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삽니다 - 반려견에 대한 모든 것, 2023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선정작, 202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베스트 지식 그림책 9
옐레나 불라이 지음, 이윤정 옮김, 설채현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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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대한 모든 것

개와 함께 삽니다

옐레나 불라이 글.그림

이윤정 옮김 설채현 감수

주니어RHK


강아지를 참 좋아하는 그녀 부쩍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다란 이야기를 자주 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생명을 데려오는 일은 쉬운결정이 아니기에 고민도 많아요

잘할 수 있을까? 가족으로 잘 받아들이고 함께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먼저 앞써는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데려오기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니깐요

제대로 배워서 기본적인 지식과 마음가짐을 먼저 배워야겠다란 생각을 늘 해봅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언젠간 저희가족에서도

반려견이 함께 가족이 될 순간이 올꺼란 생각이 부쩍 들거든요 ^^

볼로냐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2회 선정작가 옐레나 불라이 작품이에요

이 그림책은 실제 유기견을 입양한 경험을 담아낸 책인데요

따스한 색감으로 자신의 반려견 조와 함께 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작가의 이야기가 넘 흥미로웠어요

가족이 되기까지 함께하며 조와 함께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입양부터 생활, 훈련,문제행동 ,노화

이별을 준비하기까지의 과정을 흑백의 컬러

실제 조와의 일상을 따스한 컬러로 담아내며

독자로 하여금 반려견의 모든것을 가이드라인해주고 있는 그림책이기도 했어요

레나와 조예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잘 알지 못해 실수를 했지만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맘으로 이책을 썼다고 해요 ^^

둘의 모습이 너무 따스하게 그려졌죠

책장을 넘기면서 지식적인 부분들도 만나보면 좋지만 책장을 넘기며

레나와 조의 이야기만으로 구성된 페이지만도 따로 읽어보았어요

그렇게 그려지는 이야기도 너무 좋았구요

평소 궁금하고 관심있던 부분들을 흑백으로 표현된 페이지 안에서

시각적으로 간결하게 직관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며

쉽고 즐겁게 반려견의 모든것을 배워볼 수있어 좋았어요

사실 반려견을 함께하는건 아이를 키우는것과 같다란 이야기를 많이 듣자잖요

그만큼 신경써야할 부분도 많고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보살핌도 중요하구요

입양방법부터 맞이할 준비과정들 반려견 여권은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

먹는것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들 대소변을 가리기위한 훈련과 산책

아팠을때 겁먹었을때 문제행동을 보일때 해결할 대처방법들

그리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순간이 언젠간 오게되는데 그 순간을 맞이할 준비

일생을 쭈욱 함께 해나갈 반려견의 모든것을 담아낸 돌봄 가이드처럼 ^^

정말 평소 궁금한것들을 만날 수 있었던 그림책이였어요

개의 5대자유를 읽을때는 우리 인간이 바라보는 입장이 아닌

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되었구요

반려견을 입양한다란것 가족을 맞이하는 것이란걸 그에 따른 책임

그리고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함께 해야겠다란 생각에 접했는데 넘 많은걸 배운거같아요

예비집사분들,초보집사분들 그리고 열형집사분들을 위한

정말 꼬옥 필요한 가이드를 담아낸 그림책인거죠^^

특히 레나와 조의 모습을 보면서 상상해보게 된거같아요

우리에게도 조와 같은 행복을 안겨줄 친구가 올꺼같다구요 ^^


#개와함께삽니다 #반려견에대한모든것 #옐레나불라이 #이윤정 #설채현

#주니어RHK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신간도서 #2022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수상작

#그림책 #도서추천 #반려견돌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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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양손 - 윤중식 화가의 6·25전쟁 피란길 스케치
윤중식 그림, 윤대경 글 / 상수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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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식 화가의 6.25전쟁 피란길 스케치

할아버지의 양손

그림 윤중식/ 글 윤대경

상수리


요즘 딸과 전쟁에 관한 역사이야기를 주말에 배우고 있어요

전쟁기념관을 들어설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나오곤 합니다

전쟁을 직접적으로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그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다양한 전시모습이나 사진한장으로도

때로는 그림한장으로도 마음이 아리고 울컥하기도 해요

부쩍 요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끝이지 않는 전쟁 지금도 물론 기술발전 디지털사회로 

무한발전을 한 초고도사회지만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순간이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그 고통을 어찌 우리가 다 헤아릴수 있을까요???

독립을 위해 싸우고 많은 다양한 전쟁속에서

우리나라를 지켜내고 그순간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시간들

윤중식 화가는 평양출신의 화가이시더군요

최근 월북작가분들의 그림을 접했는데

전쟁의 아픔을 그려낸 작가분 작품에 사진처럼

그 순간이 기억되기도 했는데 그래서 만나보고 싶었어요

이분의 삶과 작가분이 그 험한 생사를 오가는 피난길을 그려낸 스케치 말이죠

그의 아드님이 글을 쓰고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미술가이며 

미술교사였던 윤중식화가

6.25전쟁이 발발로 1.4후퇴때 어머니와 1남 2녀를 데리고 

피란길을 나셨다고 합니다

피란길에서 어머니와 큰딸을 잃고 젖먹이 막내딸을 피란길

길목에서 마주하지만 결국 지켜내지 못했구요

잃어버릴뻔한 네살배기 아이였던 글을 쓰고있는 아들의 손을 잡고 부산으로 향했던 그 여정

피란길의 참상을 아픔과 고통을 변변한 종이한장 없는 그 순간 담아냈다고 합니다

그 참상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떠올라요 얼마나 무섭고 힘들고 아플까??

감히 지금의 우리는 생각할수없는 일들이 아닐까 싶은 그 순간들

그 과정을 피란길의 여정을 28장의 스케치가 우리곁에 책으로 나온건 보물같기도 합니다

기록의 힘은 대단하죠 자치 잊고 사라질 역사의 현상들을

후손들이 알아가며 다시는 이런 아픔을 반복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배워나가게 되죠


그림이지만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넘 아팠어요 ㅠ.ㅠ

지난주 마침 6.25전쟁당시의 실제 사진을 담아낸 

한권의 책을 본기억탓인지

그림과 그 사진이 교차되면서 감정적으로 전달되더라구요 ㅜ.ㅜ

만약 전쟁으로 여기저기 총소리와 포탄소리 먹을껏이 없이 죽한그릇에 배고픔을 달래야하는 상황

(이또한 감지덕지했다고해요 )과연 그 상황들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공포와 아픔 두려움 죽음의 순간들 스케치에 담겨진 전쟁의 잔상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할 순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잊지말아야죠 지금순간을 감사하며 더이상 전쟁이 일어나서는 동족상잔의 아픔은 없어야하구요

아이들과 함께 펼쳐보며 스케치만 보고도 이야기나눠보면 

좋은책이였어요

책을 통해 윤중식화가님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찾아보게 되기도 했구요

아직도 현실로 남아있는 전쟁의 아픔들 .....

전쟁의 역사를 배우면서 이 한권의 책이 주는

그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고 잊지말아야겠다란 생각

아이들에게 전쟁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이야기나눠보며 우리의 아픈역사를 만나보는 시간도 

분명 필요할꺼라 봅니다

먹지 못하고

주야를 막론하고,

남으로......

모든 것을 단념하고...............

피란길에 가족을 또 잃을까봐

왼손으로 네살배기 아들의 손을 꼬옥 잡았던 손

그렇게 운명을 바꿔준 오른손 그렇게 할아버지의 양손에 

감사한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할아버지의양손 #윤중식 #윤중식화가 

#윤중식화가의6.25피란길스케치

#윤대경 #상수리 #전쟁 #6.25전쟁 

#피란길스케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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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똥 책속의책 그림책
이정호 지음, 최희옥 그림 / 책속의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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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속에 똥이야기 없으면 좀 섭섭하죠 ^^

아이들은 유난히 똥에 관한 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

구렁이똥이라 ~!!

대비되는 두 친구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책장을 넘겨봤는데요

오호 구수한 판소리체로 적힌 글귀가 절로 입안에 감도는게 넘 유쾌하고 재미있더라구요

쭈욱 눈으로 읽어보고 소리내어 마치 판소리꾼이 된것처럼 ㅎㅎ 읽어내려가는데

그 구수한 입담이 전해지는 느낌으로다가 재미있게 읽히더라구요 ^^

(소리내어 꼬옥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

구렁이는 재물을 가져다주는 업신으로 옛부터 여겨졌는데요

거대한 똥과 구렁이 업신을 묘사해 익살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어요

꽃지와 단이의 판이한 외모와 똥과 구렁이 업신이 주는 이중적인 모습을 담아

외모지상주의, 혐오 불쾌함과 유쾌함이 가져오는 이중성을 담아내며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기도 했어요

일단 흥겨운 장단에 맞춰 책을 마주하며 꽃지와 단이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인간미를 느껴볼 수있는 그림책이기고 하구요

노루골에 열살 꽃지 지지리도 못난 탓에 놀림을 받았것다

아 외모가 어찌나 안예쁜지 절실히 표현한 글귀에 상상해보며 그림책을 만난거 같아요

거기다 같은 마을 사는 단이는 열살 어여쁜 얼굴 덕에 칭찬일색이네요

입에 침이 마르도록 단소리만 듣는 단이 그런데 단이에겐 누구도 알지 못할 큰 비밀이 있었다죠

바로 변비가 있었어요 심한 변비말이죠

누가 볼까 동근 눈알 이리 굴려 저리 굴려

이레 묵은 똥 덩이는 나갈 길을 터라 하고

기다려라 기다려라 터 잡으면 나오너라

살구처럼 뽀얀 얼굴 삽시간에 누레지네.

얼마나 힘든지 그 모습이 상상이 되죠 이쁜 얼굴과는 대비되는 단이의 고민

그렇게 몰래 눈 똥이 글쎄 똬리 튼 구렁이 같네요

하하하 이걸 글쎄 꽃지가 발견하며 일이 발생하게 되죠

어찌나 지독하고 큰지

똥내가 진동해 그만 꽃지똥으로 오해를 받게 되죠

못난 얼굴에 그 똥이라 여기며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억울한 꽃지는 그 똥을 지게에 지고 산에 묻으러 가는데요

아이고 근데 너무너무 억울한거예요

자기가 아닌데 못생겼다란 이유만으로 누명아닌 누명을 쓴 꽃지

얼마나 억울할까요

고갯마루 다다르자 부처님앞에서 울고 울고 울다 지쳐 쓰러진 꽃지

아 그런데 일어나보니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똥덩어리

기분좋게 마을로 내려오지만 아글쎄 그 놀림 어디갈까요? 거기다 구렁이 신이 출몰하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

그 구렁이 신이 단이를 올가메어 버리니 위급상황 꽃지 출동 ^^

과연 무사히 단이를 구할 수 있을까요??? 구렁이신의 정체는 ~!!

누명쓴 꽃지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불쾌한듯 유쾌한 스토리안에서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했어요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외모지상주의가 더욱 만연한 현실에

단지 외모로 평가하고 단정짓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어요

진정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와 마음씨 인성을 잠시 잊고 말이죠

누군가를 평가하는건 잘못되지만 특히 외모를 통해 단정짓는게

얼마나 잘못된 판단인지 아이들과 이야기기나눠보며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게 하는 그림책이였어요

거대한 구렁이똥 구렁이 신이라니 ~! 단이 구출작전도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죠 ^^

유쾌하게 그려낸 구렁이똥 해학과 재미가 담긴 창작 옛이야기속으로 ~!!책장을 넘겨보세요


#구렁이똥 #이정호 #최희옥 #책속의책 #그림책 #옛이야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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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Grown Ups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한 그림책 노래를 그리다 2
서동성.이치훈 작사,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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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어른이 된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한 그램책

어른

작사 서동성,이치훈

그림 곽수진

언제나북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많은이들이 인생드라마로 꼽는 드라마죠

아끼고 아끼다 드라마에 빠져들며 저두 이 드라마를 만나며 많이 울고 웃었어요

힘겹고 버거운 삶에 좋은 아저씨를 만나...

나와 친한 사람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란것 ...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대사도 오랜 여운이 되어 남겨지고

대사 하나하나 어른 가사를 들을때마다 응원하게 되고 맘이 아리기도 하며 위로받게되는

테마곡 어른이 그림책으로 나왔다란 소식에 어떻게 담길까 이 그림책은 내게 또 어떻게 다가올까

궁금했어요

지치지말고 잠시 멈추라고....

갤 것 같지 않던 짚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 .....♪♪♬

이 세상의 모든 이지안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어른

어른스럽지 못했던 내가 어른이 되어가며 맞닥뜨리는

괴로움과 역경의 순간에 이 책이 위로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말

어른이 되어가며 아이때와는 다른 삶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지켜가고 순종하고

따르는 삶 꿈을 잃어가고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살아가며

과연 내겐 꿈이 있었을까 란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렇게 지치고 힘든 순간이 올때 위로가 되어줄 책

그림책이 주는 힐링의 시간들

그림책은 참 많은 위로를 안겨줘요 어른이 되서 만나는 그림책들이

때로는 많은 응원의 메세지보다도 더 힘이 되기도 하죠

이책은 그렇게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어른의 가사를 담아 세상의 모든 지안이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들이 아이에서 점점 자라 어른이 되어간

세상의 모든 이지안이에게 응원과 힘을 주는 듯 합니다

잠시 쉬라고 괜찮다고 한숨돌리며 잠시 돌아보라며 나를 더 사랑하라고 말이죠

나의 아저씨도 다시금 정주행하고 무엇보다

어른 주제곡을 다시한번 음미하면서 그림책을 함께 넘겨보기도 했어요

(나중엔 좀 습관처럼 흥얼거리기도 하고 음악을 틀고 읽고 있는 저를 봅니다^^

가사 하나하나 책장을 넘기며 곱씹어보게 되더라구요)

너무 좋은시간이 되었어요 누군가 맘을 어루만져주는듯했어요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올때 내게 괜찮아 그럴수있다며 다독여주듯

손내밀어주듯 위안을 안겨주는 그림책

어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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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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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3
필립 C. 스테드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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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필립 C. 스테드 글 .그림

강무홍 옮김

주니어RHK


무지개가 비치는 창밖을 바라보는 늙은 개한마리

그림책을 읽고 잠시 떠오르는게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누군가 사랑하는 자신의 개의 창이 되고 싶은 마음

갑자기 제작년쯔음 떠난 구름이가 떠올랐어요

시댁 마당에 늘 있던 구름이

몽실몽실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 구름이를 아가씨가 데려왔을때 넘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기억

그렇게 우리 아이들과 같이 커가던 구름이는

어느새 나이가 들어 늘 시골집을 지키던 그 자리에 늘 있던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때 굉장히 허전하고 마음이 아프던 시간이 생각났어요

몇달에 한번 내려가는데도 덩치가 커졌는데도 한번을 짖지 않고 꼬리를 살랑이던 구름이였어요

(참 신기하죠 매일 함께 있지 않았는데도 가족임을 알아요)

아장아장 걷는 둘째 딸곁을 지켜주며 자신의 몸을 내어주던 그아이가 문뜩문뜩 떠오르는데

이 그림책을 펼쳐보며 넘기는데 사무치듯 그리움이 밀려오며 구름이가 생각나더군요

딸아이이도 책장을 넘기며 곰곰히 생각하더니

"엄마 구름이가 너무 보고싶다"라고 해요

칼데콧상 수상작가인 필립 C. 스테드 최신작으로

자신의 사랑하는 반려견 웬즈데이를 기린 작품이라고 해요

읽고나서 찾아보니 왜 이책을 읽으며 구름이가 생각났는지 왜 보고싶었는지 알겠더라구요

한참을 넘기며 기발하고 생기있는 그림과 글귀에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기도 했어요

자신의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올리며 창밖의 세상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들려주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결국 창이 되어주고 싶은 그 마음이 자연스레 전달되는 그림책이라고 할까요

직접적으로 반려견을 키운적은 없지만 늘 시골에 있는 구름이를 떠올리며

때로는 고모네 코코를 볼때마다 떠오르는 감정들이 전해지는데

만약 키운다며 이보다 더 북받쳤을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 대상이 반려견일 수도 있지만 우리와 함께하는 소중한 이들 모두가 해당되기도 해요

내가 첨벙첨벙 헤엄치는 꿀벌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붕붕 날아가는 고래는?

상상의 나래가 독특하고 흥미롭죠 ^^

뭔가 기존 우리가 보는것들을 깨고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담겨 있기도 해요

그러면서 모르겠다며 또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렇게 지혜로운 늙은 개의 창이 되고 싶다란 이야기

창너머의 풍경을 보며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말이죠

창밖의 다양한 상상력 운율감있는 시적표현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였어요

시적이며 철학적이기도 했어요 또한 뭔지 모를 뭉클함이 전해지며

늘 곁을 지켜주던 구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늘을 올려다보게 한 그림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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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 신간도서 # 컬처블룸 #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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