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의 절세 황금키
조남철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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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언제가는 제 사업체를 차릴 예정입니다. 아직은 해보지 못한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는 상태입니다. 내 사업체를 가진다고 생각을 해봤을 때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것 중에 하나가 세금처리입니다.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 차원에서 조선생의 절세 황금키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세무에 대한 기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처음에는 주요 세금의 종류, 사업자 유형별 세금이 차이, 성실신고, 양도소득세 등 기본 세금에 대한 설명 및 절세 방법에 대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그 다음에는 법인의 의미와 세무 처리 항목 및 절세에 대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다음으로 인건비의 종류와 처리 방법, 가지급금, 부당행외, 상속증여세, 명의신탁에 대한 내용과 절세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찾아보기 쉽다는 점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사실만 잘 나열되어 있어 원하는 항목이 있으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본기를 다지는 책은 아니고,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실제 관련 작업을 하고 있어야 책의 내용이 잘 들어올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직장인이라 인건비 부분에 근로자 부분이 눈에 제일 잘 들어왔습니다. 초보자를 위하여 그림이나 쉬운 설명으로 되어 있는 책이 아니라 실무에 필요한 내용이 표와 관련 법 조문을 들어 깔끔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사업체를 운영할 때마다 필요한 내용을 네이버에 치지 않고 최신 내용이 담긴 이 책을 통해 그때그때 찾아보고 개념 정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선생의 절세 황금키를 들춰보며 개인 사업체를 할 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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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2 - 끝나지 않는 전쟁 리비우스 로마사 2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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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제일 좋아했던 역사는 중국 역사였습니다. 사기를 비롯한 여러 역사서가 실례를 보여주며 독자가 각자의 이해에 따라 삶의 진리를 깊이 깨닫게 해주는 방식이 세상에서 제일 가는 이야기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로마제국쇠망사, 리비우스 로마사를 보며 최애를 중국 역사에서 로마 역사로 바꿔볼까 합니다.

리비우스 로마사가 보여주는 로마는 살아있는 어떠한 인물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로마가 겪어내는 내부 분열과 위기, 위기의 극복, 로마가 치러내는 전쟁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전쟁의 결과가 생각치도 못했던 사고나 자연 재해로 바뀔 때, 질 것 같은 전쟁이 훌륭한 지도자의 손에서 역전될 때 왜 이렇게 즐거운지 모르겠습니다. 리비우스 로마사의 로마는 로마가 한창 성장하는 때입니다. 로마제국 쇠망사와는 또 다르게 로마인들 분열했다가도 큰 문제를 겪지 않고 적 앞에서는 다시 단합하여 영토를 성공적으로 방어합니다. 로마가 크고 작은 위기를 처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국의 불세출의 스포츠 스타(김연아같은) 응원하는 느낌이 듭니다.

리비우스 로마사는 풍부한 지식과 객관적인 사료를 통해 지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사실을 전달하는 동시에, 행간에서 그 시대의 분위기가 담겨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역사서를 읽는 독자는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 겪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리비우스 로마사는 로마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사건과 전쟁이 어떠한 이유와 과정을 통해여 일어났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그 당시 원로원, 호민관, 귀족들, 평민을 비롯한 군중, 속주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였는지 적당한 분량으로 다루어 당시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과거사를 통해 현실을 빗대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여러가지 미덕, 권력욕, 군중 심리 등을 보여줍니다. 그 당시에도 돈과 권력이 큰 문제였고, 선동가도 존재했습니다. 쓰는 도구들은 크게 발전했을 지언정, 사람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현대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여러 상황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로마에는 뛰어난 영웅들이 많아서 나라를 지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분들이 누구인지 머리 속에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가 잘 모를 뿐,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주시는 뛰어난 분들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비우스 로마사를 보면 과거 사람들은 전쟁에 대해 현대 사람과 인식이 아주 다른 것 같습니다. 현대전쟁에 대한 기록을 보면 전쟁의 무의미함, 잔학함 등이 부각이 됩니다. 얼마 전 '포화'라는 책을 봤었는데, 그 잔학함은 아직도 생생하게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고대의 기록이 말하는 전쟁은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동물을 죽이는 것을 끔찍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고대는 생계를 위해 사냥을 나가서 동물을 직접 잡아 먹습니다. 전쟁이 생존을 위해 으례 하는 일이라는 느낌이 든달까요? 고대의 전쟁은 창칼 등을 이용한 백병전의 형태로 살상의 정도가 현대전과는 크게 다르기도 하니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2000년 을 넘는 생명력을 가진 고전은 다릅니다. 행간 사이로 전달되는 그 시대의 분위기, 깔끔하게 정돈되어 전달되는 역사적 진리와 인간의 본성은 독자의 가슴을 뛰게 하고 정신적인 성장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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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오 심장 전문의
잭 울프슨 지음, 조연호 옮김, 조한경 감수 / 북스타(Bookstar)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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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은 것은 혈압약을 처방하지 않는 미국 심장 전문의라는 문구를 보고 궁금해서였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으로 대표 되는 성인병 세트에 대해 의사들의 처방하는 것은 아니었던가요? 그렇다면 저자 울프슨 박사는 어떤 처방을 환자에게 내리는 걸까요?

저자가 심장 전문의이지만, 이 책의 치료 내용은 팔레오를 중심으로 한 통합의학에 대한 책에 가깝습니다. 책을 읽다가 팔레오가 무슨 뜻인가 해서 인터넷에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읽고 그냥 지나친 건가 팔레오가 무슨 뜻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어요. 좁게는 구석기 시대를 기준으로 먹는 것, 넓게는 생활 전반적인 것까지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플라스틱을 멀리하고 유리컵을 사용합니다. 전자파를 멀리하고 온 몸의 피부에 태양광을 선사합니다. 농약과 살충제 없이 키운 유기농 작물을 먹습니다. 인스턴트는 거의 언급도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공육은 일주일 1~2번 정도 안전한 것으로 먹고, 충분한 채소와 고기, 안전한 종류로 판명된 어류를 섭취합니다(물이 오염되었으므로 비교적 안전한 종류 섭취). 충분한 수면에 대한 권고 사항도 있습니다. 오염되고 왜곡된 삶의 바로 잡아 병을 치료하는 것이 요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보여주는 의학은 고등학교 때 경제 시간에 배웠던 3의 물결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스테로이드, x 선등의 발달에 힘입어 현대의학은 과거 의학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각종 부작용 및 병의 원인을 파악해내지 못하고 대증 요법에 국한되는 치료법의 한계를 여기저기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울프슨 박사는 초진은 1~2시간, 재진도 최소 45분을 본다고 합니다. 병의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고, 오염 물질이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치료법은 현대 의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 의학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단락의 말미에는 울프슨 박사의 실제 치험례가 하나씩 실려 있습니다. 환자들의 혈액을 정밀 분석하고, 특정한 식품을 권하고, 특정한 생활 습관을 티칭하여 치료하여 병이 낫는 것는 흥미로운 과정을 보여줍니다. 프랑스 정신과 의사가 쓴 정신과의사의 꽁트라는 책처럼 의미있고 좋은 치험례를 엮어서 책으로 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 잭 울프슨은 실제로도 팔레오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무려 3년을 하고, 집 뒷마당에서 가족들이 알몸으로 햇빛을 받는 등 구석기 스타일 삶의 방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지우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삶의 방식이나 새로운 의학은 발달하는 기술이 낳는 폐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대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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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의 스트리트 스마트 - 투자는 책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배우는 것이다!
짐 로저스 지음, 이건 옮김 / 이레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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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의 책입니다. ‘스트리트 스마트라는 제목처럼 저자가 직접 세계 여행을 하고,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며 분석을 하고, 미국 정계의 방침을 보며 쓴 책입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투자를 잘 하는 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 내용에 투자뿐만 아니라 저자의 삶에 대해서도 같이 나오는데, 한 사람의 스트리트 스마트가 한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저의 시선이 많이 좁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모두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의 속성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인구 전체 비율에서 정말 소수인 것 같습니다. 파산없는 자본주의는 지옥없는 기독교라고 합니다. 자본주의는 어느 정도 성장한 후로는 필연적으로 거품을 맞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규모 파산은 이 거품이 정리되고 경제가 다시 건전한 모습으로 정리되는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이것을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구제 금융을 펼쳐서 막아버리고, 어떤 후유증에 시달리는 지를 보여줍니다. 정부 관계자의 무지와 자산가들의 욕심이 전체 경제를 어떻게 좀 먹는지를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원리를 알지 못하니 자본가의 무능력함이 세금으로 덮어지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일반 시민들이 떠 안게 됩니다. 짐 로저스는 이 원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예언가처럼 투자를 하여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거구요.

성공한 백인 투자가의 시선으로 세계와 미국을 보는 것이 재미있는 책입니다. 미국 정부에는 다 똑똑한 사람들만 있어서 칼같이 잘 돌아가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미국의 구제금융, 하버드의 자금 운용, 세계의 보호 무역 유행 등을 예시로 들며 세상이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아시아 인으로서 미국의 백인이 아시아를 떠오르는 나라, 유럽과 미국을 정체된 곳으로 표현하는 것도 참 생소하였습니다. 성공한 투자가답게 10년 전, 20년 전 사례를 예시로 들며, 앞으로의 10, 20년도 지금과는 현저히 다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세계를 본 느낌입니다.

짐 로저스와 함께하는 세계 관망 여행 같은 책입니다. 그의 의견이 100% 맞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더 넓게, 더 멀리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저는 주식 투자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관심분야에 대해 계속 공부하라,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라는 교훈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열정,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어떠한 것이라는 것을 세계를 통해 보여주는 감명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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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다스리는 도구상자 - 불안에 발목 잡혀본 이들을 위한 사고&행동 처방전
엘리스 보이스 지음, 정연우 옮김 / 한문화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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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를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사로 만들어주는 특성 중의 하나가 공포심이 없다는 것이다. 인생에는 항상 뜻하지 않는 상황이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서 움츠러든다. ‘잘못되면 어떻하지?’ 싸이코패스는 예외로 이러한 두려움이 없다. 그래서 마주한 상황을 불안감 없이 처리하여(물론 불안감이 너무 없는 나머지 지나치게 과감해지면 감옥을 가기도 하는 단점이 있다) 더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 때로는 잘 될 일도 망치는 불안, 정말 컨트롤이 불가능한 걸까?

저자는 임상심리학자로 불안감을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들을 실제 치료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불안감을 부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적정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야 만약에 대비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이것이 과도하면 문제가 되는데, 행동인지요법을 통해 충분히 개선해나갈 수 있다. 불안감이 많은 사람을 소심하다는 식으로 성격적인 부분으로 논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든다. 불안이 발생하는 이유는 망설임, 되새김, 완벽주의, 비판에 대한 두려움, 회피 다섯가지이다. 해당하는 분야를 강화하는 사고방식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고, 행동을 제시해준다. 책을 보며 자신이 이 다섯가지 중 어디에 속하는지 찾을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이 리스트가 무의미하지 않고 꽤 의미있고 실용적이다. 해당되는 다섯가지 행동인지요법도 참 실용적이다. 나에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라도 심리상담은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느낌으로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엘리스 보이스라는 저자를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지만, 시원시원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전반적으로 불안에 대해 호들갑 떨지 않고, 연습으로 충분히 잘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을 딱딱하게 제시하지 않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꼭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고, 필요에 따라 펴보고 이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다섯가지 항목의 각 앞에 독자가 자신이 속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쉬운 체크리스트가 있고, 해당되지 않으면 건너뛰라는 친절한 설명도 있다. 이렇게 좋은 내용을 알려주면서 마치 미소를 지으며 초콜렛 하나 건네주는 듯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책을 읽으며 참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이 분에게 상담하러가서 몇 마디 이야기만 나누어도 사람들이 편해질 것 같다.

엘리스 보이스의 불안을 다스리는 도구상자는 정말 제목에 충실한 책이다. 불안한 일이있으면 이 책을 꺼내서 바로 해당되는 항목을 찾아서 불안을 떨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 도구를 담아 놓은 책이다. 그냥 한 번 봤을 때마다 불안할 때 한 번씩 진가를 발휘해 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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