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풀어가는 슬기로운 육아생활 - 초보엄마들의 Q&A
하은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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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어떻게 육아를 설명할 지 궁금했습니다.

육아서적 집에 넘쳐나지만,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저에게 필요한 책이었어요.

사실 제목에 끌려서 책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전 많은 편입니다.

읽어야 할 책들이 넘쳐나지만, 책 욕심은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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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를 위한 책,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Part 1 애착형성이 중요해요.

Part 2 아이를 이해하고 기다려 주세요.

Part 3 훈육은 이렇게 해요.

Part 4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요.

Part 5 습관형성을 잘 해야 해요.

Part 6 문제 행동이 보여요.

목차만으로 제가 필요했던 정보는 훈육이었어요.

이제 24개월 꽉찬 두돌을 넘긴 울 아기, 제 1반항기가 와서 “시러 시러” “안해 안해” “아니야 아니야”를 연신 외치고 있지요.

아직 표현 언어가 문장으로 틔이지 못했지만, 위에 표현은 어찌나 잘 하는지요.

점차 아기에서 어린이가 되고 있는 과정이겠지요.

 

 

책은 엄마들의 질문과 저자의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잖아요.

특히 저처럼 초보 엄마들은 아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 지, 그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아는 아이를 기를 뿐만 아니라, 부모도 성장하게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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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밑줄 쭉쭉 입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고 하죠.

과연 어떻게 해야 엄마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맞는 말이지만, 엄마의 행복을 위해서 온 가족이, 사회가 협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난리인 요즘, 소중한 아이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란 걸 깨닫습니다.

Q.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훈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자는 이 질문을 한 어머님께, 훈육하면 아이를 혼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관심과 칭찬도 훈육이라고 말하죠.

훈육은 한자로 가르칠 훈, 기를 육 입니다. 물이 흐르듯이 위에서 이치에 맞게 자연스럽게 흐른다는 의미입니다.

 아이의 도덕성이나 품성을 이치에 맞게 가르쳐 기르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저에게 필요했던 부분을 잠시 발췌했습니다.

 

훈육하기 전에 반드시 양육자가 고려해야 할 점들

첫째, 아이를 훈육할 때는 감정을 조절한 후 훈육해야 합니다.

둘째, 훈육은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된 양육자가 해야 합니다.

셋째, 떼쓰는 아이의 감정을 살핀 후 행동을 야단쳐야 합니다.

넷째, 제한을 무조건 많이 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최대한 수용, 선택권, 자율성을 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평소에 애정표현을 많이 하고, 아이의 작은 표현에도 무시하지 않고 반응해야 합니다.

여섯째, 되는 것은 일관되게 허락하고, 안 되는 것은 절대로 허락하면 안 됩니다.

p125-128

 

 

훈육은 연령대별로 다르게 해야하죠. 그러나 연령대에서도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 시기를 고려해서 훈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부모가 되는 것,

 아이를 바르게 양육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 대단한 일을 하기에 어려움은 당연히 수반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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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파트별로 질의응답을 따라가면서, 아직 경험하지 못한 엄마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많다고 느꼈어요.

 물론 육아는 머리로만 할 수 없지요. 실전육아, 생존육아를 위한 초석이 된 다고 할까요?

저역시 결혼도 출산도 늦었답니다. 노산으로 체력은 뒤쳐졌지만, 육아는 좀 여유를 갖고 하고 있답니다.

내려놓는 마음, 기다려주는 마음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그러나 때로는 타인의 아이와 비교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맘까페에 가끔씩 들어가보면 어찌나 다양한 육아템이 있는지요.

최근에는 책육아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엄마들을 보면 절로 존경심이 생기더라구요.

저자가 말하는 머리 육아, 가슴 육아, 발 육아(행동육아) 중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잖아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게 하는 육아가 최고의 육아법입니다.

 

                                          

고유한 아이의 특성에 맞게, 기질에 맞게,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 맞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우리잖아요.

가끔씩 팔랑귀가 되어, 이리 저리 흔들리지요.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으면서, 선배 엄마의 따뜻한 조언을 새겨듣게 되었습니다.

독박육아, 참 무서운 말이지요. 저는 독점육아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이제 25개월이 된 울 튼튼이는 가정보육 중입니다.

주변에선 " 왜 어린이집 안보내?"라는 말도 가끔씩 듣지요.

전 36개월 이 후에 보내고 싶거든요. 기본적인 의사표현을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기관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워킹맘들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지요.

  육아엔 정답이 없듯이, 각 가정마다 처해진 상황에 맞게 하면 좋지요.

가끔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울 아기 언제 이렇게 컸나 싶습니다.

소중한 이 시간을 아이과 함께 즐겁게 보내기 위해, '내일은 또 뭐하고 놀까?' 생각합니다.

예비엄마들, 초보 엄마들을 위한 따뜻한 선배맘의 친절한 상담소같은 [심리학으로 풀어가는 슬기로운 육아생활] 책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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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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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디자인 - 불안의 시대, 어떻게 ‘일’해서 생존할 것인가?
최혜은.쟈스민 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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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워크디자인

워크디자인, 아니 워디랩스를 몇 년전 직장 퇴사 후 방황하던 시기에 알게 되었지요.

기존 체계에 있던 삶에서 변화가 많았던 시기였거든요. 자신에 대한, 그리고 내 일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죠. 쟈스민 코칭님을 뵙고, 일일 세미나에 참석도 했어요.

코치님께서 워크 디자인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책이 이제서야 세상에 나왔네요.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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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part 1 일과 나, 누가 진짜 주인일까

chapter 01 일과 나의 오묘한 관계

chapter 02 일에서 길을 잃는 10가지 이유

part 2 일, 다시 디자인하다

chapter 03 어떻게 일을 디자인할 것인가?

chapter 04 워크디자이너로 살아가기

일이란, 나에게 무엇인가? 챕터를 읽으면서

나의 일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젠 과거형이 되어버린 소아물리치료사의 일을 떠올려보니, 케이스에 있던 사례처럼 반은 웃고, 반은 우는 모습이더라구요.

소아물리치료사로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 혹은 발달지연인 아이들을 만나면서 심적, 육체적인 어려움이 많았었죠. 과연 내가 치료사로서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물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도 느끼고, 정말 기쁘기도 했지요. 그러나 늘 마음 한켠에는 무거운 돌을 짊어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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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의 나의 일은 육아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온 우주의 힘이 필요한 일임을 절실히 깨닫고 있지요.

아이가 낮잠을 자는 시간,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아요.

요즘은 낮잠을 안자려고 하는 아이와 실랑이도 꽤 있지만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마주하게 되는 질문을 따라가게 됩니다. 올바른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올바른 해답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요인들. 그 불편함을 살펴보며 사례와 함께 제시되어 있어 공감을 더 갖게 되더군요.

워크디자인이란 용어가 처음 듣는 분들께는 꽤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도대체 워크디자인이 뭐야? 라는 의문을 갖었었죠.

저자는 일이 가진 본질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 직업은 일의 껍데기이다. 일은 직업보다 더 본질적이고 실체적인 개념이다.

- 일은 성장하고, 노동은 소비된다.

- 일은 선악의 방향성이 있다. 일은 가치 지향성을 지닌다.

-일 없이 인간은 살아갈 수가 없다.

디자인의 어원은 '지시하다,' '표현하다', '성취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데시그나테'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디자인을 아름답게 꾸미고 만들어낸다는 소극적인 의미를 뛰어넘어서, 디자인에 관해 좀 더 광의의 해석을 해본다면, 디자인은 곧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고, 이를 스스로 해결해내는 총체적인 과정'을 뜻합니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해내고, 스스로 풀어나가는 일종의 프로세스를 지칭하는 거죠.

워크디자인(work + design)은 나에게 주어진 현실적인 일을 직면하고, 이 일을 다각적 관점으로 살펴보며, 당명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면서, 궁극에는 자신을 닮은 일로 만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워크디자인은 현재에 가장 집중하며 자신이 속한 일의 상황과 맥락 안에서 고객을 정의하고, 일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문제'를 구체화하여, 해당 문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근본적으로 일에 대해 건강한 관점을 갖게 함과 동시에 일을 해나가는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과정을 위미한다. (page 51)

일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평생하는 것이죠. 어떠한 형태로든 말이죠.

일을 단순히 노동의 개념으로 보지 않고, 가치 지향성을 지닌 개념으로 바라보는 것이 저에겐 의미있었어요. 우리의 삶에 일이란 삶 그 자체이기도 하지요. 워크디자인을 적용한다면, 제 삶을 좀 더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일에서 길을 잃는 10가지 이유를 저자는 수년간 수집한 자체 데이터를 통해, 일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역량, 재미, 의미, 관계, 인정, 비전, 업무, 보상, 조직 문화, 환경으로 추려냈습니다. 각 요인에 관련한 사례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고, 질문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제가 일이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았을 땐, 초년생일 때는 역량 부족으로 인한 괴로움도 많았죠. 현실과 이상의 차이라고도 할까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일을 했던 저에게 늘 고민이었죠. 연차 높은 선생님들과의 비교를 저 스스로 했었네요.

늘 부족함을 느꼈기에 교육을 듣고, 세미나에 참석했었죠. 지금 그 시절을 돌이켜보니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마다 각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다르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10가지 일의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것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게 됨을 저자는 말합니다. 타인의 시선은 잠시 접어두고 오롯이 나의 관점에서 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솔직하게 생각해보자고 독려하죠.

1. 역량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쉽거나 또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2. 재미 - 나는 일에서 어느 정도 재미를 느끼고 있는가?

3. 의미 - 나는 일에서 어느 정도 의미를 느끼고 있는가?

4. 관계 - 일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5. 인정 - 나는 일로 사람들(조직)에게서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가?

6. 비전 - 지금 하고 있는 일로 비전을 찾을 수 있는가?

7. 업무 - 지금 하고 있는 업무(포지션)가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8. 보상 - 일로 적합한 보상(외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9. 조직 문화- 지금 속한 조직의 문화와 나의 기질은 어느 정도 적합한가?

10. 환경 - 업무 환경(출퇴근 거리, 근무 시간 등)은 어떠한가?

1부에서 자신과 일에 대한 탐구를 했었다면,

2부에서는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워크디자인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자는 일의 탄생과 발전, 도약의 과정을 '씨앗', '토양', '새싹', '줄기'의 4가지 비유를 통해 설명합니다. 예전에 워크디자인 워크샵을 참석했었을 때 워디박스를 받아보았던 기억이 났어요. 손으로 직접 쓰면서 자신의 강점을 찾았더랬죠.

1. 씨앗 (Seed) - 우리의 자원, 가능성의 근원

2. 토양 (Soil) - 만나고 싶은 소비자

3. 새싹 (Sprout) - 실질적인 서비스이나 일을 통해 구체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치의 영역

4. 줄기(Stem) - 지속적인 성장

자연의 법칙에서 발견한 씨앗- 토양- 새싹 - 줄기 의 워크디자인 프로세스는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프레임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기만의 일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각 도구이죠.

각 단계에 맞는 설명을 저자가 예시를 들며 합니다.

또한 질문을 계속 던집니다.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저자와의 귀한 대화의 장이라고 할까요? 코칭을 받는다고 할까요?

1단계 Seed 요약

- 경험은 어떻게 기억하는 가에 따라 내 삶의 이야깃거리가 달라진다.

- 쓸모없는 경험이란 없으며, 경험의 재해석 방법인 4E를 통해 자신만의 라이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야 한다.

- 경험의 패턴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이 드러난다.

- 경험 자본을 축적할 수 있고, 이는 삶의 귀중한 방향의 기준인 가치에 투자되어야 한다.

- 결국 일은 그 가치를 실현해내는 도구이다.

2단계 Soil 요약

- 일은 한 사람이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 세상을 잘 보는 연습이 전제되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고,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고, 살아보지 않은 삶을 살아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 익숙했던 프레임을 벗어나 세상을 보는 연습을 한 뒤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객관적으로 탐색하고 조사해 나만의 산업 보고서를 작성해본다.

- 내가 만나게 될 고객에 대해 상상해본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

3단계 Sprout 요약

- 나와 세상이 만나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곧 워크디자인의 핵심이다.

-내가 일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의 니즈가 무엇인지 탐색해야 한다.

- 내가 가진 경험 자원과 고객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연결하여 나만의 워크디자인 스타일을 창조해낸다.

- 나의 워크디자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해보자.

4단계 Stem 요약

-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검증한 워크디자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사람', '공부'가 필요하다.

- 당신의 이야기에 감동받은 사람들은 당신의 워크디자인을 발전시켜나가는 데 기꺼이 도움을 줄 것이다.

- 지속적인 공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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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많은 사례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어서 2부는 읽는 것이 좀 벅차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컸지요.

저는 임신과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녀가 되었네요.

자발적인 퇴사였지만, 육아를 하면서 다시 내 일을 하고 싶은 열망이 자라고 있습니다.

소아물리치료사라는 직업군으로 다시 일을 할 지, 혹은 내가 예전부터 관심을 갖었던 심리상담 쪽을 공부할 지, 새롭게 창직을 할 지...

워크디자이너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질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저자는 끝으로 말합니다. 어쩌면 자신 안의 해답이 있는데, 자꾸 겉으로만 맴도는 삶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 않나요.

저부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나에게 일이란

성장하는 길이다.

우린 모두 워크 디자이너이다!

위의 글은 몇 해 전 참석했던 워디랩스 세미나 후기를 썼더라구요.

육아에만 쏟던 에너지를 저 자신에게 좀 쏟아야겠습니다. 나를 다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귀차니즘을 날려버리고, 세상이 원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과 내가 잘 하는 것을 연결해야죠.

코로나 블루 때문이었는 지, 한동안 무기력했던 저에게 다시 마음에 불씨를 일깨우는 책 [워크 디자인]

잘 읽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세상은 더 급변한다고 하죠.

어떻게 ‘일’을 하며 살아갈 지 고민이 많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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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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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티처 유아 식판식 -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잘 먹는
원세희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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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티처유아식판식

#이유식

#유아식

#간편유아식판식추천

 

이제 23개월에 접어든 튼튼이에게 영양소 가득한 음식을 주고픈 엄마의 마음으로 찾게 된 책입니다.

냠냠티처 원세희님이 쓰신 유아식판식이예요.

6살 아이의 엄마이면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조리사입니다. 어린이집 식단을 궁금해하는 엄마들을 위해 식판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더군요.

무엇보다 조리사의 저자의 특성상 조리법이 간편하고 메뉴가 실용적이라고 합니다.

 

 

책의 구성은 총 6장으로 되어있어요.

1장 냠냠티처의 유아식 기본 원칙

2장 아침 식사로 좋은 죽 & 수프 식판식

3장 간편하고 든든한 한 그릇 식판식

4장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일품 식판식

5장 엄마 아빠와 함께 먹는 매일 식판식

6장 엄마표 정성 가득 간식 식판식

요리에 그닥 소질이 없던 엄마도 아이를 위해서 맛있는 요리를 배우려고 하잖아요.

요알못도 쉽게 알 수 있도록 간편하게 제시하고 있는 점이 맘에 들었답니다.

아이에게 골고루 음식을 맛보게 하는 게 얼마나 정성이 많이 가는 일인지 엄마들은 알 것입니다.

어렸을 때 식습관이 평생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엄마들은 제 아이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늘 신경쓰고 있지요.

튼튼이도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면서

고민이 늘었지요. 3끼 식사와 간식으로 무엇을 준비할까 하는 거요.

우유,계란,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적이라 더 머리가 아팠어요.

아이가 성장할 수록 더 필요한 영양소가 늘어나잖아요.

 

책에선 아이에게 얼마를 먹여야 할 지에 대한 부분이잘 나와있어요.

만 1-2세인 울 튼튼이는 하루 1000칼로리가 필요하군요. 밥,국,주찬,부찬, 김치도 얼마씩 먹일 지도 나와있지요. 사실 튼튼이에게 백김치를 좀 먹여봤는데,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밥, 주찬, 부찬 이렇게 먹이는 편이예요. 국은 염분이 많은 것 같아서, 국보다는 반찬을 더 먹이고 있지요.

죽 스프 식판식부터 간식 식판식까지 사진을 담아 봤어요. 매 끼니마다 5첩 반상을 차려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좀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후르륵 먹을 수 있는 죽도 아침으론 좋군요.

한 그릇 식판식으로 덮밥이나 비빔밥, 볶음밥, 국수 등의 메뉴도 다양하게 많아서 좋았어요.

매일 식판식에 있는 메뉴는 간만 더 하거나, 좀 더 매운 청양고추를 첨가하면 엄마, 아빠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되니 좋았구요.

물론 울 튼튼이는 단백질 공급에 계란이 제외되어야 해서 메뉴가 좀 한정적이긴 하지만, 여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어요. 다행히 새우나 오징어 등의 해산물 알레르기는 없어요.

 

 

냠냠티처 유아식판식을 보고 만든 음식이예요.

냉장고에 있는 음식으로 간편하게 만들었어요.

새우 파프리카 볶음밥이랍니다.

튼튼이가 좋아하는 버섯과 김을 반찬으로 곁들었지요. 후식으론 달콤한 포도 몇 알도 함께요.

 

 

파프리카는 잘 안 먹었던 아기였지만, 새우랑 같이 볶음밥으로 주니, 잘 먹더라구요. 숟가락도 야무지게 쥐고요.

물론 아직은 포크 사용보다는 손가락을 즐겨 사용하지요. 하하하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숟가락, 포크, 젓가락도 잘 쓰는 시기가 오겠지요. 처음엔 마음이 급했는데, 이젠 아이를 좀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압니다. 아이들마다 각자의 시간이 있는 거죠.

마지막 페이지엔 메뉴교환표가 있답니다.

요거 한 장만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메뉴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밥/김치는 기본이구요.

국도 채소국, 고깃국으로

주찬도 고기류,생선류, 달걀 콩류

부찬으론 생 채소, 익힌 채소

어린이집 조리사로 근무하는 저자의 맛있고 건강한 요리 레시피를 잘 봤어요. 아기 김치는 직접 만들 생각은 못했었는데, 생각보다 간편해서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늘 단조로운 유아식에 조금 특별한 변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강제 집콕을 하면서 매일 뭐 먹을까 고민하는 엄마, 아빠들을 위한 똑똑한 유아 식판식이예요.

실용적인 70가지 식판, 128가지 메뉴가 담긴 [냠냠티처 유아 식판식]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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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잘 쉬어도 뱃살이 빠진다 - 4만 명이 증명한 기적의 뱃살 다이어트
우에모리 미오 지음, 박세미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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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혹~ 넘어가서 읽은 책이예요.

정말 숨만 잘 쉬면 뱃살이 빠질까요?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들숨과 날숨. 우리는 늘 숨쉬고 있어 소중함을 모르지요. 호흡은 자동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호흡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고 하는 것이 어렵죠.

농담처럼 “난 숨쉬기 운동을 해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던 저인데요.

제대로 뱃살 빼기 호흡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책을 펼치면 딱~ 나오는 그림 속 뱃살맨이 저의 모습이네요. 임신과 출산 후 늘어난 뱃살이 엄청나요

 

 

 

 차마 제 사진은 올리지 못하고, 픽사베이에서 뱃살을 찾아냈어요. 하하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숨만 잘 쉬어도 뱃살이 빠지는 이유

2장 하루 1분이면 뱃살이 빠지는 드로인 운동

3장 부위별로 공략하는 숨쉬기 기술

4장 뱃살이 쉽게 빠지는 몸 만들기

5장 언제 어디서든 뱃살을 빼는 운동법

6장 지방을 빼는 가장 빠르고 올바른 방법

일본 작가들의 특유의 간결함이 돋보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시간이지요.

나의 뱃살을 그려보아요.

 

제가 꿈꾸는 라인도 찾아봤지요. 호호

11자 복근 갖고 싶습니다.

뱃살에 파묻혀있는 숨겨진 제 라인을 찾을 수 있음 참 좋겠네요.

 

 

드로인 능력 측정도 해 볼까요?

책 설명에 따라 천천히 따라가봅니다.

 

 

결과를 확인해보니

차마 결과 수치를 적기엔 민망하네요.

 

 

다양한 상황과 자세에서 할 수 있는 드로인 운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호흡운동하면 흔히 복식호흡을 떠올리지요.

들숨에 배가 부풀러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드로인 호흡은 들숨에 배가 들어가야해요.

책을 읽으면서 드로인 호흡을 연습해봤어요.

목이랑 어깨에 긴장도가 확 올라가더라구요.

평소하는 호흡이 아니니, 몸이 긴장하는 거죠.

복부 심부 근육인 복횡근을 자극하고 단련해야죠.

흔히 코어 근육이라고 알려져있지요.

복횡근, 복직근, 외복사근, 내복사근

복부에 있는 근육이예요.

저자는 생활 속에서 쉬운 호흡 운동으로 뱃살을 빼고 유지하고 건강하게 지내왔습니다. 30년간 뱃살 빼기 전도사로 살아온거죠.

저자가 개발한 드로인 호흡 운동으로 뱃살과의 이별을 고한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답니다.

생활 속 움직임을 통해 끊임없이 복부를 자극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뱃살타파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1분만 제대로 호흡해보자구요.

저자의 운동 설명이 어렵지않고, 그림도 같이 있어서 초심자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답니다.

다만, 어깨나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 등이 굽는 자세를 본인도 모르게 하는 것, 얼굴 근육에 과도한 긴장을 갖는 등의 주의할 점을 잘 인지하고 운동을 한다면 더 효과가 좋겠지요.

코로나19로 집콕하면서 늘어난 체중관리를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음 참 좋겠습니다.

2주간의 호흡 운동으로 바뀐 복부를 꼭 경험해봐요!

운동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드로인 호흡이네요.

뱃살 안녕을 외치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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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 유대 5천 년, ‘탈무드 자녀교육법!’
장화용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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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맘에 든 책입니다.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역시 책 제목은 책을 집어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야 하는 군요.

요즘 육아서, 부모교육에 관심이 많아요.

이제 20개월 아기가 제1반항기에 접어들어서

자신의 의사표현을 열렬히하고 있지요.

아직 말이 트이지 않아, 주로 울면서, 화내면서,

“안해!” “아니야!”이런 말을 하지요.

이 작은 아이와 힘겨루기 육아 중에 만난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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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성을 살펴보면 총 3부로 나뉘어져 있어요.

1부 유대 5천 년, 탈무드 가정철학!

2부 유대 5천 년, 탈무드 가정교육!

3부 유대 5천 년, 탈무드 공부법!

저자는 기존의 유대인 자녀교육 관련 도서들과는 다르게 탈무드를 밑바탕으로 하여 유대인의 역사, 문화, 가정철학,교육철학, 공부법까지 담아냈어요.

이 세상 부모와 아이의 수만큼 양육 방법이 많지만,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은 부모들의 나침반이 되길 소망하면서 글을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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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가정교육이 특별하다는 걸 익히 들었지만, 정확히 알지는 못했어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탈무드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읽지 못했네요.

탈무드는 히브리어로 ‘위대한 배움’이란 뜻이며, 유대인들은 평생토록 탈무드를 읽는다고 합니다. 탈무드는 율법인 토라를 자세히 해설하여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유대인의 생활 백과사전이자 지혜의 보고이죠.

유대인 비지니스맨들은 아침 출근길에 탈무드를 읽고, 저녁 퇴근길에도 탈무드를 읽고, 안식일에는 탈무드를 몇 시간이나 집중하여 읽는다고 해요. 이렇게 부지런히 읽어도 한번 읽는 게 7년이 넘게 걸린다고 하니 엄청난 양이죠.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탈무드는 유명한 랍비 이야기나 일화 등으로 구성된 우화집으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해요.

한 권의 책이 아니라, 63권에 이르는 방대한 책인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토록 공부하는 유대인들 정말 대단합니다.

가정에서부터 튼튼한 뿌리를 내린 유대인들은 사회로 나가면서 훨훨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었던 거죠. 그 수많은 역경을 겪어오면서, 나라 잃은 설움도 이겨내면서 전세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유대인들. 그 들의 삶에 경의를 표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유대인의 자녀교육 10계명

1. 배움은 벌꿀처럼 달콤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2. '남보다 뛰어나라'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되라'고 가르친다.

3. 평생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 충분히 놀게 한다.

4. 배우기 위해서는 듣기보다는 말을 잘하는 것이 중효하다고 가르친다.

5.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모든 면이 부족하다고 가르친다.

6. 몸을 움직이기보다 머리를 써서 일하라고 가르친다.

7. 아이를 심하게 혼냈을지라도 잠잘 때는 정답게 대하라고 가르친다.

8. 자녀교육에 무관심한 부모는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한다.

9. 아버지는 자녀의 정신적 기둥으로 아버지의 휴일은 없어서는 안된다.

10. 남에게 받은 피해는 잊지 말되 용서하라고 가르친다.

유대인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남보다 뛰어나기보다는 남과 다르게 되라"라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은 유일하게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개성이고 창의적인 것이죠. 유대인들은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서는 개혁가, 혹은 혁신가가 많죠. 타인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녀를 키우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는 각각 part 별로 유대인에 대한 역사나 문화, 그들만의 이야기를 tip으로 정리해두어서 유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더라구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온 정보도 있었고, 익숙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쉬어가기 코너에 유대인 유머가 있어서, 책을 읽다가 새롭게 분위기 전환도 되었답니다. 유대인들의 지혜가 촌철살인 유머에 담겨있어요.

잘 노는 아이로 키우는 유대인들

-평생 가르치려면 어릴 때 맘껏 뛰놀게 하라

유대인 부모들은 창의력과 직관력을 키우는 우뇌의 발달을 위해 어릴 때부터 제대로 노는 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이 말이 정말인거죠. 잘 노는 아이들은 정서가 원만하고 사회성이 좋고, 대체로 잘 노는 아이들이 자기조절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놀 때는 충분히 놀도록하는 유대인들의 교육철학을 따르고 싶습니다.

한국 사회가 워낙 빨리 교육과 경쟁을 유발하고 있잖아요. 돌 지난 아이들도 학습지를 하기도 하구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거쳐가면서 점점 놀 시간이 없는 아이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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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대화와 토론의 소통 방식입니다.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쥐지 않는 동등한 입장에서 짝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두 사람이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에서도 하브루타 자녀 대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지요.

자녀의 말에 경청하고 수용하고, 공감하는 말, 지지하고 격려하는 말이 중요함은 알면서 왜 그리 실천이 되지 않는 걸까요.

부모가 자녀를 망치는 말들을 보면서 뜨끔했습니다. 평소 제 언어 생활을 돌이켜보게 되더라구요.

하브루타의 핵심은 질문이라고 합니다.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죠. 세상 모든 것이 질문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받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존의 지식 위에 보태진 새로운 질문은 뇌를 자극하고, 상대의 말에 대해 반박하고 설득하기 위해서 더 날카로운 생각이 요구됩니다. 점점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되구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하브루타 대화법, 공부법, 독서교육은 좀 더 공부해서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이제 울 튼튼이가 하루종일 " 왜 그래?" " 왜?" 를 하는 시간이 다가오겠지요. 끝없는 질문공세에 버럭하지 않고 친절하게 답변하고, 아이에게 다시 물어보는 엄마가 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 순간 무너져서 "그만해!!!"를 외칠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많은 이야기를 쉼세없이 풀어내고 있지만, 독자들의 수준을 고려해서 아주 깊이 있는 정보 전달은 하지 않아요. 유대인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간략하게 전반적인 소개를 하고 있지요. 더 흥미가 생긴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좀 더 집중 공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저자의 말로 글을 맺습니다.

모르는 것을 질문했을 때 즉답보다 질문으로 답하면서, 아이의 입에서 답이 나올 때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는 부모'여야 한다.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스스로 해결할 때까지 '인내하는 부모'여야 한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해서, 무턱대고 화내거나 아이의 부탁을 즉각 허락하기보다 '기다리는 부모'여야 한다.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것이 자녀교육의 처음이자 끝이다. 아이의 속마음을 다독이며, 타고난 장점을 격려하면서 자존감을 살려야 한다. 그에 대한 해답이 바로 유대인의 '탈무드 자녀교육법'이다!

장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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