 해도 최소 1년이상은, 자녀들과 어떤 활동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사라질 것이다.

 

 ‘부모님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저자가 들려주는 믿음의 고백이다. 한 권의 신앙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말씀을 깊이 묵상한 내용들이 잔잔하게 마음에 파고든다. ‘알로마더링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성경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인데, 저자가 얼마나 오랜 시간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며 만들었는지 읽어보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짜여진 틀에 아이들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가꾸듯세심히 살피고 돌보는 정원사처럼 말씀이 만져지고, 보이고, 맛보고, 느껴진다.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모델이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부모가 신앙 안에서 자녀 양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무늬만 기독교 교육이 아니라, 수많은 활동 속에 성경적 가치를 담고 있다. 또한 사역자들에게 어린아이들에게 어떻게 말씀을 전해야 할까?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되어주리라 기대한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잘 전해주고 싶은, 보여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옆에 이 책을 두고 벗을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책을 읽으며 세 아이를 양육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그가 섬기는 씨앗과 나무라는 회사를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건 오랜만이다. 새로운 길을 걷고, 걷다보니 길이 되는 인생. 참 아름다운 삶이고, 행복해지는 책, ‘알로마더링이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이 있다. 그 생명이 자라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지만, 말씀의 씨앗을 심는 일, 물을 주고 가꾸는 일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수고가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마음에 숲이 될 것을 기대한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사진으로 만나는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이이 책을 통해서 많은 유익을 누릴 이들이 생각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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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 - 당신의 행동에 숨겨진
존 파이퍼 외 지음, 마셜 시걸 엮음, 이지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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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신의 행동에 숨겨진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Killjoys: Seven Deadly Sins)라는 제목처럼 행동 이면에 숨겨진 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행동,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나 성경은 마음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죄의 행위보다 죄의 표면 아래 숨겨진 우상숭배의 뿌리는 무엇일까? 질문한다.

 

  죄는 단순히 도덕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데, 우리는 내가 하는 말과 행동, 생각이 죄인지 모르고 행할 때가 얼마나 많았을까? 우리는 무엇이 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할 책임이 있고 내가 속한 공동체가 취약한 죄가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에 대해 통제하려고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님을 안다. 7가지 죄들은 새롭게 발견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믿음의 선배들의 오랜 전통 가운데 정리되고 이어져 왔다. 하나님의 말씀과 대치, 대적하는 세상의 풍조들은 7가지 죄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몇 년 전, ‘죽음에 이르는 일곱 가지 죄’(The Seven Deadly Sins)라는 제목의 책(신원하, IVP)을 읽었는데, 같은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까?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존 파이퍼 목사님을 대표로 하여 7가지의 주제별로 7명의 저자가 각각 집필했고, 한 명의 저자가 편집했다. 각각의 죄에 대하여 간결하게 소개하고, 어떻게 죄와 싸울 것인가? 에 대해서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별히 목회적인 측면에 더 집중하여 쓰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7탐식에서는 탐식에 맞서 싸울 열 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8정욕에서는 ANTHEM(Avoid, No, Turn, Hold, Enjoy, Move)과 같이 알파벳 약자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성도들이 기억하기 쉽고, 분명한 방법들을 원하는 것을 고려한 것이 아닐까? 또한, 7가지 죄를 설명할 때, 가급적 성경의 인물들 속에서 설명한다. 또한, 죄를 이기는 방법에서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목회자라면, 설교의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강단에서 설교로 이 주제를 다루고, 소그룹에서 이 책을 함께 읽고 나눔을 하면 많은 유익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존 오웬은 그의 책 죄 죽임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는 동안 항상 죄를 죽이라. 하루도 쉬지 말라. 죄를 죽이지 않으면 죄가 당신을 죽일 것이다.” 내 안에 있는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탐심, 정욕의 모습을 직면하고, 영적 싸움을 위한 방법들을 따라 하는 순종의 기록들을 적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을 잘 읽고 싶다면, 너무 급하게 읽지 않길 바란다. 분량은 많지 않으나, 주제는 절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주에 한 주제별로 곱씹어 읽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을 향하는 것임을 잊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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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체인지 - 주일학교 통째로 바꿔라!
이정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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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부 사역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두고 찾아보면, ‘이정현 목사의 이름을 모르기란 쉽지 않다. 저자의 군산 드림교회에서의 사역과 강연들 그리고 저서들은 5년 동안 중등부 사역을 했던 시기에 내게 많은 도전과 도움을 주었다. 그런 저자가 청암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처럼 어떻게 구슬들(이론들)을 꿸 것인가? 이론가는 많지만, 실제 현장에서 교육철학을 제대로 구현하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의 교육철학이 청암교회라는 토양에서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 기대가 되었다. 청암교회는 같은 노회에 있는 교회이기에 몇 차례 방문도 해서, 어떤 토양인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 속에 변화된 교회의 모습을 보고 듣는 것은 설레는 일이었다.

 

 ‘주일학교 체인지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바꾸자고 말한다. 무엇으로 바꿀 것인가? ‘세대통합 교육이다. 저자는 코로나 이후 시대 저는 교회 교육의 제1 대안으로 "세대통합 교육"이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이미 짜여진 판에서 프로그램 몇 개를 바꾸자고 말하지 않는다. 세대 분리가 아니라 세대통합 목회로 기존의 판을 바꾸자는 이야기다. 주일학교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말이다. 그리고 세대통합 목회란 무엇이며, 왜 바꿔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해서 근거와 함께 분명하고 확신을 갖고 독자들을 설득한다.

  

 저자는 지금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신앙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우리 아이들은 믿음이 없었으며, 단지 코로나19로 그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 것뿐이다. 우리 교회 주일학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 교회에 걸맞은 교육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지역, 교회에 대한 연구. 정확한 분석과 대안을 가지고 반복해서 비전을 선포한다. 단순히 프로그램이나, 이렇게 하면 부흥한다고 보여주는 책이 아니다. 그 방향으로 함께 달려가자고 요청한다.


 세대통합에 관한 주제가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이미 그러한 방향을 추구하는 교회들과 관련 책들도 시중에 나와 있다. 추천사를 써주신 세대로교회 담임목사이신 양승헌 목사님과 디모데 출판사에서 싱크 오렌지와 여러 책을 번역하고, 세대통합교육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 기존의 정형화된 교회가 어떻게 패러다임을 전환해 가는지 과정이 담긴 책이다. 어쩌면 중간보고서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아마 이 책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타이밍을 강조했듯이급박한 과제를 안고, 출간된 느낌이다. 내 예측이 맞다면, ‘주일학교 체인지 실전 매뉴얼과 같은 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존의 노령화되었던 교회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에 이 책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한다. 


 교회 교육은 교회 전체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교회의 미래가 좌지우지된다저자는 담임목사님은 대포다.”, 청암교회는 각 부서가 각개전투를 하지 않는다전체 교육을 하나로 묶어서 온 세대가 한 방향으로 가는 주일학교를 지향한"다고 말한다담임목사님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안다면… 너무 꿈같은 말일까?


 사역 기간 중에 2년 간 중등부와 교구를 함께 담당했었는데, 부모와 자녀, 한 가족이 연계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저자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중등부와 교구 하나를 맡으면서 보였던 것들이 지금 교구 사역을 하는데도 큰 시너지가 난다. 무엇보다 그때 만났던 아이들이 청년부가 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청암교회 사례에서 공간과 재정사용의 변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 “네 보물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어디에 시간, 재정, 에너지를 쏟아부을 것인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은 말치레가 아니라, 실제적인 헌신이 필요하다. “어른들이 불편하면 아이들이 편해진다.” 그 말이 가슴에 콕 박힌다.

 

 이 책을 읽고 덮어두기엔 시간이 없다. 각자가 있는 현장에서 교회의 토양을 분석하고, 교회 안에서 할 수 있는 방향들을 찾고 밭을 갈고, 씨를 뿌리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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