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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살인 - Murder in the Firs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헨리영의 말처럼 헨리가 제임스와 같은 상황에서 자랐더라면
이처럼 살인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주변 상황 때문에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던...
'그때 부모나 선생이나 누군가 나를 잡아줬더라면 나는 이렇게 되지 않앗을 것이다.'
이런 범죄자들의 자기 합리화를 나는 무척이나 싫어한다.
하지만 헨리영에 만큼은 그 말이 합당하지 않을까.
5달러 때문에 교도소에. 단순히 5달러 때문에 교도소에 가고.
또 탈옥을 감행하다 빛도 보지 못하는 독방에서 살아가는 헨리영. 정신이 멀쩡하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다.
일년에 30분만 햇빛을 볼 수 있고 나머지는 어두침침한 지하에서 산다면 누가 미치지 않는단 말인가.
결국 환청에 자신의 탈옥 계획을 말했던 남자를 죽이게 되고 법정에 서게 된다.
변호사가 500달러로 착각해서 말하는 장면은 한번더 사람들에게 헨리가 교도소에
더군다나 악명높은 알카트래즈에 가게 된 것이 어처구니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려는 것이 아닐까.
대중들이 착각하지 않도록.
나 또한 제임스가 500이라고 했을 때..아~라는 생각을 1초라도 했으니..
인생의 거의를 알카트래즈에서 보낸 헨리. 여자랑 자 본적도. 동생을 얼굴을 보지도, 사람들과 말도 거의 못해봤다.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그것이 실화라는 생각에 더 가슴이 먹먹해졌다.
헨리는 결국 그 독방의 참담함을. 알리고 알카트래즈가 폐쇄되게 한다.
그를 그렇게 가뒀던 글렌 소장이 즐겨 말했던. 행동과 반응.
헨리는 행동에서도 반응에서도 모두 그를 이기고 생의 마지막을 고한다.
그의 삶을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