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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사생활 -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몸 활용 가이드
제니퍼 애커먼 지음, 이수연 옮김 / 북섬 / 2010년 2월
평점 :
지금 현재 감기몸살에 걸려서 콧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이마와 귀가 뜨거운 걸보니 아마 열도 있는 것 같다. 약을 먹지도 않았는데도 머리가 약간 띵하고 몸이 나른한게 상당히 기분이 거슬린다. 이처럼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자신의 몸에 신경을 덜 기울이다가 대부분 몸이 원할하게 돌아가지 않고 열심히 이상신호를 보낼 때야 비로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전력질주로 달리고 나서 심장이 터질듯한 두근거림을 느낄 때에 비로서 우리들이 심장이 계속 뛰고 있음을 자각하듯이 말이다.
[내 몸의 사생활]은 24시간 하룻동안 우리들 신체에서 일어나는 작용들과 변화에 대한 것을 현대 의학과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설명해준다. 이를 통해 우리들이 평상시에 잘못가지고 있던 상식이나 몰랐던 건강 상식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마치 누군가의 하루 일상을 시트콤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성우의 나래이션이 흘러나오고 작은 캡슐에 탄체 몸 속을 여행하는 듯한 현실감도 느껴진다. 이처럼 가볍고 재미있는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서 좋다.
특히 급한 마음에 두 가지 이상의 과제를 동시에 하는 습관이 있는데, 오히려 이 책에서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하는 것만큼 비효율적인 것은 없다고 한다. 서로 간섭을 일으켜 오히려 효율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하나씩 집중적으로 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겠다. 이 밖에도 면도는 아침8시에 치과치료는 오후에 조깅과 수영은 저녁에 하면 좋다는 여러가지 상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