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 - 당신의 행동에 숨겨진
존 파이퍼 외 지음, 마셜 시걸 엮음, 이지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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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신의 행동에 숨겨진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Killjoys: Seven Deadly Sins)라는 제목처럼 행동 이면에 숨겨진 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행동,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나 성경은 마음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죄의 행위보다 죄의 표면 아래 숨겨진 우상숭배의 뿌리는 무엇일까? 질문한다.

 

  죄는 단순히 도덕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데, 우리는 내가 하는 말과 행동, 생각이 죄인지 모르고 행할 때가 얼마나 많았을까? 우리는 무엇이 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할 책임이 있고 내가 속한 공동체가 취약한 죄가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에 대해 통제하려고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님을 안다. 7가지 죄들은 새롭게 발견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믿음의 선배들의 오랜 전통 가운데 정리되고 이어져 왔다. 하나님의 말씀과 대치, 대적하는 세상의 풍조들은 7가지 죄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몇 년 전, ‘죽음에 이르는 일곱 가지 죄’(The Seven Deadly Sins)라는 제목의 책(신원하, IVP)을 읽었는데, 같은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까?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존 파이퍼 목사님을 대표로 하여 7가지의 주제별로 7명의 저자가 각각 집필했고, 한 명의 저자가 편집했다. 각각의 죄에 대하여 간결하게 소개하고, 어떻게 죄와 싸울 것인가? 에 대해서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별히 목회적인 측면에 더 집중하여 쓰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7탐식에서는 탐식에 맞서 싸울 열 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8정욕에서는 ANTHEM(Avoid, No, Turn, Hold, Enjoy, Move)과 같이 알파벳 약자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성도들이 기억하기 쉽고, 분명한 방법들을 원하는 것을 고려한 것이 아닐까? 또한, 7가지 죄를 설명할 때, 가급적 성경의 인물들 속에서 설명한다. 또한, 죄를 이기는 방법에서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목회자라면, 설교의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강단에서 설교로 이 주제를 다루고, 소그룹에서 이 책을 함께 읽고 나눔을 하면 많은 유익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존 오웬은 그의 책 죄 죽임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는 동안 항상 죄를 죽이라. 하루도 쉬지 말라. 죄를 죽이지 않으면 죄가 당신을 죽일 것이다.” 내 안에 있는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탐심, 정욕의 모습을 직면하고, 영적 싸움을 위한 방법들을 따라 하는 순종의 기록들을 적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을 잘 읽고 싶다면, 너무 급하게 읽지 않길 바란다. 분량은 많지 않으나, 주제는 절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주에 한 주제별로 곱씹어 읽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을 향하는 것임을 잊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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